32코어 AMD Zen 아키텍처, 스카이레이크 기반 컴퓨트 스틱 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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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네임 Zen 아키텍처를 쓴 AMD x86 프로세서의 스펙

 

AMD GPU가 코드네임이나 라인업만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반면 CPU는 상황이 썩 좋진 않습니다. VR을 지원하는 CPU 목록도 클럭 높은 걸 골라서 내놓은게 전부지요. 허나 길게 본다면 희망은 있습니다. 차세대 APU에서 소켓과 DDR4 메모리 지원의 사전 작업을 끝내두고, Zen에서 32코어 CPU에 8채널 DDR4를 달성한다면 성능은 꽤 괜찮을 것입니다. 문제는 출시 시기지요. NVIDIA는 올해 내놓을 파스칼 GPU 라인업에 대한 정보와 함께 현재 테스트 중인 칩이 있다는 게 확인됐습니다. 이 중에 여름 이후에 나올 메인스트림 제품은 마이크론의 GDDR5X를 쓸 수도 있겠지요.

 

다음은 제품 소식입니다. 인텔 체리트레일 컴퓨트 스틱 PC가 해외에 출시됐습니다. 한국 출시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겠지요. 이보다 좀 더 큰 PC라면 스카이레이크 기반 베어본인 ECS의 SF100이 있습니다. 아예 일반 PC 쪽으로 가면 스카이레이크 제온을 지원하는 미니 ITX 보드가 있고, Phanteks의 Eclipse P400 케이스가 수려한 디자인으로 관심을 모았네요. 예쁜 디자인이라면 ASUS의 무선 라우터도 빼놓을 수 없지요. 이쪽은 속도가 1900Mbps가 나온다는 게 더 큰 특징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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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스카이레이크 기반 컴퓨트 스틱 PC

 

스토리지에선 ADTA가 참 튼튼하게 생긴 외장하드를 발표했고, 도시바가 15nm 낸드를 출시하면서 플렉스터가 이를 도입한 M6S 플러스 SSD를 발표했습니다. ODD에 여전히 관심이 있다면 스마트폰에 연결하는 드라이브4K 블루레이 플레이어에 눈길이 끌리시겠지요. 고성능 U.2 SSD를 장착할 메인보드가 마땅치 않은 분이라면 이 PCI-E 어댑터가 괜찮을 겁니다. 어댑터 중에는 이런 것도 있네요. 노트북의 익스프레스카드 슬롯에 그래픽카드를 연결하는 것입니다. 대역폭 제한이 있으니 최신인 GTX 980 Ti를 여기다 쓰긴 힘들겠네요. HDMI와 USB 베이가 딸린 EVGA의 VR 에디션이라면 더더욱 말입니다.

 

컴퓨터 소식 마지막은 소프트웨어와 게임입니다. x86 프로세서를 위한 안드로이드의 정식 버전 4.4 r5가 나왔습니다. ARM 버전에 비하면 진도가 많이 늦지요. 오페라 브라우저가 중국의 360에 인수된다는 설이 있는데 어찌될진 모르겠네요. 러시아 정부는 윈도우를 버리고 리눅스로 교체합니다. 미국 정부와의 정치적인 문제 때문이지요. 버려진 게 하나 더 있습니다. 어도비 커넥트의 최신 버전에서 플래시가 빠졌으니 이젠 제조사도 쓰지 않는 프로그램이 됐네요. 라이즈 오브 툼레이더는 다이렉트 X 12를 앞으로 지원할 것이며 니드 포 스피드의 리부트는 3월에 PC 버전이 나옵니다. 4K 해상도를 지원한다니 이쪽도 요구 스펙이 제법 높겠네요. 외국에선 드래곤 네스트란 게임이 백업 서버 없이 서비스됐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습니다.

 

 

보급형 스냅드래곤, MWC를 앞둔 삼성과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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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스냅드래곤 625의 주요 스펙

 

대만 지진의 여파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TSMC는 지진에 의한 영향이 1% 이하라 밝혔지만, 이것이 스마트폰과 노트북의 생산에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좀 긍정적인 방향으로 영향을 줄 만한 소식이라면 퀄컴이 신형 스냅드래곤과 모뎀을 발표했다는 것과, JDI가 2세대 픽셀 아이즈 스크린 패널을 발표했다는 것 정도겠네요. 퀄컴의 신형 스냅드래곤에는 스마트워치용 프로세서가 포함되는데 LG는 이걸 가장 먼저 도입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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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5의 전용 퀵 커버

 

MWC를 앞두고 스마트폰 회사들의 눈치 보기가 치열합니다. LG는 G5의 발표 전에 퀵 커버를 먼저 공개했습니다. 올웨이즈 온 모드를 쓸 수 있는 케이스란 점이 특징이지요. G5 자체는 성능이 꽤 준수해 보입니다. 보급형인 K7과는 차원이 다르네요. 삼성은 갤럭시 S7과 S7 엣지의 실물 사진이 한번도 아닌 두건이나 유출 됐으니 디자인 자체는 더 이상 궁금할 게 없습니다. 가격은 기존 플래그쉽하고 큰 차이가 나 보이지 않으며 방수 기능이 다시 들어가는 게 특징입니다. 좀 더 멀리 본다면 다음 세대의 갤럭시 노트가  접이식 S펜을 쓸지도 모르겠습니다. 스마트폰의 배터리 교체가 안되는 분위기가 마음에 안 드신다면 대용량 배터리를 하나 써 보시던가요.

 

애플 쪽은 잠잠합니다. 맥북의 USB 케이블 리콜인도 R&D 센터 개설 정도가 큰 뉴스겠네요. 아이폰 5SE와 아이패드 에어3가 3월에 나온다고 하는데 아직까진 100% 믿기 힘듭니다. 외국에선 아이폰의 보호필름 부착 서비스가 시작됐습니다. 가격이 싸진 않지만 어차피 한국하곤 상관이 없네요. HTC는 One M10을 준비중입니다. 렌더링 이미지에 이어 카메라와 다른 부분의 스펙 이야기도 있네요. 스마트워치도 준비중입니다. 원형 디스플레이가 특징이지요. 샤오미는 미5를 전세계에서 발표할 예정이고 그때 드론도 같이 공개할 듯 합니다. 레노버는 보급형 제품인 Vibe P1 터보를, 필립스는 안드로이드 폴더폰이란 독특한 제품을 준비중입니다.

 

 

끊임없는 펜탁스 풀프레임 떡밥. 더욱 넓어지는 마이크로 포서드 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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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탁스 K-1의 유출 사진

 

디지털 카메라 쪽에선 펜탁스의 첫 풀프레임 DSLR인 K-1의 사진상세 스펙, 가격과 키트 렌즈에 대한 정보가 나왔습니다. 2월 말의 CP+에 맞춰 나올 듯 하네요. 캐논의 신형 16-35mm F2.8 렌즈EOS 80D, G7X Mark II, 니콘의 새로운 하이엔드 시리즈 컴팩트 카메라, 소니 하이엔드 고배율 줌 카메라, 시그마의 대구경 망원 줌렌즈도 그때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제품들입니다. 그 후엔 칼자이스의 18mm F2.8 렌즈 정도를 기대할 수 있겠네요. 캐논의 18-100mm STM 렌즈도 발표까진 시간이 좀 걸리겠지요.

 

마이크로 포서드 진영엔 5개의 회사가 새로 참가했습니다. 중국 쪽의 영상 회사들이 많네요. 마이크로 포서드 진영의 파나소닉은 특이하게 캐논 EF 마운트를 쓰는 4K 캠코더를 발표했습니다. 다른 특이한 제품으론 1억 화소를 지닌 디지털 백 카메라, ND 필터를 내장한 EF-S to E AF 어댑터가 있네요. 신제품은 아니지만 후지필름은 앞으로도 X 마운트에 손떨림 보정은 넣지 않을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이유는 화질과 크기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