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의 새로운 레이스 쿨러, 인텔의 넌K CPU 오버클럭 제한

 

1.jpg

 

레이스 쿨러와 함께 판매되는 FX-8370 프로세서

 

지난주엔 AMD가 많은 것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3종류의 새 CPU는 기존 아키텍처 기반이라 크게 다를 것이 없으나, 레이스 쿨러는 기존 정품 쿨러보다 소음/성능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새 쿨러를 번들하는 CPU는 가격이 조금 더 비싸졌으나, 정품 쿨러를 써야만 A/S를 받을 수 있으니 AMD 사용자라면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겠지요. Zen 기반 CPU가 32코어 모델이 나온다는 것도 AMD 팬을 설레게 한 소식입니다. 그래픽카드 쪽에선 하드웨어 GPU 가상화 서버를 위한 파이어프로의 발표와, 퓨리 X2의 성능과 전력 사용량을 가늠할 만한 정보가, 메인보드에선 애즈락이 A88X 칩셋을 쓴 미니 ITX 제품을 내놓았습니다.

 

인텔의 경우 스카이레이크 넌K 프로세서의 오버클럭 기능을 없앤다는 소문이 현실이 됐습니다. 애즈락에서 바이오스 업데이트로 해당 기능을 제거했거든요. 인텔 프로세서로 오버클럭을 하려면 K 시리즈를 구입하는 방법밖에 없겠습니다. 애즈락의 오버클럭용 메인보드에 액체 질소 쿨링을 더한다면 스카이레이크를 7GHz까지 오버하는 것도 가능하다네요. 쉽진 않겠지만요. 오버하다가 메인보드가 손상되는 게 걱정이라면 기가바이트가 도움을 줄지도 모릅니다. CPU 소켓 핀 무상 수리를 발표했거든요. 일본에서만 가능하지만. 하는김에 일본 소식 하나 더 전해드리면 구형 그래픽카드를 대거 출시한 회사가 있습니다. GPU를 어디서 조달한건지 몹시 궁금하네요.

 

 

소니가 만드는 SSD, 9화면 출력 매트록스 그래픽카드

 

2.jpg

 

소니의 2.5인치 SSD

 

이번엔 스토리지입니다. 소니가 뜬금없이 2.5인치 SSD를 발표했습니다. 성능은 다른 제품과 비슷한 수준인데 가격이 좀 비싸서 반응이 어떨지 모르겠네요. OCZ는 Trion 150 시리즈 SSD를 발표했습니다. 도시바의 새로운 TLC 낸드 플래시를 쓴 제품이지요. 도시바는 요새 하드디스크 사업의 구조 조정을 발표하고, STT-MRAM을 비롯한 플래시 메모리 개발에 신경을 쓰고 있는데, PC에서 보게 될 날은 언제쯤이려나요? 샤프도 손실을 냈다고 하니 요새 일본 기업이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안좋은 듯 합니다. 시게이트는 하드디스크 안정성 문제 때문에 고소를 당했는데, 국내에도 해당되는 분이 제법 있을테니 제판 결과가 궁금해집니다. 마지막으로 HGST는 10TB 하드디스크를 봄에 출시할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컨슈머 시장에 나오기까진 시간이 걸리겠지만요.

 

독특한 PC 부품 쪽에선 매트록스의 9화면 출력 그래픽카드를 가장 먼저 이야기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제품 그 자체보다도 매트록스가 아직 있다는 데 더 관심이 큰 것 같지만요. ASUS는 고급형 SLI 브릿지를 내놓았는데 가격이 저가형 그래픽카드랑 비슷합니다. 34인치 파노라마 모니터도 스펙이나 ROG 이름값 때문에 가격은 꽤 나갈 것 같네요. VioMini 시리즈 베어본은 미니 PC지만 레이드 구성이 된다는 점에서 독특한 제품입니다. 써멀테이크는 높이 878mm짜리 케이스를 내놓았고, 키보드에선 눈여겨 볼만한 제품이 3개 나왔습니다. 자체 스위치를 쓴 로지텍 G810, 타자기처럼 디자인한 키캡을 쓴 대만 Lexking의 키보드, 윈도우 10 PC 일체형 키보드입니다.

 

 

VR에 넓은 방은 필수. 게임에 맞춘 새로운 드라이버

 

3.jpg

 

HTC Vive를 쓰기 위한 조건

 

게임과 VR 관련 소식을 봅시다. HTC Vive의 설명서를 보면 VR 디바이스를 활용하려면 넓은 공간이 필수인 듯 합니다. VR HMD야 5백만대 넘게 팔린 구글 카드보드로 해결이 가능하겠지만 넓은 방은 준비하기가 만만치 않겠네요. 게임 소식 중에선 툼레이더를 만원에 살 수 있는 방법과 대작 게임인 톰 클랜시의 디비전 종합 벤치마크의 관심이 높았습니다. 둠의 신작은 5월에 한정판과 함께 발표되며 파이널 판타지도 PC 버전으로 나올 거라고 하네요. PC와는 좀 거리가 있는 소식이지만 Xbox One의 판매량이 1900만대라는 정보도 참고할 만 하겠습니다.

 

대작 게임이 나오면 거기에 맞춘 드라이버도 함께 나오곤 하지요. AMD는 크림슨 16.1에 이어 버그 수정을 추가한 16.1.1 핫픽스를 발표했습니다. 버그라면 NVIDIA 쪽이 더 재미있습니다. 그래픽카드를 '꺼낼 수 있는' 드라이버 버그가 알려져 긴급 패치가 이루어졌네요. 마이크로소프트도 윈도우 10 프리뷰 빌드 14257로 꾸준히 버그를 수정 중입니다. 빌드 14251부터 리눅스 서브시스템이 들어갔다는 소문도 있는데, 이것이 윈도우의 모바일 앱 생태계를 구원해 줄지는 두고 봐야겠습니다.

 

 

아이폰 홈버튼 사설 수리 받지 마세요. 아이폰 5SE는 과연 언제?

 

4.png

 

홈버튼을 사설 수리받았을 때 표시되는 53 에러

 

애플 공식이란 말이 들어가면 뭐든지 비싸다는 느낌을 줍니다 이 VR 키트처럼 공식이 아닌 건 별로 비싸진 않지요. 애플이 액정 보호 필름 서비스를 할 것이란 소문이 있는데 믿을만한 서비스는 되겠지만 결코 저렴하진 않을 것 같네요. 아이폰은 용량대비 가격도 비싸서 중국에선 아이폰 용량을 업그레이드해준다는 사설 교체도 나온 상황인데요. 사설 수리를 받을 때 조심해야 할 것이 생겼습니다. 홈버튼을 공식 수리가 아닌 곳에서 교체하면 에러 53이 뜨며 사용이 안된다고 하네요. 터치 ID의 보안 때문에 막는 건 어쩔 수 없겠지만 홈버튼 자체의 사용을 막은 건 너무하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아이폰 6s의 판매량이 많지 않아 부품 공급사들이 압박을 받지만 그것과 신형 모델의 개발은 별개의 일입니다. 아이폰 사용자의 1/3이 아직 4인치 스크린을 씁니다. 그래서인지 아이폰 5SE에 대한 기대가 높은데요. 다음달에 나온다는 소문이 있고, 다음달에 나오긴 힘들 거란 예측도 있습니다. 출시도 출시지만 색상도 말이 많습니다. 아이팟 터치에서나 보던 핑크색 모델에 대한 소문이 나왔네요. 아이폰 7에선 뒷면의 절연띠가 사라지고 카툭튀도 없어질 거라는데 정말일지는 많이 기다려 봐야 알겠지요. 아이패드 프로가 생각 외로 많이 팔렸다고 하는데 아이패드 에어 3의 케이스 디자인에 이어 제품 디자인을 보면 아이패드 에어 3가 아이패드 프로와 많은 부분이 닮은듯 합니다.

 

 

2월 중순에 나란히 발표되는 갤럭시 S7과 LG G5

 

5.jpg

 

갤럭시 S7과 S7 엣지의 뒷면 이미지

 

갤럭시 S7 시리즈가 2월 22일에 발표됩니다. 제품 이미지 자체는 이미 다 유출이 됐지요. 전체적으로 등그스름한 형태를 지니며 엣지 스크린을 활용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합니다(이 기능의 상당수는 안드로이드 7.0에 들어간다는 소문이 있네요). 배터리 사용량이 개선됐다는 글은 꾸준히 나오는데 기존 제품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반응이 상당수입니다. 프로세서는 스냅드래곤 820과 신형 엑시노스를 쓰는데 스냅드래곤 820 모델의 첫 안투투 벤치마크도 나왔습니다. 모델명도 나왔으니 참고하세요. 다른 갤럭시 라인업의 소식을 보면 갤럭시 A9 프로 모델의 준비와 갤럭시 J7 2016이 있습니다. 신형 J7은 스냅드래곤 외에도 엑시노스 7870을 쓴 모델도 나온다네요.

 

LG도 G5를 갤럭시 S7과 같은 날짜에 발표합니다. 스펙에 대한 소문이 추가되진 않았으나 초청장 이미지가 새로 나왔네요. 중국 제조사도 만만치 않습니다. LeTV는 스냅드래곤 820 모델의 전파 인증을 받았고, 샤오미는 미5에 고성능 그래픽 기능을 넣고 제품 가공 수준을 전체적으로 높일 거라고 하네요. 모든 회사가 다 서두르는 건 아닌데 HTC의 플래그쉽은 3월에나 볼 수 있으며 소니 엑스페리아는 MWC에 플래그쉽이 아닌 중급형을 먼저 발표합니다. 소니의 스마트폰용 듀얼 카메라 모듈도 내년에나 선보인다고 합니다. 소니에서 분사된 바이오는 윈도우 스마트폰을 내놓았는데 제품 위치로 보면 소니와 크게 겹칠 일은 없을 듯 하네요.

 

 

추위에 가장 약한 스마트폰, 인기가 가장 많은 제조사?

 

6.jpg

 

구글이 발표한 안드로이드의 버전별 통계

 

스마트폰에 관련된 테스트나 통계 중에서도 볼만한 것들이 꽤 많았습니다. 연이은 한파 때문일까요? 스마트폰이 얼마나 낮은 기온에서 버티는지를 테스트한 글이 있네요. 지난주에 나온 공식 입장대로 아이폰은 추위에 유독 약한 편이긴 하지만,  그것과 인기는 상관 없는 듯 합니다. 아이폰의 모델 수는 적지만 스마트폰 프로세서 시장에선 2위태블릿 시장에선 압도적인 1위를 지키고 있거든요. 안드로이드의 점유율 조사에선 킷캣과 롤리팝의 점유율이 가장 높게 나왔습니다. 구글이 새로운 넥서스를 내놓으면 안드로이드 역시 새 버전이 나올텐데, 그때가 되면 버전별 점유율은 더욱 복잡해지겠지요.

 

우분투를 운영체제로 쓰는 태블릿이 나왔습니다. 물론 지금 당장 의미있는 시장 점유율을 기대할 순 없겠지요. 블랙베리마저도 안드로이드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니까요. 그나마 기대를 걸어볼 곳은 윈도우 10 쪽인데 MS가 준비중인 루미아 650은 스펙 대비 가격이 비싸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그래도 여기에 무선 디스플레이 어댑터를 조합하면 스마트폰을 PC처럼 쓰는 컨티늄의 활용 범위가 더욱 넓어지겠지요. 미디어텍은 올해 플래그쉽인 Helio X20 외에 중급형인 Helio P20과 다수의 보급형 프로세서를 내놓습니다. NVIDIA 실드 태블릿 사용자분들은 안드로이드 6.0 업데이트에 WiFi 연결 문제가 있다니 조심하세요.

 

 

4K 동영상 시대. 캐논 1D X Mark II, 소니 a6300 등장

 

7.jpg

 

4K 동영상의 녹화가 가능한 플래그쉽 풀프레임 DSLR. 캐논 1D X Mark II

 

캐논이 풀프레임 플래그쉽 DSLR인 EOS-1D X Mark II를 발표했습니다. 4K 동영상을 녹화하며 1초에 14장의 고속 연사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지난달에 나온 니콘 D5와 비교해서 어느 쪽이 더 좋은지 궁금하시다면 여기를 보세요. 두 제품 모두 일장일단이 있네요.

 

소니는 APS-C 규격의 미러리스 카메라인 a6300을 발표했습니다. 425개의 상면 위상차 AF 측거점과 4K 동영상 녹화 기능이 돋보이는 기종입니다. 또 24-70mm F2.8, 70-200mm F2.8, 85mm F1.4 렌즈를 발표하면서 풀프레임 E 마운트를 위한 고급형 렌즈 라인업을 확충했습니다.

 

파나소닉은 새로운 유기 CMOS 기술 기반 센서를 발표했습니다. 이게 실제 카메라에 언제 쓰이느냐가 관건이 되겠네요. 삼성은 비욘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어 360 VR이라는 카메라를 추진 중입니다. 3840x1920의 360도 촬영이 되는 게 특징이지요.

 

특허 소식 차례입니다. 소니는 센서 층을 3개로 분리한 신기술을 카메라에 적용할 것이라 하며, 28-70mm F2 렌즈의 특허도 준비했습니다. 위에서 발표한 24-70mm F2.8과는 다른 렌즈겠네요. 시그마는 기존 제품을 대체할 새로운 20mm F1.8 특허를, 니콘은 스마트워치에 관련된 특허가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마지막은 소문들입니다. 5D Mark IV가 CF와 SD 슬롯 조합이라는 것과 100D의 후속작이 CP+에 발표된다는 소문이 나왔습니다. 파나소닉도 이때 GF8을 내놓는다네요. 후지필름은 33mm F1.0과 2.0배 텔레컨버터 외에 200mm F2를 개발중이란 이야기가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