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글 하드웨어 질문 게시판
미국에서 AT&T Installment Plan에 아이뽕 6s 플러스가 묶여있는데,
이거 깰려면 700달러가 듭니다(...)
Installment Plan은 쉽게 말하자면 그냥 공기계를 통신사를 통해 무이자 할부로 사는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요즘은 통신비 안에 기계값을 억지로 우겨넣는게 아니라, 통신비는 적당히 깨지는 대신,
기계값을 할부로 구입하는 것과 비슷한 시스템으로 좀 바뀌었거든요.
다만 이 할부는 무이자 할부인 대신 깨지 않으면 AT&T에 아이폰이 묶여있는 꼴입니다.
Unlock Request를 넣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계값을 완납해야합니다
그런데 한국에 오래있게 될것 같고, 각종 개인인증 문제도 있고 복잡하다보니 번호 파긴 파야할것 같습니다.
마침 거소증이 발급된 덕분에 이제 제 이름으로 핸드폰을 팔수 있을것 같습니다만
문제는 한국에서 쓸려면 이 700달러를 내야하다보니 좀 애매하네요.
제 생각에 어차피 이 700달러는 나눠서 내나 일찍 내나 언젠간 내야할 돈이고, 그렇다면 내는게 이상적일것 같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공돈이 빠지면 또 아버지께서 분노! 하게 되다보니 좀 여러모로 복잡해요.
0. 저는 한국 통신사, 핸드폰 기기값이나 보조금 관련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있다는 정도만 알지 자세한 내용은 잘 모릅니다.
자칫 생각없이 기계사고 약정 걸고 하면 호구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공기계 + 통신비 지불시 어떻게 될지가 문제지만요.
지원금이 어떤식으로 지불되는지도 정확하게 모르겠고... 회사는 가족들이 죄 SKT인지라, 아마 저도 SKT 쪽으로 갈것 같습니다만,
SKT를 가도 괜찮은건지도 모르겠고 말이죠.
1. 제가 상식적으로 생각할때는 그래도 700달러를 내고 아이폰 남은 비용을 완납하는게 맞을것 같긴한데,
보조금이나 이것저것을 통해서 적당한 스마트폰을 아주 싸게 맞추는 방법(얼추 20만 안)이 있나요?
단통법이니 뭐시기 때문에 오히려 어지간하면 해외 공기계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들은 수준이니,
제가 아는 겉핥기 식의 지식에 의하면 차라리 그냥 완납하고 쓰지 않는게 오히려 더 지뢰밭으로 가는 길 같은데,
보조금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복잡해서 이 생각이 맞는지 틀린지조차 모르겠습니다.
2. 적당한 스마트폰을 아주 싸게 맞추는 법이 있다면, 그거 사고 약정먹일때 호구 안되는 방법/조건에 대해서 듣고 싶습니다.
다만 솔직히 제 입장에선 아이뽕6s 플러스 쓰다가 가는 꼴이므로 어지간하면 엄청난 다운그레이드지만요.
3. 아이폰 비용을 완납하고, 언락 시킬때의 이야기입니다.
일단, 제 상황을 더 말씀해드리자면, 아이패드 에어 2랑 아이패드 미니 4가 셀룰러 모델로 두개가 더 있습니다.
이 녀석 두개는 일단 어머니 이름으로 1기가 데이터 짜리로 제각각 따로 파서, 좀 비싸도 약정없이 둘다 셀룰러를 단기간 사용중인 상태입니다.
제 명의 폰 번호가 따지면 아마 이 녀석을 제 명의 폰과 데이터 같이 쓰는 걸로 묶어버리는 방식을 할 것 같은데....
(3기기 다 합쳐서 데이터 한 5기가 언저리면 다 나눠쓸만하다고 봅니다. 지난 한달간 아이패드 두 기기 가지고 얼추 3기가 쯤 썼네요.
저는 폰보다는 아이패드를 더 많이 쓰는 편입니다.)
기계를 통신사를 통해 사는것도 아닌데 공기계로 파는것인데도 약정에 묶인다는게 졸라 치사한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만....
(미국은 공기계로 파면 이제 약정에는 잘 안 묶이는걸로 압니다. 다만 기기를 통신사를 통해서 사면 락걸려있으므로
계속 그 통신사 물건 써야하지만요) 그래도 그게 싸니 그렇게 해야할것 같은데....
이쪽 요금제도 혹시 보조금같은 또 복잡한 뒷사정이 있나요? 약정 묶일때 아이패드도 같이 묶이게 되는건지....
일단 신규로 번호 파게되는 격이므로 개인적으로는 이래저래 싸게 파게된다고 알고 있는데,
그냥 아이폰 700달러를 완납하고 약정 걸고 타블렛들과 다 함께 SKT에 묶여서 SKT의 노예가 되는 방식으로 가버린뒤에,
혹여나 장기적으로 체류하게되는 플랜이 변경된다면 그냥 위약금 다 내고 가버린다거나 아니면 정지시키면 되는,
가장 직관적인 방향으로 주욱 가면 끝인 문제를 가지고 제가 복잡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생각이 자꾸 들긴 합니다만,
잘못했다간 킹오브 호구가 될것 같은 느낌도 들다보니 잘못해서 킹오브호구가 되고 싶은 마음은 없으므로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1. 엄청 저렴한 폰 or 중고폰 사거나 재주껏 괜찮은 폰을 구하는게 낫다. (새폰 사면 괜찮은건 살 물건이 못됨)
2. 공돈 지출하고 아이폰 푼다
둘중 하나라는걸로 이해했습니다.
남은 질문은
그럼 제가 한국에 장기적으로 있을 가능성이 높지만 안 그럴 가능성도 있다보니 애매한 상황이라고, 아이폰에다 공돈 지출하고 약정걸고 개통하는게 낫나요? 아니면 약정을 안걸고 개통하는게 낫나요? 제가 볼때는 중간에 끊는 경우조차 약정을 안걸고 개통하는게 더 저렴한것은 아닌거 같으니 약정을 거는게 맞는것 같은데...(유일한 단점이라면 목돈이 깨질 위험이 있음. 하지만 한국에서는 미국과는 달리 번호 정지시키는것이 가능하므로 큰 문제는 아님) 이 판단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유심 단독 개통 이야기도 나왔는데, 저는 아이패드 셀룰러 두개를 풀로 굴립니다. 뭐, 풀로 굴린다는 말이라봤자
집에서나 두개 같이쓰고 밖에 나갈때는 하나만 들고 나가는게 보통이고 하나의 배터리 다 떨어지면 충전시켜놓고 다른 하나 쓰는 식으로 번갈아 쓰는 식이지만, 어쨌든 둘 다 셀룰러 개통해놓고 쓸 생각입니다.
덕분에 아이폰 + 아이패드 미니 + 아이패드 다 같이 굴리기에 적합한 방향으로 잡아야하는 지라 저는 데이터 쉐어링하는 방향이 저렴하지 않을까 생각하다보니 유심단독이 애매할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유심 단독으로 3기기 다파는건 좀 비효율적이지 않을런지? 그래도 유심 단독이 낫나요?
2. 적당한 공기계를 구하는 방법은 몇가지가 있는데, 중고, 자급제, 해외폰이 그것입니다. 자급제나 해외폰의 경우 통신3사 개통이력이 없기때문에 선택약정 할인(할부금 없는 약정할인, 20%, 1년 또는 2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중고폰의 경우 개통이력이 있으면 개통일로부터 2년이 지나야 가능합니다. 문제는 이 역시 위약금이 존재하므로 안거는게 낫다고 봅니다.
3. 아이패드를 같이 굴리기 위해서는 OPMD 유심이 필요하기 때문에, MVNO는 제외하고 SKT 또는 KT로 쓰셔야 합니다. 우선 SKT는 OPMD가 개별 요금제로 존재하기 때문에 기기당 추가금액이 들어간다고 보시면 되고, KT는 부가서비스로 존재해서 2대까지 OPMD는 무료로 이용 가능합니다. 즉 KT로 무한요금제 + 데이터쉐어링이 낫습니다.
4. 중고 기기를 구하실 경우 LG기기는 거르시길 바랍니다. G3, G4, NEXUS5 모두 이슈가 있습니다. 20만원정도면 갤럭시 A5, A7 구버전 정도 구하실 수 있겠네요.
1. 통신3사에서 요금제 20%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중도해지시 기간 비례하여 할인받았던 금액을 뱉어야 합니다. 당연하지만 총 비용 면에서 약정 안 거는 것보다 유리합니다. 목돈 지출이냐 아니면 월간요금 나눠서 내냐의 차이 뿐입니다.
약정기간은 1년, 2년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간에 따른 차이는 없고, 기간 끝나면 다시 약정 가능하니 당연히 1년 고르는게 현명한 선택입니다.
해지기간이 두세달 정도 남은 상태에서 출국하셔야 한다면, 일단 해지위약금 확인해 보시고(114 전화걸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요금제 가장 저렴한 것으로 유지하는게 더 나을수도 있습니다. 국내에 있는 가족/친척분에게 위임장 써 두시거나 아니면 명의변경 해 두시면 됩니다.
2. 통신3사 기준 데이터쉐어링 가입하면 모회선 데이터 나눠쓸 수 있습니다. 마침 통신3사 공통으로 명의자당 2회선까지 무료입니다. 최초1회 SIM가격만 지출하면 됩니다.
큰 의미는 없지만, 데이터쉐어링도 가입후 한 달은 유지해야 합니다. 그 이전에 해지하면 가입비 명목으로 몇만원씩 청구됩니다.
국내거주기간이 1년이상으로 예상된다면 이것이 가장 지출이 적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걸로 유심단독 개통을 하면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