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저희 집 인터넷 단자함을 열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번쩍번쩍한 RJ-45 단자와 분배기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정작 보이는 건 웬 괴상한 얇은 라인들의 향연이더라고요;;


그걸 본 순간 각 방 유선 인터넷 분배는 때려치우고 무선으로 뿌렸지만, 인터넷 생활의 앞날이 캄캄해졌습니다.



그 후에 통신사 기가비트가 대중화 된다고 하니 솔깃해서 기가비트 구축 페이지에 가서 조회해 본 결과 라이트 상품 (500Mbps) 까지는 되는데,


기가비트 (1Gbps) 까지는 지원을 안 하는 모양입니다. 500Mbps 까지는 지원한다니 그나마 다행이지만, 앞으로의 상황이 걱정이 되더군요(...)



모든 아파트가 고질적으로 가지고 있는 문제 같은데, 아파트 지을때 Cat.7 으로 올려서 10Gbps 까지 지원한다 하더라도,


아파트 재건축 할려면 기본 30년인데, 처음엔 문제없겠지만 20년쯤 지나면 10Gbps 정도는 구닥다리로 보일게 뻔한데 말이죠....


단독주택이나 아파트 저층의 경우 벽타고 올라와서 연결할 수 있지만 아파트에서 5층만 넘어가도 연결하기가;;



저희 집은 15층을 가뿐이 넘기는지라 벽타고 올라오는 게 거의 불가능하고, 500Mbps 도 몇년 있으면 부족해질게 뻔한지라


이걸 어찌해야 되나 요즘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앞으로 7~8년만 지나도 500Mbps 정도로는 멘탈이 나갈 것 같은데....


세대 내부망이야 단자 뜯어서 내부선 교체할 수 있지만, 세대 외부로 나가는 선은 답이 없지 말입니다(...)



인터넷이 생활에서 중요해지긴 더 중요해지고 발전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는데, 인프라는 한번 공사하면 답이 없으니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