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일본에 다녀오신 소유님께서 저를 굽어살피어 하사품을 내려주시었습니다.


하사품을 건네는 그의 손은 따듯했으며 기뻐하는 저의 표정을 보며 그는 나지막이


'이제 어디가요? 우냥?' 이라고 이다지도 친절히 저의 닉네임을 읊조렸습니다.


그리하여 그의 신성한 하사품을 품에 껴안고 잠을 자기를 사흘


드디어 하사품이 요동을 치되, 이것을 필히 기글에 본품의 아름다움을 알리라는 신의 계시임에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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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의 포장지부터 예사롭지 않은 이것은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애니매이션의 상품이되

국내에서 구하기 어렵다고는 할 수 없으나 가격이 매우 양심이 없고

숨덕의 긍지를 지키기위해 귀엽고도 아름다운 피규어 지름욕구를 참아오길 약 3개월.


타인의 마음을 어쩜이리도 잘 헤아리는지 머리속에 떠돌던 제품을 콕 집어 구매해온것은 다름아닌 그의 배려였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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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물을 살피면 이다지도 천진난만하고 요염하며 귀여운 숙녀가 입을 벌리고 요망하게 웃고있되

덩치는 조그마하니 이 아니 귀엽다고 말할수가 없고

머릿속에 돌아다니던 그대로의 품질에 또한번 감탄하지 않을수가 없으니

책상위에 고이 간직하여 그의 인품을 되뇌어야겠다 마음먹을수밖에 없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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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도를 변경하여 다시한번 사진을 찍되

그 요망함은 절정에 다하고 내 심장 다시 뛰기 시작하니

이것은 필히 러브라이브를 다시 돌려봐야할 심장박동이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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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세한 부분까지 세밀히 표현되었으니

이것이야말로 그의 세심한면모를 뜻하는것이 아닐수가 없고

그 덕을 보며 살아가는 본인은 평생 누랴도 다 못누릴 영화를 지금 이순간 누리고 있으니

이젠 글렀구나. 이 기쁨 계속하려면 넨도를 증식시킬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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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한 미소를 보이며 글을 마무리하되

그의 인품과 덕망은 차마 글로 헤아리지 못할것이로다.


-2016 02 06  소유찬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