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글 하드웨어 뉴스 리포트
출처: : | http://www.4gamer.net/games/311/G031119/201601210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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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 게임기에서 키보드와 마우스를 쓰고 싶은 분들을 위해, 일본 HORI는 택티컬 어썰트 커맨더란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2011년에는 PS3을 위한 모델이 나왔고, 이번에는 PS4를 위한 모델이 나왔네요. 가격은 15000엔 정도.
PS 공식 라이센스를 받은 모델이며 PS4와 PS3에서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왼손용 유선 키패드, 오른손용 유선 마우스로 구성됩니다.
키패드를 PS4나 PS3에 USB 포트로 연결하고, USB 마우스는 키패드에 연결합니다.
다만 마우스 케이블을 가볍게 당긴 것만으로도 좀 옆으로 삐뚤어지네요. 십몇만원짜리 물건 치고는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건 기존 모델의 사진입니다. 크기 156x150x37mm. 아래쪽에 십자 버튼이 있고 키보드를 그대로 딴듯한 구성의 버튼 배치는 여전하나.
이건 PS4용 신형 모델입니다. 크기 200x150x34mm.가로 방향으로 좀 커졌는데 이건 버튼의 수가 11개에서 16개로 늘어나서 그렇습니다. LED 백라이트는 파란색에서 빨간색이 됐네요. 왼손을 놓는 WASD키 위치에 십자 버튼이 있고 그 주변에 시프트와 스페이스 같은 식으로 △ / ○ / ×가 있습니다. 또 스나이프 키와 L3도 보입니다.
옆에서 봤습니다.
키패드 오른쪽엔 듀얼쇼크 호환 미니 핀 단자가 있어 헤드셋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 부분의 슬라이드 스위치 2개를 보시죠. 왼쪽은 흰색 삼각 버튼 4개와 D-패드의 기능을 대체하기 위한 것(LS/DP 스위치), 오른쪽은 PS4와 PS3에 연결했을 때 3개씩 총 6개의 키 할당 프로파일을 전환하는 것입니다.
듀얼쇼크 4에서 볼 수 있는 터치패드는 키패드 뒤쪽에 있습니다. 여기에도 슬라이딩 스위치가 있는데 이건 PS4/PS3 전환, 키 할당 변경을 맡은 것입니다.
마우스는 크기 65x115x40mm입니다. 키패드에 비해 매우 저렴해 보인다네요.
로지텍 게이밍 마우스 G500과 비교.
크기가 작습니다.
무게는 케이블 빼고 79g으로 상당히 가볍습니다.
마우스는 아래쪽이 치마자락처럼 퍼져 있어 손가락을 받쳐줍니다.
왼쪽에는 엄지손가락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고무를 붙였습니다. 고무 자체가 미끄럼 방지 효과가 있는 건 아니고 주름으로 잡아주는 것입니다.
오른쪽에는 고무 그립이 없습니다.
왼쪽 메인 버튼 옆에는 ㅁ과 Q 버튼이 있습니다. 익숙해지지 않는다면 오타를 내기 쉬울지도.
여기에 LED가 꺼지면 400dpi, 녹색은 800dpi, 노란색은 1200dpi, 빨간색은 1600dpi, 보라색은 2000dpi, 파란색은 2400dpi, 하늘색은 2800dpi, 하얀색은 3200dpi.
좌우 메인과 중앙의 스크롤 휠, 왼쪽 옆에 2개, 오른쪽 옆에 2개, 스크롤 휠 앞의 +는 DPI 전환용입니다. 여기에 있는 퀵이나 ㅁ 버튼은 키패드 쪽에 있는 것과 같은 기능을 합니다.
키패드 바닥에는 미끄럼 방지용 고무 패드를 붙였습니다.
마우스 바닥은 잘 미끄러지도록 만들었습니다.
위에서 프로파일 저장과 전환 기능이 나온 이유는 원래 키패드와 마우스로 조작하는 것을 상정하지 않은 PS4/PS3용 게임을 조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기본 값은 업체 쪽에서 제시하는 게임패드에 최적화된 설정의 일부일 뿐입니다.
그럼 어떻게 바꾸느냐하면 우선 프로파일 전환입니다. 기본값은 설정이 꼬였을 경우 써야 하니 놔둬야 하고 나머지 두 개의 프로파일로 전환하는데요. LS/DP 스위치가 표준 상태인지 확인하고 ASSIGN 스위치를 켜면 백라이트가 꺼지면서 할당이 됩니다.
설정할 수 있는 건 키패드의 옵션/쉐어 버튼과 D 패드, 마우스의 +/-를 제외한 모든 버튼입니다. 마우스 왼쪽 버튼은 PS4 연결 시 R2, PS3 연결 시 R1이며, 우측 버튼은 PS4 연결시 L2, PS3 연결시 L1이 됩니다.
바꾸려는 키와 버튼을 누르면 해당 키와 버튼에 할당된 기능이 표시되는데요. 할당해야 할 키나 버튼을 누르면서 D 패드를 위아래로 조작하면 할당이 바뀝니다.
PS4와 PS3는 트리거 위치가 다르니 마우스 메인 버튼에 할당된 위치를 바꿀 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할당 방법을 잘 쓰면 대각선으도 조정 가능하지요.
할당이 끝나면 ASSIGN 스위치를 Off로 돌려서 작업을 끝냅니다. 여기에 달린 모든 버튼을 이렇게 할당한다면 꽤 귀찮겠지요.
워크 버튼의 역할을 봅시다. 택티컬 어썰트 커맨더는 키패드의 왼쪽 아날로그 스틱을 키패드 버튼으로, 오른쪽 아날로그 스틱을 마우스 이동으로 시뮬레이션하는데, 듀얼쇼크의 아날로그 패드처럼 미묘한 기울기에 따른 입력 변화를 재현할 순 없습니다. 버튼이니까 그냥 입력/없음의 두가지 뿐이지요. 그래서 조금씩 입력한 경우를 재현하기 위해 쓰는 것인 워크 버튼입니다.
워크 버튼을 누르면서 방향키를 누르면 섬세한 조작이 가능하게 됩니다. 이것의 감도는 아까 했던 조정 과정을 통해 설정이 가능하지요. 설정 상태에서 워크 버튼을 누르고 D 패드 방향키를 위/아래로 눌러 입력량을 조절합니다. 이때 LED 표시등의 아이콘이 꺼져 있으면 10%, 녹색 20%, 노란색 30%, 빨간색 40%, 보라색 50%, 파란색 60%, 하늘색 70%, 하얀색 80%가 됩니다. 하얀색이 가장 많이 눌려진 것이지요.
스나이프 버튼도 마찬가지인데, 여기에선 수평 방향의 감도를 조정하기 위해 스나이프 버튼이 아닌 삼각형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조절합니다. 수직 방향의 감도를 조정할 때는 스나이프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조절하지요. 표시되는 색상은 같습니다.
이렇게 보면 PC 게이머를 콘솔로 끌어올 수 있을 것처럼 보이나, PC처럼 조작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애시당초 아날로그 스틱으로 시점 조작을 하는 콘솔 게임에서 키패드+마우스를 써서 조작해야 하는데, 이건 어디까지나 아날로그 스틱 에뮬레이션을 하는 거거든요. 따라서 위화감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키패드는 멤브레인 키입니다. 그것도 아주 고급형은 아니라네요. 그래서 비싼 키보드와 비교하면 조작감이 떨어지는 편.
그래서 PC 게이머를 위한 제품이라기보다는 게임 패드를 쓰는 사람이 새로운 시도를 하기 위한 제품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