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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구매한 음반들 중 5만원정도 내고서 산 겁니다.


사실, 이건 HMV 2번 카탈로그 재발매로도 나온 바가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 빅터에서도 HMV카탈로그의 번호를 갖다가 발매했지요. 이것을 소위 白盤(H)라고 불렀는데, 이것의 발매 경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그러나, 빅터 로고에 HMV 발매번호가 적혀있는 건 이질적인 느낌을 자아냅니다.


사실, 이것은 지금도 재발매판을 구하기 어렵지 않은 레코드입니다. 제가 산 카피는 상태가 그리 나쁘지 않아서 음질이 괜찮았습니다. 10만원주고 산 요아힘도 괜찮아 이득을 봤다고 할 수 있지요. 5000원주고산게 그닥 그랬지만...


하여간, 1919년에 84세의 생상스가 자작자연한 것을 HMV에서 녹음한 것입니다. 생상스는 1900년대 초반에도 G&T를 위해 몇 장의 음반을 녹음했는데, 당시에도 원체 중요하다고 여겨서인지 영국에서 기계와 녹음 기사가 파견되어 녹음을 했습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1905년 이전에는 스탬퍼 복제가 불가능했고, 찍던 스탬퍼가 다 닳으면 새로 녹음을 뜨면 된다는 개념이 있어서 당시 몇 장 안팔린 레코드 중에서 현재 매우 극소수가 남아 거의 유일반 수준으로 있습니다. 따라서 재발매반조차 구할 길이 없지요. 


이 곡은 제가 좋아하는 곡입니다. 소리도 잘 들어갔고, 곡도 좋구요.


http://1drv.ms/1TeLgYt


일단 들어봅시다.


흙흙 ;ㅅ; 다들 관심이 없으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