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데,,, 혹시나 어려울까 싶어 했던 과제가 너무 심심하게 끝나버려서,,, 그래서 제 나름대로 짜 둔 시간 계획표에서 시간이 많이 남아버려서,,,,


심심하니 방 사진이나 올려 봅니다. 이전에도 한번 자취방(이라 말하고 얹혀살기...) 사진을 올려봤는데, 이제 혼자 살명서 제 방 사진을 따로 올린 기억은 없더라구요... 그래서 심심한 겸, 기록이라도 남겨둘 겸 사진 찍고 글 올려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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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방 전경이예요. 이제는 정말 혼자서 살고 있다보니, 하나의 살림을 만들어야 해서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덕분에 본가의 제 방보다 훨~~씬 크고 훨~~씬 편하네요.


(애초에 본 가 제 방은 원체 작은 방이라 사람 두명 눕기도 힘들었습니다... 제가 대학생이 되고 나서부터는 그 방은 서제가 되었죠. 지금 그 방에서 자려고 하면 경비 콘솔 작동 소리랑, NAS 쿨러 도는 소리, DVR 쿨러 소리등등의 소음으로 잠을 못 이룹니다 ㅜㅜ;;)



사실 이 방도 엄청 좁은데, 불편하게 자면 사람 4명 정도 누울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요. (침대 2명, 바닥 2명 정도...) 책상이랑 침대가 자취생이 쓰기에는 조금 큰것들이라 방 계약하러 다닐때 봤던 그 넓은 느낌을 도저히 찾아볼 수 없어요. 굳이 좋게 치자면 아늑하다 정도...


의외로 신발장 공간이 확보되어 있고, 그러면서 현관과 주방이 분리되어 있고, 드럼세탁기와 냉장고, 전기쿡(가스랜지 대용)이 있어 전자랜지를 제외하면 혼자살기 딱 좋습니다.  전자랜지는 어떻게서든 전기쿡으로 대용해볼까 했는데, 아버지가 떡하니 전자랜지를 사주셔서 잘 쓰고 있지요..


화장실 바닥의 물이 잘 안빠지는 문제가 있는데(전형적인 날림공사의 타일 균형 안맞추기...) 뭐, 샤워하고 나서 열심히 발로 바닥에 고여 있는 물을 계수구로 보내면서 씁니다. 또 화장실 변기가 그렇게 시원하게 내려가질 못해 간간히 당황은 합니다만, 일단 뭐 막히진 않으니 계속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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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입니다. 왼쪽에는 hp 파빌리온 14 n266tx 노트북이랑 노트북에 연결한 만 13년이 훌쩍 넘은 17" 모니터가 있구요. 그 옆에는 hp 데스크젯 3545 복합기가 있습니다.(의외로 인쇄할 일이 많아 학교 인쇄 서비스를 이용할까 하다가 직접 사서 쓰는게 더 효율적이겠다 싶어서 샀어요. 그리고 그 효과는 컸습니다. ㅎㅎ)


스탠드는 원래 저게 아닌데, 제가 군대갔다왔더니 스탠드가 바껴 있더라구요. 일단 사 놓은 램프 수명이 다 된다면 LED 스탠드로 바로 갈아탈 예정입니다. 벽이 심심해서 벽에다가 왼쪽부터 차례대로 부모님 사진, 여행갔을떄 가족 사진, 친구랑 등산하고 꼭대기에서 찍은 사진을 인쇄해서 붙혀뒀는데, 허전한게 잘 커버되서 기분 좋아요. 친구들도 오면 좋게 봅니다.ㅎㅎ


오른쪽에는 독서대랑 LG Xnode x120 넷북이 있습니다. 원래 hp노트북만 사용했는데, 현재 저 노트북이 불안정해서(자게에서 제 닉네임 검색해보면 10개월동안 저 노트북과 싸웠던 기록이 나옵니다;;;) 저 노트북을 수리하기 까지 임시로 쓰려고 하고 있어요. 1세대 다이아몬드빌 아톰이라 디따 느리긴 한데, 느린것을 참으면 문서작업이랑 파워포인트, 학부 과정 C나 JAVA코딩 정도까지, 심지어는 학교 온라인 수업 정도는 어느정도 커버하고 있어서 쓰고 있습니다. 현재 MSOFFICE랑 한컴OFFICE, DEV_C++, 이클립스등등을 설치 했고, hp 노트북 부품 교체 하는대로 저 넷북은 혹시 모를 상황의 스페어 용도로 놔두기 위해 셋팅중입니다.(느리다보니 셋팅하기가 벅찹니다;;;)


넷북 뒤에 있는 이상한 거는 USB 선풍기 2대입니다. 저는 원래 에어컨 바람을 안좋아해서 선풍기를 잘 쓰는데, 한 여름에 저거 켜 두고 침대에서 자기도 하고 했습니다. 소음은 조금 있지만 은은한 바람을 만들어줘서 잘 썼네요. 이제 한참 추워지던데, 겨울쯤 되면 USB 담요를 사서 침대 밑에 깔아두고 쓸 예정입니다. 그 뒤에는 (오락실 가기 위한) 동전 모아두는 스팸통, 그리고 자취생의 필수품 페브리즈, 그리고 에센스랑 왁스 정도가 있고, 만 17년쨰를 향해가는 USB 1.1 허브를 전원만 연결하여 휴대폰 충전이나 블루투스 이어폰 충전, 소니 1세대 스마트워치 충전, USB선풍기등에 전원을 제공합니다.(USB 멀티탭으로 사용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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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쪽에 책상이 가야 하는건데, 책상이 너무 커서 이쪽으로 오질 못했습니다. 대신에 원래 있던 장농과 냉장고를 이쪽에다 박았죠. 장농은,,, 뭐 원룸 옵션이 그렇듯이 엄청난 삐걱거림과 공간활용이 안되는 구성입니다. 그래도 제 옷 다 저 장농안에 박아뒀네요. 다이소표 옷걸이 30개와 11번가 표 에코박스를 이용해서,,,,


장논 문에다가는 다이소표 문짝 옷걸이를 사서 걸어뒀습니다. 입고 난 다음 빨기 멋하고 다시 입을것을 걸어두는 용도입니다. 그 위에는 다이소표 아로마 에센스가 있는데, 방의 향기를 전담합니다. 제가 방에 냄새 나는걸 엄청 싫어해서 추워도 무조건 환기하고, 상큼한 향이 나는 방향제를 주로 사용하거든요. 근데 50ml짜리 큰걸 사용해도 두달을 못 버티는걸 보면, 젤리 형태로 된 방향제를 다시 살까 생각중입니다.(대신 이쪽은 향기가 시간이 지나면 점점 약해지고 후 처리가 좀 힘든게 문제...), 그 옆에는 가방들인데, 어쩌다보니 가방들이 좀 많아서 처리 곤란중... 상황에 맞게,옷에 맞게 가방을 선택하고 있습니다.(현재는 아직 더우니 그냥 크로스백만 매고 다닙니다...)


에어컨은 앞에서 얘기한 대로 제가 에어컨 바람 자체를 안좋아해서, 애어컨을 켜 본 적이 손에 꼽네요. 지금은 대기전력 아끼려고 코드를 뽑아뒀습니다. 아마 내년 되도 저거 전원 꼽히는 일은 드물겁니다;;


전자랜지는, 이전에 글 올렸지만, 원래는 살 생각이 없었습니다....... 근데 아버지가 '무슨 자취방에 전자랜지가 없어!" 하면서 사주셨습니다. 이마트에서 가장 저렴한 동양매직 수동식 전자랜지고 800W 출력에, 수동식 치고는 모드가 5개나 있어(강,중,약,해동,보온)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수동식이라 작동하지 않으면 대기전력이 없습니다. 이 점이 그 자동식 전자렌지보다 훨씬 끌렸네요. 어차피 전자랜지 쓰면 30초 버튼만 연타하잖아요? 그 많은 기능 제대로 한번 써보지도 않을거 뻔하니...


냉장고는, 방 옵션입니다. LG 냉장고고, 이게 좀 오래됬네요, 원룸 지어진지가 3년째인데, 이건 5년이 지난 제품입니다. 아마 중고겠죠. 그래서인지 작동할때 균형이 제대로 안맞으면 엄청난 소음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한동한 이거와 싸우는데 애 먹었네요... 고내등이 없어서 밤에 목말라서 물 먹으려 하면, 당황합니다. 고내등이 없다니!! 전기를 엄청 처묵처묵하길래, 안에 냉기 세기 다이얼을 약으로 맞춰봤는데, 음식물이 상해버렸어요 ㅜㅜ;; 그래서 지금은 중간으로 사용중...


전자랜지 뒤에는, 곽티슈, 물티슈, 종이행주, 손톱깎이, 배달음색책자등등을 모아놨어요. 일부로 전자랜지 뒤에 가려놔서 일단 방 안에서 보기에는 깔끔한데, 문을 열고 뙇! 들어오면 전자랜지 뒤에 정리가 제대로 안된듯한 모습을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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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입니다. 원래는 이런 큰거 살 생각도 없었고, 혼자 사는데 기능성도 없는(예를 들면 서랍장이라던가...) 침대를 왜 사나 싶어서 저는 처음에 반대 했는데,,,  제 첫 침대다 보니 아버지께서(그래도 니가 처음 쓰는 침대인데(저는 태어나서 20년동안 바닥에 요 깔고 잤기 떄문에;;;) 좋은거 사야하지 않겠나 하면서, 거금 50만원을 들여 사줬습니다.


결과적으로, 엄청 편하고 좋아요. 메트릭스가 2중 메트릭스라나 뭐라나, 용수철이 어쩌구,,, 라텍스가 어쩌구 그런건 잘 모르겠고 베기지도 않으면서 딴딴하기도 하면서,,, 여튼 신기합니다. 단 프래임에 서랍장에 없다는건 아직도 약간 불만이긴 하지만. 색상이 괜찮아서 마음에 들긴 하네요. 멀리 보이는 읭읭이는 나에게 주는 생일선물로 산건데, 덕분에 스트래스 받으면 줘팸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ㅎㅎ.


거울은 어디서 얻어온지 모르는 집 창고에 박혀 있던걸, 가져왔어요. 전신거울인듯 아닌듯 한 에매한 크기 때문에, 밑에 박스와 신문지로 고정한 후 약간 눞혀놓았습니다. 그래서 옷장에서 옷을 딱 꺼내 입고  앞을 보면 딱 다 보입니다. 완벽한 셋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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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입니다. 왼쪽아래부터, 원룸 기본 옵션인 드럼 세탁기, 그리고 그 위에 전기쿡(가스렌지 대용 기본 옵션), 그리고 집에 잉여로 남아서 가지고 온 인덕션 레인지, 올리브유, 간장, 소금, 참기름, 퐁퐁이 있고, 계수대 안에는 인덕션용 냄비, 그리고 창틀에는 설거지 귀찮아서 물에 뿔려놓기 위한 바가지, 그리고 다이소표 식기 건조대와 숟가락이나 알뜰주걱, 칼 등을 위한 다이소표 철제 바구니, 아래에는 10년 지난 테팔 전기포트와, 업소용 보온밥솥이있습니다.


처음에는 전기쿡을 안쓰고 가져온 인덕션 레인지를 쓰려 했는데, 인덕션 레인지는 냄비나 후라이펜을 가리더라구요... 그래서 냄비만 추가로 인덕션레인지용을 가져오고, 나머지 후라이펜 두개는 전기쿡으로 사용중입니다. 계수대는 좁아서 저 안에 식기를 모두 불리기는 힘든데다,,, 안에 있으면 불편하고 귀찮으니, 바가지를 가져와서 그곳에 물 담고 식기를 뿔려 쓰고 있습니다.


 식기 건조대는 꼭 필요해서 다이소에서 샀는데, 의외로 이게 발군이네요. 철제 바구니는 원래 저런 용도로 쓰라는게 아닌데, 식기 건조대에 딱 걸어두고 쓸 수 있는데다 길쭉해서 숟가락, 칼 같은 요리도구를 담을 수 있더라구요. 그래서 샀습니다. 테팔 전기포트는,,,, 가져와서 아직 한번도 쓴 적 없습니다. ㅎㅎ 믹스 커피가 없거든요!(주륵ㅜㅜ),


업소용 보온밥솥은,,, 처음에 이 방으로 이사할때 아버지가 밥솥도 사주려 하셨는데, 원래 저희집에 쓰던 업소용 밥솥이 하나 잉여로 있었거든요(좀 더 큰걸로 바꾸고, 저건 잉여갸 되어 버렸죠..) 그래서, 저렇게 멀쩡한게 있는데 굳이 왜 살려고 해요? 그냥 저거 가저갈래요.... 해서 가져왔습니다. 처음에는 부모님이 별로 안좋게 보던데,,, 저는 저걸로 아주 밥 잘 해먹고 있죠... (대신 물 양 조절이 엄청 까다로워서;;; 처음에는 몇번 실패 하긴 했지만, 지금은 완벽합니다.)


세탁기가 약간 문제인데, 일단 강력세탁 버튼이 먹히지를 않습니다.(주륵;;;) 그리고 이불빨래 같은걸 하면 물 양 조절이 제대로 안되서 제대로 빨리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페트병에 물 담아 세제 투입구로 손수 물을 더 넣어줍니다;;; 그 외에는, 너무나 잘 빨려서 좋네요. 역시 드럼 세탁기 짱짱맨!






역시 이런 뻘글 쓰는게 시간도 잘 가요...  이제 자야지 ㅎㅎ 긴 글 읽어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