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글 하드웨어 사진 게시판
오늘은 할머니 팔순잔치랑 여러가지 일을 겸해서 서울을 다녀왔습니다.
케이크를 사러 빌리엔젤 강남점을 갔습니다. 딱히 제가 가자고 한건 아니고 누나가 가자고 조르는 바람에 갔지요.
안은 대충 이런 분위기 입니다.
대충 이런식으로 케이크가 진열되어 있습니다. 케이크를 별로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군침돕니다.
매장 안쪽으로 들어가보니 또 이런식으로 전시가 되어 있더라구요. 아마 파는건 아닌듯 싶습니다만.
케이크를 사고 남산을 거쳐 가는 길이었는데 갑자기 은행테러를 당했습니다.
차 안이라 냄새는 딱히 안나지만 일단 불쾌합니다.
팔순을 서울 파이낸셜 센터 지하에 있는 불고기 브라더스에서 한다고 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맛은 평타치는데 값은 더럽게 비싼곳 정도로 인식하고 있어서..... 좀 불안했습니다.
일단 너무 빨리 온지라 주변을 좀 돌아다니기로 했지요.
참 기묘한게 카페가 정말 많아요. 특히 저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4개의 상가가 전부 카페입니다-_-;;
구지 변명을 하자면 카페마다 컨셉이 조금씩 다르긴 합니다만..... 그래도 커피가 주가 된다는 점 하나는 바뀌지 않습니다.
지하 1층에 가보면 백남준 선생의 비디오 아트도 있습니다. 오묘합니다.
서울파이낸셜센터 바로 옆으로 이런 행사도 하고 있었습니다. 복잡합니다.
어찌됬건 들어갔습니다. 대충 이정도 크기의 홀에서 행사를 치뤘습니다.
맛있는 술이다 술!
하지만 처음처럼 먹은건 함정
밑반찬 입니다. 생각보단 단촐한편.
애피타이저로 나온 샐러드 입니다. 원래 저것보단 고기가 더 많이 있어야 됬는데 테이블에 내려놓기가 무섭게 없어지더라구요. 야채랑 누룽지랑 고기랑 같이 먹으면 의외로 먹을만 합니다.
불고기 집에 왔으니 불고기를 먹어야겠지요?
지글지글
맛은 뭐..... 비싼 불고기맛 입니다.
식사로 냉면이 왔습니다. 근데 편육이 없어요. 고로 이건 냉면이 아닙니다.
행사의 마무리는 케이크로!
이모랑 얘기가 엇갈리는 바람에 이모가 케이크를 또 사왔습니다만 오히려 식수인원이 꽤 되다보니깐 더 좋으면 좋았지 나쁘진 않더라구요. 참고로 위에 있는게 제가 산 케이크.
왼쪽이 파리바게트, 오른쪽이 제가 사온것. 파리바게트 케이크는 걍 쇼트닝이랑 쵸콜렛 버무린 맛 나구요. 오른쪽껀 맛있는건 모르겠고 비싸다고 생각될만한 맛이 느껴집니다.
큰고모가 고추가루를 좀 많이 주신다 해서 한걸음에 달려갔습니다.
서울에서 차타고 한시간도 안되는 거리에 이런 한적한 동내가 있는게 신기합니다. 정말 공기맑고 물맑고 살기는 좋은듯 싶습니다.
집에서 멍멍이를 키우는데 겁이 많더라구요.
집에 나온걸 찍고 싶었는데 결국 이정도밖엔 못찍었습니다. 제가 좀만 다가가도 집에 들어가버려서 사진 찍기 자체가 쉽지 않더라구요.
나와바 좀
타이밍 좋게 사촌형님 가족 내외분들도 왔습니다. 태어난지 한달도 안됬을때 한번 보고 돐때 한번 보고 지금 총 세번 보는건데 볼때마다 쑥쑥 커져있더라구요. 제가 원래 애기를 썩 좋아하질 않습니다만 얘가 그 고정관념을 단번에 박살내줬습니다. 괸히 전국의 딸가진 아버지들이 괸히 딸바보가 되는게 아닌가 싶더라구요.
다만 사진찍기가 힘들어요. 제가 사진을 찍을려고 하면 설설 거부를 하는것도 있고 표정이 좀씩 일그러져요(...)
히익
그나저나 진짜 똑똑하더라구요...... 책상에 포크가 있어서 아버지가(사촌형이요.) 고모한테 포크 주라고 하니깐 진짜로 포크를 들고 고모한테 갑니다(!) 그도 그렇고 TV다이 위에 니퍼가 있으니깐 그걸 TV서랍을 열어서 집어넣질 않나 좀 신기했어요. 저는 4살때까지 말을 못했다는데 얘가 똑똑한지 제가 멍청한지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어찌됬건 막짤은 훌라우프짤. 그럼 즐거운 휴식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