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 너무 많은 사람들이 찍었고 올라올듯 하기에 패스~


다녀온 후기 몇자 적어 봅니다.



* 3시간 전에 가면 넉넉하겠지... ?


라고 생각했는데 벌써 자리가 다 차서 한강변으로 나갈 수도 없더군요.


사진찍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지 한강 한줄을 정말 틈하나 없이 모두 점령!


뒤로도 빽빽하게 돗자리가 점령하고 있어서 어디 앉을 자리조차 보이지 않음.




* 고생끝에 자리잡은 자리에서 보았던 인상 깊은 남자!


동서남북 사방으로 멀티 커플의 압박속에서 한가운데 홀로 자리잡고 사방으로 부비부비하는 커플들에 흔들리지 않고


홀로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며 버티던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음. 옆에 있던 제가 더 민망해서 부담스러웠는데..


결국 피눈물을 흘리고 두어시간 버티고 자리를 떠남.




* 자리 전세낸 X친 여자 만남


자리를 잡았던 곳이 너무 뷰가 좋지 않아 자리를 이동하기로 함. 그래서 길따라서 이동을 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모두


길로 몰려나와 서서 구경을 하고 있는지라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었음. 그런데 옆에서 들렸던 한마디..



" 지금 제 돗자리 밟고 있거든요? 비켜주세요! "



조용히 넘어가려 했으나 계속 땍땍거리길래 지금 상황이 내가 밟고 싶어서 밟은게 아니라 주변을 한번 살펴보면


어떤 상황인지 알지 않으냐고 이야기하자 바로 하는말



" 그래서... 지금 잘하고 있다고 말하는 거에요? "



아니 잘하는건 아니지만 상황이 이렇고 그 자리 돈주고 산 자기땅도 아닌데 너무하는것 같아서 더 한바탕 하려 했으나


말려서 그냥 넘어감... 옆에 있던 남친은 그저 꿀먹은 벙어린지 말도 못하고 쳐다만 보고 있음.


지나가니 다른 사람에게 시비를 걸기 시작함. 결국 어떤 아줌마와 한바탕 하는듯 보였음.




* 끝나고 나가는길에서 한시간을 소비함


원래 들어왔던 곳으로 나가려 했으나 행사 진행 요원의 화살표 표시 내용에 " 저쪽이 안막히고 좋아요~ " 라길래 그냥 따라감


그쪽으로 가니 더 사람들이 많고 올라가기 힘듬..



" 역시 울 나라는 시키는 대로 하면 안됨... "



정말 거짓말 안보태고 계단 올라가는데 까지 한시간 걸림. 왜 그리 오래걸렸는지 아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음.


기것 올라가려고 기다리고 있었지만 옆으로 지나가던 사람들 전부 앞에서 끼어 들고 있음.


역시 자동차운전이나 이거나 규칙지키고 줄서있으면 바보되는건 마찬가지였음.


이래놓고 지들은 정치인 욕하고 헬조선이니 뭐니 떠들고 있겠지...




아무튼... 다시 가고 싶지 않을 정도로 지쳐서 돌아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