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닌 밤중에 홍두깨였다. 2014 년 11월 3일에 보도된 ZALMAN TECH (잘만테크, 본사 : 한국) 경영 파탄은 조립 PC 업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독창적인 외관의 전문적인 CPU 쿨러를 비롯해 최근에는 PC 케이스의 판매가 호조했던만큼 갑자기 믿기 어려운 "悪報(흉보)"였다. 한편, 일본 공인 대리점 (주) 아스크 (본사 : 도쿄도 치요다 구)는 "제품을 공급하는 한 앞으로도 제품 판매를 계속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일본 시장에서는 지금도 변함없이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도대체 사건의 진상은 어디에 있는가?


그로부터 약 9개월. 잘만테크의 본사 간부 직원이 일본에 방문을 해서  독점 취재의 좋은 기회를 얻었다. 도대체 잘만테크에 무슨 일이 일어났었고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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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은 잘만의 초창기부터 함께하고 2001년부터 일본에서 판매 및 전체 부서를 총괄하고 있는 피터 윤 씨 (이하 윤)

우측은 수많은 히트작과 세상에 내보낸 해외 마케팅 및 연구개발팀의 유영조 씨(이하 유)의 2명이 설명을 해주었다.


편집부 :  솔직히 굉장히 걱정이 됐습니다. 제품 판매가 호조인데도 불구하고 잘만테크가 회생 절차를 신청하는 등 모두가 놀랐습니다. 우선 현재 상황부터 들려주십시오.


:   2014년 11월 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업 회생 절차 신청이 지난 6월에는 인정되기를 바랐습니다만, 여러가지 사정에 의해 7월 24일에야 비로소 결정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회사 갱생의 절차를 밟고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 승인되어 있습니다. 경영 파탄의 원인의 대부분은 자금 문제도 있지만, 잘만테크의 입장에서 보면 모회사(모뉴엘)의 실적 부진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자금은 물론 부동산을 보유하는등 사업을 계속있는 자산이 아직 있습니다. 앞으로 올해 12월까지 계획에 따라 채무를 상환해 나갈 계획 입니다.


편집부 :  회사 갱생 절차 신청 후 판매는 계속되고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매출에 영향은 어떻습니까?


:  현재는 법원의 감독하에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판매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작습니다. 2015년 1분기는 지난해 대비 마이너스 10%, 약간의 흑자입니다. 또한 상반기 매출 목표는 2,600만 달러이며, 현재 기준에서도 최소 2.400만 달러의 매출은 충분히 달성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 사람들의 협조도 있고, 아직 전세계의 잘만테크의 판매 네트워크는 건재하므로 상황을 비관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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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인 대리점을 맡고있는 (주)아스크에서 2014년 11월 5일의 소식으로 잘만테크의 회생 절차 개시 신청이 전해졌다.



편집부 :  듬직하네요! 앞으로는 독립적인 경영을 할 계획입니까? 아니면 또 다른 자본이 들어올 수 있는 것 입니까?


:  인건비의 지출 등 피할 수 없는 문제도 있었습니다만, 우선은 12월 까지의 부채 상환에 주력합니다. 지금 자산이 있다고는해도, 부채의 처리에는 여유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지원은 같은 업계의 업체일지, 혹은 투자자인지, 현재로서는 모르겠습니다.


편집부 : 상당한 구조 조정을 한 것 입니까?


:  네. 회사 갱생 절차 신청 후 약 130명의 직원이 인건비 문제로 절반인 60명까지 구조 조정을 했습니다. 현재는 핵심 멤버가 중심이되어, 회사 재건에 노력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편집부 :  생산은 어떻습니까? 문제는 없습니까? 예를 들어 납기라던가...


:  지금까지 거래해온 중국의 생산 공장이 돈을 주고도 거래를 할 수 없는 경우가 나오는 일이 있는 등,  솔직히 2015년 1분기에 너무 고생했습니다. 현재는 새로운 생산 공장을 개척하고 위험을 분산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편집부 : 그렇다면 잘만테크의 품질에 대한 생각은 어떻습니까? 생산 공장의 변경에 품질의 문제는 없습니까?


: 처해진 상황과 가지고 있는 리소스의 불평은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품질에 지장 없도록 꾸준히 힘을 쏟겠다고 약속합니다.



새로운 CPU 쿨러의 개발에도 착수계획


편집부 : 앞으로 취급할 카테고리를 줄이는 등의 변화가 있을까요?


: 특별히 없습니다. 원래대로, 냉각 시스템 항목에서 PC 케이스, 전원 공급 장치, 키보드, 마우스 또는 스토리지 관련 장치를 취급하고 있습니다. 다만 예전처럼 종류를 많이 늘릴 계획은 아닙니다. 각 카테고리도 주력 제품을 짜서 집중할 계획 입니다.


편집부 : 일본에서는 쿨링에 관련된 아이템이나 PC 케이스가 주력이네요.


:  이전부터 변함이 없지만, 전원 공급 장치 및 PC 케이스는 러시아와 동부 유럽 지역에서 순조로운 판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PC 케이스가 잘 팔리고 있네요. 그러나 최근에는 쿨링에 관련된 아이템이 경쟁력이 약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개선할 계획입니다.


편집부제품 개발 부문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잘만테크에게는 미래를 결정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만...


:  당연히 인원 감축으로 부족한 상황이고, 이전같지는 않을 것 입니다. 그래도 CPU 쿨러나 PC 케이스의 기본적인 컨셉의 결정은 사내에서 결정하고, 생산 및 기타 부분은 중국에서 할 일이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잘만테크 답다는 것이 사라지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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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만의 대표작품, "CNPS9xxx"시리즈. 어느덧 CNPS9900DF의 출시 10년이 지났다. 이 충격적인 형상은 잘만테크의 대명사. 후속 모델도 기대하고 싶다.


편집부신작 CPU 쿨러의 등장도 기대해도 되겠습니까?


이미 연내에 모습이 나오도록 CPU 쿨러의 개발은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몇 달 동안에 완성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잠시 시간이 걸리지만 꼭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겠습니다.


편집부 : 스카이레이크의 출시도 앞두고있어 CPU 쿨러에 꽤 이목이 몰릴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직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만, 디자인을 슬쩍 보았는데 꽤 달라진 외형이었습니다. 기대해주세요!



올해는 신작이 가득 나올지도, "Z3 "후속 모델의 예정도 있을까?


편집부 : 앞으로의 구체적인 계획을 말씀해 주세요.


  우선 CPU 쿨러부터 말씀드리자면, 올해에 올인원 수냉 유닛의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편집부 : "Reserator3"의 후속 모델 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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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rator3 MAX, 2013년에 출시된 올인원 수냉 유닛이다. CPU 쿨러와 같은 원형 라디에이터를 채용한 잘만다움이 넘치는 모델 중 하나이다.



  네이밍은 아직 미정이지만, 포지셔닝으로 그렇게 될겁니다. 메이저 수냉 업체의 OEM 제품이 아닌 독자적으로 개발한 모델입니다. "Reserator3 MAX"가장 큰 특징이었던 원형 라디에이터가 아닌 일반적인 사각형 모양을 채택했습니다. 라인업은 라디에이터 크기가 120mm와 240mm의 2모델을 10월중 발매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편집부 : 공냉 타입의 CPU 쿨러도 있네요. 이것이 바로 앞에서 언급하신 개발중인 모델입니까?


:  그것과는 다른 모델입니다. 135mm 팬을 2개 탑재한 타워형 제품을 12월 중에 발매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편집부PC 케이스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Z3 PLUS" 이후가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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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3 PLUS, 일본에서 폭발적인 판매를 기록했다. 오랫동안 쿨링 전문 기업인 잘만테크의 PC 케이스는 뜨거운 관심과 "PC 케이스의 ZALMAN" 이라는 새로운 경지 개척에 성공했다. 미들 타워 PC 케이스의 간판 모델이 됐지만 앞으로 리뉴얼이 예정되어있는 것 같다.



이쪽도 네이밍은 미정이지만, "Z3" 의 후속 모델을 올해 10월 출시를 목표로 준비중 입니다. 또 다른 두가지의 모델을 계획하고 있습니다만, 취급 여부는 일본 아스크에게 달려습니다. "Z3 PLUS" 는 기본적으로 꾸준히 판매되겠지만, 앞으로 인터페이스 및 디자인 변경 버전을 출시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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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한 앞모습이 특징인 "Z9 NEO" 올해 출시가 예정되어있다.


편집부 : 아스크에서의 취급할 예정은 있습니까?


아스크 담당 : 일본 국내 유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Z3" 의 후속 모델이 당연히 판매 예정입니다. 다른 모델은 실물을 보고 나서 판단할 계획 입니다. 전원 공급 장치의 취급도 마찬가지 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미정이고, PC 케이스에 관련된 모델등을 검토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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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장에 투입이 보류되었던 "Z1" 하지만 이쪽도 후속 모델을 준비중이다.


 편집부 : 잘만테크가 취급하는 인기 상품에 ISO 파일을 마운트하여 가상 광학 드라이브로 사용할 수 있는 2.5 인치 SSD / HDD 용 외장 케이스 "ZM-VE300"가 있습니다. 유사품이 없기 때문에 아키하바라에서도 꾸준히 팔리고 있었지만 현재는 불행히도 구입하기가 어려운 상황 입니다.SHE500_1024x680-225x149.jpgSHE350_1024x680-225x149.jpg

가상 드라이브로 사용할 수 있는 2.5 인치 장치를 지원하는 외장형 HDD 케이스는 일본 시장에서 인기있는 아이템. "ZM-SHE350"(왼쪽)과 "ZM-SHE500"(오른쪽) 등 신모델이 투입 예정이다.

 


: "ZM-VE300" 의 후속 모델 "ZM-SHE350"과 "ZM-VE400"(터치 패드 탑재)의 후속 모델 'ZM-SHE500'가 곧 출시 할 수 있을겁니다. 일본에서도 발매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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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M-VE300"의 후속 모델 "ZM-VE350" 아스크에 따르면, 이미 판매를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으며, 가격은 약 5,000엔 전후로 출시될 예정이다.


 편집부마지막으로 일본의 잘만테크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합니다.


:  현재 결코 쉬운 상황은 아니지만 잘만테크의 저력을 믿고 더욱 단련하여 더 나은 제품을 시장에 제공하기 위한 부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향후 신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니 따뜻하게 지켜봐 주셨으면 합니다.


잘만이즘은 건재하다. 기대하고 기다려보자.

경영 파탄 뉴스 이후, 현재 일부 제품의 판매는 계속되고 있지만 앞으로의 잘만테크를 걱정하던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내부 사정을 몰랐었지만
15년간에 걸쳐 일본 시장을 총괄하는 담당자으로부터 직접 재건 개발 계획 및 신제품의 로드맵을 듣는 것은 큰 수확이었다.

아직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재건을 향한 방향타는 이미 결정됐다.
무엇보다 잘만이즘이 제대로 계승되고 있다는 점은 팬이 아니라도, 조립 PC 업계에 긍정적인 화제가 아닐까? 기업의 부활을 알리는 매력적인 신제품이 출시 될 때까지 기대하고 기다려보자. 그렇게 멀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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