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 즈음에 아이뮤즈 윈탭 10인치짜릴 사놓고 딱히 할 짓거리가 없어서 회사에 두고 업무용으로 - 문서나 중요한 처리는 옆에 있는 데스크탑을 원격으로 접속해서 처리-_- - 쓰고 있었는데 이게 네트워크 작업을 하려고 몇 번씩 연결을 빼서 들고 다니고 끝나면 다시 연결해서 쓰다 보니까 지난 주에는 드디어 HDMI 단자가 망가지고 말았습니다. 사실 이전에도 몇 가지 트러블 - 내구성이 의심되는 건 말할 필요도 없고 결정적으로는 유전원 USB 허브를 꽂아서 쓰는데 좀 쓰다 보니 장치 인식이 죄다 풀려버리는 문제가 있었지요 - 을 겪던 터라 더는 스트레스받기 싫어서 선택을 하기에 이릅니다. 바로 그거슨...

...중고 씽크패드 X200T입니다. 어차피 이동성은 생각을 안 하고 있었고 낙서를 위한 디지타이저 펜이 필요했고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이어야 했었는데 마침 매물 검색 중에 보이더군요. 후지쯔 T2010도 선택지 중 하나지만 그건 이미 써봐서 성능을 알고 있는 데다가 요전에 잃어버려서 생각만 하면 속이 쓰린 관계로... 아오 거기다 SSD 넣어놨는데.

아무튼 메모리 2GB 추가하고 SSD 달아놓은 옵션으로 받았는데 별 문제 없이 잘 작동하는군요. 일단 페북이 쾌적하게 잘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