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싼거요? 무엇을 상상하시건 그보다 더한 마감과 내구성을 보실텐데... 가격 싸고 스펙 좋지만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빠지는 게 있습니다.

뭐 저만해도 아이뮤즈 윈탭을 거의 9개월 썼는데 미니 흐드미 몇 번 꽂았다 뺐다고 망가졌슴니다...
카펫 바닥에다가 50cm 높이에서 떨궜는데 뒷면이 분리되질 않나(껍데기에 따로 나사 처리 같은 건 없음) 물 묻은 손으로 패널 만지면 터치가 맛이 가질 않나... 그 터치도 떨구면 인식이 됐다 안 되는 마법을 부리고 뭐 그렇습니다.

사용기란에 추노패드 올렸었죠.
중국산 태블릿 말 나온 김에 댓글로 사용 후기 남길께요.

이게 참 물건이예요.
- IPS라는데 화질이 흐리멍청해요. 광시야각은 맞아요. 하지만 좀 쓰다보면 눈 아파서 쓰기 힘들어져요.

- 켜고서 게임 조금 하다보면 카메라 달린 부분에서 따끈따끈해져요. 좀 지나면 겨울에 난로 대신 쓰기 딱 좋을 것 같아요.

- 뜨끈뜨끈(따끈따끈에서 좀 강해졌죠?)한 걸 참고 더 쓰다보면 한시간 남짓 지나면서부터 와이파이가 빙구놀이를 시작해요.
이럴 때는 하던 게임을 멈추고 와이파이를 완전히 껐다가 켜야 하는데, 이게 어떨 때는 매우 자주 그래요.

- 빙구놀이 하는 와이파이를 애써 달래가며 계속 쓰다보면 대략 두시간 남짓 지나면서 '배터리 14% 남음'이라고 나와요.

결론 : 게임용으로 쓴다면 이건 뭐 거의 자동 셧다운 머신이예요. 죽어라 지지고 볶고 해봐야 두시간 정도밖에 못 하니까요.
그렇다고 애들 게임기로 쓰기는 좋으냐? 그건 결코 아니예요.
터치하다가 성질 버리는 건 애교고(이게 감압식인가 싶을만큼 강하게 눌러야 해요 ㅡ,.ㅡ;; )
뜨거워지는 게 만만치 않은 데다가 (가끔 냄새 맡아보면 타는 냄새 초기 같기도 해요 -_-;; )
시력 버리기 딱 좋아요.
저도 덕분에 게임용으로 할애하는 시간이 확 줄었습니다만 -_-;;
개인적으로야 10만원짜리면 게임기로 쓸만하지 않나 하지만, 누구한테 추천을 절대 못 해줄 것 같아요.
x86 기반에 킷캣이라 안 돌아가는 앱도 많고 -_-;;

아쉬운 중국탭 ㅜㅜ

베뉴는 터치가 문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