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용산 아이파크몰을 갔습니다. 점심은 대강 버거킹 먹었고...


먹은 후 옆의 하비팩토리? 에서 이것저것 구경하다 영화 시간 임박.


매드맥스 예매티켓 출력해서 음료수를 사 들어가려는데 마침 여자친구 생일이 5월 17일이라,


CGV 생일 혜택(팝콘+음료 콤보 무료)있던 것이 생각나서 창구에 물어봤는데 앞뒤로 일주일만 가능이라 하루 차이로 안 된다는군요(...)


해서 아쉬운 마음에 캬라멜 팝콘 작은거 + 스프라이트 큰거 사서 입장.


스프라이트 큰거는 개뿔... 몇 모금 마실 시간도 없었습니다. 이건 결국 끝나고 나와서야 다 섭취.


크어어~ 모래와 쇠와 피의 향연! 저는 처음부터 아주 만족스럽게 봤는데,


여자친구는 초반부가 그로테스크하다며 초반에만 울상이다 나중엔 꿀잼모드로 태세전환 했습니다.


저녁 먹기 전까지 시간이 남아서 잠깐 밖에서 광합성 하다가, 피아노랑 악기 파는 곳 조금 구경했습니다.


헤드폰 청음샵도 있었는데(무려 HD800도 있더군요) 일부러 청음 안 했습니다. 다른 거 또 갖고 싶어질까 봐요...


그러다 밀피유라는 돈까스집 들어갔는데, 9000~11000원짜리 돈까스가 몇 종류 있습니다.


저는 만원짜리 마늘돈까스 시켰는데, 밑반찬은 이거저거 잘 나오는데 돈까스가 매우 작습니다. 뭐 많이 먹는 편이 아니라 배는 불렀지만요.


25겹 돈까스? 라고 하던데 뭐 부드럽긴 했지만 더 싼 신도림 디큐브에서 먹은 것보다 그다지... 마늘 향도 별로 없...


저녁 먹고 이번에는 스타벅스 생일 무료 음료(이건 생일 있는 달 내에 사용 가능)에다 사이즈업 시켜서 딸기 딜라이트 먹었네요.


딸기 앙금이 많아서 맛있습니다. 전 맨날 아이스 쉐이큰 티 레모네이드 벤티 시켜서 쌓아놓고 먹는데 이것도 괜찮더군요.


그러고 잠깐 돌아다니다 컴백홈. 새 머리띠로 음악을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다 보니 금방 도착했네요.


밖에서 쓰는 건 처음인데, 놀랍게도 느낌상 아웃도어에서 소리가 더 좋습니다. 


소음을 묻으려고 자꾸 볼륨을 키울까 봐 일부러 볼륨을 작게 들었고 아이팟에 물려서 포텐이 다 안 나왔는데도... 신기하더군요.


여자친구한테도 푸른 다뉴브 강을 틀어서 씌워 줬는데(제대로 된 리시버를 처음 써 봄), 


바로 해상력과 각 악기의 정위감(용어가 맞는지 모르겠지만...)이 완전히 달라졌음을 알아채더군요. 요약하면 "벗기 싫은 느낌".


아주 만족스러운 석가탄신일이었습니다.


PS. 아, 내일 용산 또 가야 되네요. 키보드 수리 맡기러... 으아ㅏㅏ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