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판 짱구는 못말려를 보신분이라면 친숙한 목소리인 짱구아빠 목소리 상우분을 맡으신 오세홍 성우 께서 오늘 별세를 하셨습니다

이제 청소년이 되면, 너희들은 뭐든지 맘대로 할려고들지. 20대는 좀 희미하고, 30대가 되면 가족을 부양하고 쥐꼬리만한 돈을 벌면서 20대를 그리워하지. 40이 넘으면, 아랫배가 조금씩 나오고 턱이 이중턱이 되고 무슨 음악이든 너무 시끄러운 것 같고 고등학교때의 여자 동창생이 할머니가 되지. 50대가 되면 가벼운 수술을 받게 되고 그걸 본인은 사소한 치료를 받았다고 우긴다. 60대가 되면 중한 수술을 받게 되고 음악따위는 시끄럽든 말든 관심도 없지. 어차피 안들리니까. 70대엔 마누라하고 은퇴해서 플로리다같은데 가서 오후 2시에 저녁을 먹고 점심은 아침 10시, 아침은 전날밤에 먹으면서 할일없이 백화점같은데나 돌아다니며 물렁한 음식을 찾아보면서 줄기차게 "애들이 왜 전화도 안하지?"하고 투덜거린다. 80세가 넘으면 심장마비로 한두번 쓰러지고 담당 간호원한테 마누라에 대한 불평이나 늘어놓는 신세가 되지. 질문 있나?
-오세홍님이 생전에 하신 말씀-

당신을 영원히 잊지 못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