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온입니다.

가끔 무료해서 할 만한 게임을 찾아보고 있는데요.

온라인 게임도 재미가 없어서 안한지 오래 됬고 해서 뭘 할까 좀 찾아다니다 흥미로운 게임을 하나 발견했어요.

 

 

 

This War of Mine 이라는 제목의 게임입니다. 대강 의역하면 '내가 겪은 이 전쟁' 정도가 되겠네요.

https://mirror.enha.kr/wiki/This%20War%20of%20Mine

 

 

 

게임의 목표를 간단히 말하면 주위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자원을 긁어모아서 생존해야 합니다.

낮에는 집을 꾸려나가면서 생존자의 상태를 체크해주고 밤에는 자원을 채취하러 가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경우에 따라선 누굴 죽여야 하기도 하고 도움을 요청하러 온 사람을 거절해야하기도 합니다.

 

근데 이게 선택을 잘해야 되는게...

함부로 사람을 죽이면 카르마가 선한 생존자는 멘탈이 급격하게 나빠집니다. 그리고 대체로 공격 능력치는 생존자에 따라 다르고

도움을 요청하러 온 사람을 거절하거나 해도 멘탈이 깎여나갑니다. 자원이 없어서 다른 동네 도둑질해도 멘탈이 깎여나갑니다.

그러면 우울해지다가 멘탈이 깨지고 자살하거나 도망갑니다.

 

게다가 자원을 모아서 집이나 경비도 신경써야 합니다. 안그러면 계속 쳐들어와 생존자를 툭툭 건드려 다치게 합니다.

물론 식량도 가져와야죠. 안그러면 굶어 죽어요... 약이 없으면 다치거나 아플때 치료 안하면 훅 갑니다...

 

 

 

게임이 이렇게 써놓고 보면 되게 어려워 보이는데 뭐 처음만 그렇습니다. 

나중에는 칼 하나만 들고 혼자 폴아웃 시리즈를 찍고 다니면서 나쁜 놈만 골라서 죽이고 도둑질 안하고도 챙길거 다 챙기는 플레이가 가능해요.

 

 

 

 

 

 

 

팁을 몇가지 말씀드리면

 

1. 가끔 낮에 프랑코라는 상인이 오는데요. 초반에는 왠만하면 보석이나 알코올( 없으면 약도 좋습니다. 특히 한방약 )을 나무와 잡동사니로 바꿔놓는게 좋습니다. 초반에는 트리를 빨리 올려서 집을 빨리 안정화 시켜야지 나중에 약탈자가 쳐들어왔을 때 쉽게 버틸 수 있습니다.

그래도 그 전에 총을 구해 놓는게 매우 좋습니다. 

 

추천 트리는 무기고 - 조리대 - 조리대(2차) - 작업대(2차) - 구멍막기 - 구멍막기 - 구멍막기 - 무기고 (2차) 부터 해서

상황에 따라 쥐 덪을 두 개 ( 또는 한 개 ) 놓거나 바로 작업대 (3차)를 가서 경보기를 만들거나

경보기를 좀 늦게 가는 대신에 작업대 (2차)에서 생활 기반을 마련해 두는 것도 좋습니다.

 

어느정도 기반이 마련됬으면 반드시 난로를 만들고 업그레이드까지 시켜놓도록 합시다.

안그러면 한파때 생존자들이 다 얼어 죽습니다.

 

 

2. 플레이마다 에어리어의 특성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는데요.

가령 '세인트 메리 교회'는 에어리어가 도적이 있거나, 목사가 있거나 두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이 유형은 '설명'으로 알 수 있습니다.

만일 도적이 있다면 설명이 ' 최근에 목사 올렉이 어떻게 됬는지 알 수 없다. ' 고

도적이 없다면 ' 목사 올렉이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거주처를 마련해주고 있다. ' 가 됩니다.

 

만일 도적이 있으면 칼 하나 들고 뒤에서 칼빵 놓고 이리저리 숨어다니면서 덮치는 플레이를 하면 빠른 속도로 총을 얻을 수 있습니다.

 

게임 내의 상황이 급변하는 상황이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정부군/반군이 격렬하게 싸울때 또 하나는 한파로 인한 폭설일 때인데

각각 두 상황에서는 갈 수 있는 에어리어가 제한적입니다. 제한되는 에어리어는 랜덤이지만 규칙성이 있습니다.

격렬한 전투에서 제한된 에어리어는, 한파 상황일 때는 갈 수 있게 됩니다. 반대의 경우도 적용됩니다.

 

전쟁이 거의 다 끝나면 라디오에서 두가지 경우 중 하나를 알려줍니다.

'국제 단체의 개입으로 2주 후 전쟁이 끝날 예정입니다.'

혹은

'국제 단체의 애매모호함에 분노한 동맹국은 조만간 자기 손으로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합니다.'

 

초반부터 개입한다는 소식은 100% 거짓말이니 믿지 마세요. 보통 30일은 넘어갑니다.

 

 

 

3. 의외로 이 게임이 컨트롤에 좌우되는 요소가 많습니다. 조작이 어렵긴 하지만... 이 경우는 숙련된 플레이가 필요합니다.

어디서 숨어야 적을 효율적으로 덮쳐서 죽일 수 있는지부터 시작해서 동선도 파악해 둬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공격하면 공격한 곳에서부터 소리가 굉장히 크게 나는데 빨리 앞에 있는 놈을 죽이고 바로 숨어서 오는 적을 덮쳐도 됩니다.

 

생존자마다 뒤에서 칼빵을 놓는 데미지가 다른데 로만이나 보리스같은 강캐는 원턴킬이지만 그 외는 짤짤이가 좀 필요합니다.

이 경우는 두 가지인데

총이 있는 경우 : 뒤에서 칼빵놓고 거리가 자연스레 벌려지면 총을 한방 갈겨준다. ( 산탄총이 매우 좋습니다. 이래서 제가 산탄총을 선호합니다. )

총이 없는 경우 : 바로 붙어서 칼로 공격한다. ( 이 경우는 오히려 반격당할 수도 있어요. 운에 맡겨야죠. )

 

왠만하면 총이 없는 경우가 좀 많기 때문에, 이 경우를 최소화 하려면 은신해있다가 덮쳐서 죽이는 걸 권장합니다.

이 경우는 어떤 캐릭터든 원턴킬입니다.

 

AI가 생각보다 멍청하니 이걸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경우에 따라선 적이 내가 보이는 상태에서 숨어도 모르기도 합니다...

 

 

 

 

4. 왠만하면 행동 패턴을 선행쪽으로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왜냐하면 카르마가 악한 애들도 민간인 좀 죽이면 바로 멘탈이 깨집니다...

처음에는 악한 애들도 '흐..흥.. 딱히 도와주고 싶어서 도와주는건 아니니까!' 하지만 나중에 가면 잘 도와줬다고 만족합니다.

 

선행을 하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1. 도움을 원해서 찾아오는 사람들을 도와주기 ( 병원 털러 가자는 사람이 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는 반드시 거절해야합니다. )

2. 나쁜 놈들을 죽이거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 도와주기 ( 건설현장의 저격수 죽이기,  차고에서 약을 구하는 생존자에게 약 교환해주기 )

 

* 마르코 솔로잉 플레이의 경우엔 아예 못 도와주는 경우를 전제로 깔아야 합니다. 이 때는 빈 손이 아예 없다면 1번의 선행을 절대로 못합니다.

이 때는 그냥 문을 안열어주는게 좋아요.

 

 

 

5. 생존자의 멘탈이 깨지면 행동해야하는 경우는 3가지입니다.

ⓐ 생존자 '즐라타'를 이용

ⓑ 술을 맥인다.

ⓒ 빨리 다른 에어리어에서 선행을 한다.

 

개인적으론 ⓒ가 가장 효력이 많이, 빨리 먹히고 효율적입니다.

보통 이 경우엔 선한 카르마의 생존자들로만 이루어진 파티가 살인을 저질렀을때 일어납니다만...

바로 저렇게 조치를 취해줘야 나중에 수월해집니다.

 

한 번 선행을 베푼 곳에선 또 선행을 베풀 수는 없으니 다른 곳을 찾아봐야겠지요.

 

 

6. 생존자마다 각각 특성이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 상황마다 캐릭터의 특성을 잘 이용해먹으면 좋습니다.

예를 몇개 들면

 

로만 - 전투 행동, 집 경비시 이득

브루노 -  요리, 조주, 제약시 이득

안톤 - 쥐덪 사용시 이득

 

 

 

 

크베타 - 얘는...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