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배가 고파서 맥도널드를 갔습니다.

드라이브쓰루로 들어가는 길목에 가게밖 간판을 보니까 해피콘이라는 아이스크림 광고가 붙어있어서, 저거 맛있겠다 하는 생각에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들어가서 시켜먹어봤습니다.


맥도널드 30주년 기념 한정판매 아이스크림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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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윗부분에 제가 한입 먹어서 설탕코팅이 깨지고 안에있는 아이스크림이 드러난게 보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초코콘과 비슷한 컨셉입니다. 다만 초코가 아니라 레인보우 스프링클이 섞여있는 설탕코팅을 해놓은게 특징인데요.

각 도넛 가게에서 파는 글레이즈드 도너츠의 글레이드된 부분을 엄청 두껍게 입혀논듯한 느낌입니다. 윗부분은 말랑말랑하고 얇은편이고, 밑으로 갈수록 딱딱하고 두꺼워집니다. 맨 밑부분은 거의 화이트 초콜릿같은 느낌입니다. 두꺼워서..



맛은 정말정말 답니다. 보통 차가운 음식이 미각을 잘 자극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이스크림에는 엄청난 양의 설탕을 퍼부어서, 특히 맥도널드 소프트콘은 많이 단편에 속하는데. 그 아이스크림이 맹물처럼 느껴질정도로 달았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저처럼 달디단거 좋아하시는분은 따봉하시면서 드실수 있으실듯.



그리고나서 다시 차에 들어가서 드라이브쓰루로 가서 베이컨토마토디럭스를 가지고 집에 오는길에 편의점을 들러서 요즘 인기라는 유자맛 처음처럼을 찾았습니다. 근데 없다네요 다 팔리고... 편의점 3곳을 전전하다가 마지막 한곳에서 겨우 발견했습니다. 


전날 6개인가 겨우 입고된걸 아직 진열을 안해놔서 창고에 들어있었다네요. 물어봐서 망정이지 안물어봤으면 여기도 없구나 하고 들어갔을뻔 했습니다. 허니버터칩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발주를 해도 입고를 안시켜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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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수는 14도, 일반 소주랑 비슷하거나 살짝 낮은 수준입니다. 측면에는 주황색 글씨로 리큐르, 그리고  유자과즙 0.1%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맛은 훌륭하지만 제 취향은 아니였습니다. 소주 특유의 실험실냄새나 골이 멍해지는 아스파탐맛도 나지 않고 마치 레몬 자몽 주스를 마시는듯한 맛이였습니다.


하지만 역시 제가 신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레몬 자몽 주스도 싫어하고 이것도 셔서 별로였습니다. 다만 일반 소주랑 저것중 뭘 마실거냐고 물어보면 단언코 저걸 고르긴 하겠습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새콤한게 먹을만해서 다 마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