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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이어집니다.


간략히 요약하면

0. 와이브로 에그 또 잊어먹음

1. 중고로 또 사야지..

2. 어라 2.5만..

3. 택배비까지 3만 입금

4. 잠수

5. 경찰서 나들이



해당건은 통장 개설지인 서초경찰서로 넘어갑니다.


6. 3월 18일로부터 약 한달 지난 4월 15일 수요일 오전 10시 40분

 서초경찰서 여경님께 전화가 걸려옵니다. 이름은 잘 안들려요 말이 빨라서..

 잡았다고 합니다. 금요일 2시에 출석예정이랍니다.


7. 다음날인 4월 16일 목요일 오후 4시 11분.

 피의자쪽에서 변제하였다고 하였는데 변제 받은 사실이 있는지 물어봅니다.

 처음 들어보는 말입니다. == 변제받은 바 없다 하였습니다.

 피의자측에 말해서 변제하도록 하겠다고 합니다. 변제된 사실 확인하면 전화 주시라네요


8. 다시 다음날 4월 17일 금요일. 오전 11시경까지 기다렸으나 감감무소식입니다. 제가 서초경찰서로 전화를 겁니다.

 자칭군: 변제 한다 하였으나 변제 한다는 소식이 없다. 변제할 의사가 없는 것 아닌가.

 여경: 변제할 의사가 있다. 다시 말해보겠다.


9. 17일 오후 12시경. 입금이 확인됩니다. 그런데 제가 입금한 금액은 3만원인데 들어온건 3.5만원입니다.

 변제 받은 사실을 말씀드릴 겸 다시 전화를 겁니다.

 자칭군: 변제 받았다. 그런데 내가 입금한건 3만원인데 변제 받은건 3.5만이다 어찌된것인가.

 여경: 알아보겠다 (중략) 피의자와 통화할 의사가 있는가? 피의자 번호를 알려주면 되는가 피의자가 직접 걸도록 하면 되겠는가

 자칭군: 피의자가 전화 주도록 해달라.


10. 17일 오후 2시경. 서초경찰서에서 전화가 옵니다.

 여경: 3.5만이 입금된건 부모님께서 죄송하다고 5천원 더 입금한거 같다. 피의자 바꿔줘도 되겠는가

 자칭군: ㅇㅇ


 전화가 피의자로 넘어갑니다

 자칭군: 할 말은 많지만 한마디만 하고자한다. 소액이라 신고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가?

 피의자: 죄송하다. 재수중인데 부모와 트러블로 인해 가출했고, 돈이 필요하여 뒷감당 생각안하고 일을 저질렀다.

 자칭군: 알겠다. 경관님 바꿔달라.


 울먹 거리며 전화받는데 뭐 욕할수도 없고... 사실 당황해서 경관님 바꿔달라 한거였습니다.


 여경: 피의자도 반성하고 있고 변제하겠다고 어쩌고 저쩌고... (사실 기억력이 잘 나가다가 울먹거리는 전화 받고 당황해서..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대략적으로 선처쪽으로 가는것 같습니다.)

 자칭군: 알겠다.



뭐... 3만원이 3.5만되어 돌아왔습니다.

혹자는 합의금 뜯어내라는데 부모는 무슨죈가 싶어서 그럴 생각도 안났습니다.



뭐.. 그렇습니다.

해결은 되었는데 조금 마음한켠이 찜찜하고 찝찝하네요




그나저나 먹짤을 잘 안찍고 다녀서 

옛날 사진이나 이제 막 던지네요


이게 아웃뷁 스테잌하우스였나 아마....그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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