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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텍의 하이엔드 마우스인 MX 시리즈의 신제품이 6년만에 발표됐습니다. 이름은 MX 마스터. 전작은 MX 레볼루션이었으니 진화형에서 완성형으로 발전했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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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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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회에서 배포된 샘플은 이런 상자에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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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텍 CEO의 메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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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메모리도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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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입니다. 아래에 있는 건 충전용 마이크로 USB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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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손가락을 넣는 부분이 깊이 파이지 않고 올려두게 되는 부분이 왼쪽으로 크게 나오는 디자인은 MX 시리즈를 이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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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X 레볼루션은 전부 검은색이었지만 이번에는 금색이 섞여 있네요. 엄지손가락이 닿는 부분엔 다각형을 조합한 무늬가 들어가 있습니다. 측면 버튼의 수는 뒤로와 앞으로의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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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손가락이 들어가는 쪽에도 무늬가 들어 있습니다. 잡았을 때 감촉은 괜찮은 편이었다고. 뭐 이건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다만 독특한 형태 때문에 엄지, 약지, 새끼손가락이 미끄러지는 일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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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서 봤을 때 이렇습니다. 뒤쪽은 손에 잘 맞지만 앞쪽은 너무 튀어나온게 아닌가 싶네요. 버튼이나 휠의 위치를 고려해 봤을 때 손이 작은 사람에게 알맞을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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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입니다. 전원 버튼, 연결 버튼, 센서, 연결 전환 버튼, LED 빛 조정까지. 무게는 145g으로 MX 레볼루션보다 2g 정도 가벼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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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파잉 리시버입니다. 블루투스도 지원하니까 이걸 쓰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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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00S와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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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X 레볼루션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이 M950에서 단순해진 휠입니다. MX 레볼루션에서 마이크로기어 프리시젼 스크롤 휠이라고 선전했던 휠은 휠을 돌렸을 때의 느낌을 임의로 바꿀 수 있었습니다. 그 정도는 M950도 지원하지만 MX 레볼루션은 수동 전환 기능 외에 일정 속도 이상으로 회전했을 때 중간에 걸리지 않고 빠르게 움직이도록 자동으로 바꿔주는 기능이 있었습니다.

 

그 기능이 오토 시프트란 이름으로 부활했습니다. 정밀한 조작을 할 때는 휠을 돌릴 때 걸리는 느낌이 있는 게 훨씬 편하지요. 하지만 한번에 많은 스크롤을 할 때는 부드럽고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게 편리할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의 경우 휠이 확실하게 구분되는 쪽을 선호하지만 오피스 작업에선 부드럽게 움직이는 쪽을 선호한다고 밝힌 적도 있는데, 이건 사람마다 취향 차이가 큽니다.

 

그래서 이걸 해결하기 위해 로지텍이 내놓은 것이 MX 레볼루션의 마이크로기어 프리시젼 스크롤 휠, MX 마스터의 오토 시프트 기능입니다. MX 마스터의 휠은 약간 가볍긴 하지만 일정 각도마다 분명하게 걸리는 느낌을 줍니다. 이 상태에서 휠 뒤의 버튼을 누르면 그 느낌이 사라지는 고속 모드가 되고 다시 누르면 느낌이 돌아옵니다.

 

또 이렇게 수동 전환을 하지 않아도 휠을 돌리는 속도를 높이면 휠이 빠르게 움직일 수 있도록 걸리는 느낌이 사라집니다. 그러다가도 휠을 멈추면 바로 휠의 걸리는 느낌이 돌아오게 되지요. 이 기능이야말로 이 제품의 가장 큰 가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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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마우스는 엄지손가락에 휠이 추가됐습니다. MX 레볼루션도 엄지 손가락으로 조절하는 휠이 있었지만 앞으로 당기거나 안쪽으로 누르는 것 밖에 못했는데 MX 마스터는 자유자재로 회전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수평 스크롤 기능이 할당돼 있습니다. 가로로 긴 문서를 스크롤 할 때 편리하겠지요. 일일이 스크롤 바로 마우스를 가져가지 않고 화면을 스크롤한다면 생산성에서 큰 차이를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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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 휠을 사용하려면 로지텍 Options라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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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프트웨어에선 버튼과 휠의 역할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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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 휠에 애플리케이션 전환을 할당하면 Alt+Tab을 오른손 엄지손가락으로 조작할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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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을 누른 상태에서 마우스를 움직이는 제스처 기능도 설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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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컨트롤이나 확대/회전을 할당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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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은 사람마다 쓰기 나름이겠지요. 그리고 휠 버튼이 상당히 무거운 편이라 쓰기가 썩 쉽진 않습니다. 제스처가 이동 거리에 따라 반응하는 건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또 다른 새로운 기능은 블루투스를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로지텍의 유니파잉도 지원하며 수신기도 하나 제공됩니다. 유니파잉 리시버 한개면 6개의 마우스/키보드를 연결할 수 있으며 크기가 작아 노트북에 꽂아도 방해가 되지 않습니다. 허나 블루투스가 있다면 이걸 쓸 필요가 없으니 분명 장점이지요. 블루투스 페어링은 3대까지 되며 마우스 바닥의 버튼으로 전환 가능합니다.

 

센서는 유리 위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높은 정밀도를 가졌다고 평가하는 다크필드 기술을 탑재한 LED 센서입니다. 해상도는 1000dpi로 쾌적하게 잘 움직이는 편입니다. 또 마우스 바닥의 마찰도 적은 편이라 가볍게 움직이는 편.

 

100% 충전하면 최대 40일 동안 작동합니다. 배터리가 떨어져도 USB 케이블을 연결하면 바로 충전하며 쓸 수 있으니 배터리 수명에 크게 연연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배터리를 교체할 수 없다는 건 단점이지만요.

 

MX 마스터는 기존의 로지텍 마우스에서 크게 업그레이드된 점이 있는 제품은 아닙니다. 휠의 자동 전환 기능은 M950에서 개선된 것이나 MX 레볼루션으로 돌아간 것이기도 합니다. 허나 블루투스 지원이나 엄지 휠 등의 특징은 분명 장점입니다.

 

MX 레볼루션은 요란하게 등장했으며 전용 충전기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허나 비슷한 가격에 판매되는 MX 마스터에 그런 건 없네요. 기본적인 특징을 살려 완성도를 다진 제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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