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글 하드웨어 질문 게시판
이렇게 생긴 앰프를 만드려고 합니다.
포노앰프이고, 보통 LP재생을 위해 이 앰프를 쓰는데(MM카트리지) 거의 대부분의 앰프는 RIAA특성에 따른 커브 적용이 빌트인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주로 듣는 78회전 음반은 음반사마다 커브가 제각각이라서 RIAA커브를 적용시키면 음이 왜곡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 그냥 심심할 때 듣는 데엔 RIAA야 상관이 없지만, 복각할 때 문제가 생겨서요. 상기 앰프는 포노앰프에서 RIAA커브 적용을 제거하고 그냥 플랫하게 음만 키워줄 수 있는 앰프입니다. 해당 커브야 이퀄라이저나 컴퓨터에서 작업할 수 있으니까요.
하여튼, 제가 이걸 만드려고 하는 이유는 78회전 전용으로 나온 앰프 대부분이 450불 이런식으로 비싸다는 데 있습니다. 다만, 제가 아날로그 회로는 처음이라서 질문할 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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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만능기판에 석도금선으로 직접 뜨개질하는 것이 나을까요? PCB를 자작해서 사용하는 게 나을까요?
->만능기판에 석도금선으로 해도 되겠지만, PCB로 하는 게 조금 더 쉬울 것 같아서 말입니다. 단면 아트워크도 어렵지 않아 보이는데요.
2. 만능기판과 PCB중 음질에 좀 더 좋은 선택은 무엇일까요?
->복각쪽으로 가다 보니 막 약장수까진 아니여도 자작품 내에서 음질을 최대한 끌어올려보려고 합니다.
3. 상기 회로에 전해캡과 세라믹? 캡을 사용 가능한데, 캡의 선택은 어떤 게 좋을까요?
->전해캡은 니치콘을 사용하는 모양이고... 저기 나노패럿정도의 캡은 오디오를 위해서는 어느 걸 사용해야 할까요? 필름캡도 있던데요.
4. 접지와 관련하여
->회로의 접지와 샤시를 서로 이어주는 모양입니다. 헌데, 이 접지를 220V 아웃렛의 접지와 연결시켜도 될까요?
5. 직류전원장치와 관련하여
->15V짜리 트랜스를 갖다가 정류해서 쓰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20V짜리 트랜스를 갖다가 정류해서 선형레귤레이터를 통과시킨 전기를 쓰는 게 나을까요? 후자가 나아보이는 것 같은데요 (7815, 7915)
6. 단자 등 부품과 관련하여
->RCA잭 등의 부품이 필연적으로 들어가는데 막 비싼 금도금 이런것까진 아니더라도 괜찮은 금도금, 혹은 은빛 커넥터는 어디 있을까요?
7. 화이트노이즈
->전원부는 알루미늄판으로 실딩하려고 합니다. 괜찮을까요? 그리고 회로 구성 중 화이트노이즈를 유발하는 원인 좀 부탁드립니다.
8. 금속피막 혹은 탄소피막?
->어느 저항이 좋을까요? 일반적으로 쓰이는 것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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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비싼오디오처럼은 아니더라도, 자작할 수 있는 선에서 가장 좋은 음질을 뽑고 싶습니다. 솔직히 78회전용 앰프는 가격 후려치기에요.
참고
http://sound.westhost.com/project91.htm
전원은 리니어계열로 하신뒤 아날로그 레귤레이터등오로 하셔야 노이즈가 없고 접지는 확실하게 할수있는것이아니면 외부와는 안이어줘도 됩니다. 샷시에 접지단자만 만들어서 필요한경우에만 하시면될것같습니다.
단자대의 경우엔 그런것보다는 고정과 마감만 깔끔하게 하면될것으로 보이고, 저항은 업체마다 다르지만 탄소피막보다는 금속피막이 조금이라도 이점이 더있습니다.
배선과 PCB 중에선 단가로치면 배선이 수분의 일 수준으로 PCB보다는 싸겠죠? 그만큼 머리아프겠지만 그동안 배선해오신게있으니 문제없으리라봅니다.
일단 여기 제일 먼저 올린 게 익숙한 사이트라서요. 후락님이라면 캡쪽은 잘 알고계시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