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L 컨소시엄은 17일에 8K/120fps와 HDR 영상, 최대 30.2채널 음성을 하나의 케이블로 전송할 수 있는 MHL 최신 규격인 superMHL의 자세한 정보나 관련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또 실리콘 이미지가 발표한 세계 최초의 superMHL/HDMI 2.0 대응 포트 프로세서인 SiI9779의 데모도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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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이미지가 개발한 superMHL/HDMI 2.0 지원 포트 프로세서의 데모. 4K 영상을 재생 장치(오른족 하단)에서 4K TV로 출력

 

 

8K/60p 입력 TV를 개발할 수 있는 superMHL 포트 프로세서 발표. USB 타입 C로 4K 스마트폰에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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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MHL의 로고와 지원 케이블

 

MHL 컨소시엄의 주요 멤버인 실리콘 이미지는 17일이 가전제품, 모바일 기기를 위한 최신 규격으로 지난 1월에 발표된 superMHL과 4K TV 등에서 쓰이는 HDMI 2.0을 준수하는 세계 최초의 포트 프로세서 SiI9779를 발표했습니다. 여기에선 SiI9779를 사용한 최신 제품이나 실리콘 이미지가 미국 Lattice Semiconductor에 인수된 것 등을 설명하고, 또 MHL 컨소시엄의 Rob Tobias 사장이 SuperMHL 규격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실리콘 이미지가 발표한 SiI9779는 TV와 셋탑박스 등의 차세대 홈시어터를 위해 개발된 세계 최초의 superMHL/HDMI 2.0 대응 포트 프로세서입니다. 8K/60fps, BT.2020의 광색역, HDR, Dolby Atmos/DTS:X의 객체 오디오, 하이레조을 포함한 하이 비트 레이트 음성 전송도 지원하며, 저작권 보호 기능인 HDCP 2.2도 쓸 수 있습니다.

 

가전제품 제조사는 SiI9779를 사용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게 되며, superMHL 출력 8K 소스 기기에서 8K 대응 TV나 모니터에 상/하 어느 쪽이건 꽂을 수 있는 리버서블 단자로 연결합니다. superMHL 입력은 기존의 커넥터나 MHL Alt 모드를 지원하는 USB Type-C도 지원하며 MHL 스마트폰에서 4K 60fps 출력도 가능합니다.

 

SiI9779의 입력은 superMHL 1개와 HDMI 2.0 3개입니. 셋탑박스 등의 소스 기기용으로 superMHL 출력이 하나 있습니다다. superMHL은 기존의 MHL이나 MHL 2/3과 호환성을 갖추며 HDMI는 기존의 블루레이 디스크 플레이어나 AV 앰프, HDMI 스틱, 셋탑박스 등의 기기와 접속 가능합니다. 입력된 8K 영상의 전송 속도를 반으로 낮춰 2개의 이미지로 나눠 HDMI 단자로 출력하는 것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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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이미지의 superMHL/HDMI 2.0 포트 프로세서를 탑재한 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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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I9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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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MHL 1개와 HDMI 3개의 총 4개 입력을 갖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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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I9779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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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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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

 

SiI9779의 주요 특징

디스플레이 디바이스를 위한 superMHL 입력 1포트와 HDMI 2.0 입력 3포트

셋탑박스를 비롯한 소스 디바이스용으로 superMHL 출력 1포트

superMHL 스펙에 따른 8K 60fps 동영상 지원

새로운 32핀 양면 superMHL 커넥터

MHL Alt 모드를 준수하는 USB 타입 C 커넥터

HDR, Deep Color, BT.2020

돌비 아트모스, DTS:X 등의 객체 오디오, 3D 오디오, 오디오 온리 모드

하이레조 등의 하이 비트레이트 오디오 출력

HDCP 2.20 등의 프리미엄 컨텐츠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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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의 4K 출력 지원 스마트폰인 HTC 원 M9(사진 왼쪽)과 4K TV를 USB C-MHL 케이블로 연결

 

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3월 2일~5일에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맞춰 실리콘 이미지가 발표한 MHL Alt 모드를 지원하는 USB 타입 C 포트 컨트롤러 SiI7023(USB 2.0)과 SiI7033(USB 3.0)도 전시했습니다. HTC의 4K 출력 지원 스마트폰인 HTC 원 M9과 4K TV를 USB C-MHL 케이블로 연결해 영상을 재생했으며, 스마트폰과 터치패널을 탑재한 디스플레이를 USB 연결해 영상을 표시하면서 터치를 조작할 수 있다는 것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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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I7023/SiI7033에서 스마트폰과 터치 디스플레이를 superMHL/USB로 연결하고 조작하는 데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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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MHL 전용 케이블을 소개하는 MHL 컨소시엄의 Rob Tobias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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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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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타입 C와 superMHL 케이블

 

 

8K 방송을 superMHL로 TV에 표시

 

superMHL은 앞서 말한대로 8K/120fps의 고해상도/하이 프레임을 지원합니다. 지금의 MHL 3.0은 4K가 30p까지만 가능하지요. 또 최대 48비트의 컬러 뎁스와 HDR을 지원합니다. 기술로 따지자면 4세대지만 MHL 4.0이 아니라 superMHL이란 이름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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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MHL 규격과 superMHL

 

돌비 아트모스와 DTS:X, 3D 오디오, 오디오 온리 모드 등의 객체 오디오를 지원하며, 음성 전송은 단순히 전송 속도가 높은 게 아니라 HDMI보다 더 많은 채널을 전송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장한 점도 특징입니다. 컨텐츠 보호 기술 HDCP 2.2도 지원. 다수의 MHL용 기기(TV와 AV 앰프, 블루레이 디스크 플레이어)를 연결하고 1개의 리모컨으로 조작(RCP)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현재 MHL이 주요 목표로 하는 모바일 뿐만 아니라 홈시어터에도 지원을 넓힌 규격입니다.

 

새로운 모양의 커넥터를 쓴 것도 특징으로 상하 구분이 없는 양면 단자라 방향을 따지지 않고 사용 가능하며 8대의 멀티 디스플레이 연결도 됩니다. 단자의 구조는 32핀이며 1~6개의 핀에서 선택 전송이 가능합니다. 양방향과 전원 공급까지 앞으로의 확장을 고려해서 빈 핀도 다수 확보했습니다.

 

최대 규격인 6쌍으로 전송했을 경우 36Gbps x3배, 압축에 따라 100Gbps까지 지원 가능하기에 8K/120fps, 4:2:0 영상을 전송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케이블의 성능이 향상돼 1쌍으로 10Gbps까지 전송율을 높일 수 있다고 가정하는데요. 그 경우 약 180Gbps까지 지원해 8K/120fps의 144Gbps 동영상을 무압축 전송할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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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L 케이블의 단자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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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버전과의 스펙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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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MI나 디스플레이포트와 비교

 

앞서 소개한 superMHL과 USB 타입 C를 조합해 연결했을 땐 USB의 하이 스피드 레인을 4개까지 사용해 최고 8K/60fps까지 대응합니다. MHL 컨소시엄의 Rob Tobias 사장은 현재 USB 3.0이 5Gbps, USB 3.1이 10Gbps지만 superMHL이나 USB 타입 C 단자는 10Gbps를 넘게 설계할 수 있으며, 앞으로 반도체 기술의 진행에 따라 전송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 밝혔습니다.

 

MHL 제품의 현재 상황에 대해선 현재 7억 5000만대의 지원 제품이 출시돼 10억대를 곧 달성할 것이며, TV와 스마트폰 외에도 자동차의 인포테인먼트 디바이스(내비게이션이라던가)에도 올해부터 쓰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최신 규격인 superMHL의 도입 배경에 대해서는 일본 NHK가 최대 120fps의 8K 슈퍼 하이비전 영상으로 16년 시험 방송, 18년 실용 방송을 시작해 20년의 도쿄 올림픽을 8K로 방영 예정할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DVB 규격에선 DVB-UHDTV 1단계가 4K/60fps이고 2단계는 보다 높은 프레임 레이트에 고해상도와 HDR, 광색역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블루레이 디스크 협회(BDA)가 책정 중인 차세대 블루레이 디스크인 ULTRA HD BLU-RAY에서 최대 60fps의 4K 영상과 BT.2020 색영역, HDR의 지원을 예상한다고 밝혀 전 세계적으로도 4K/8K의 지원이 높아질 것이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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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L 컨소시엄의 Rob Tobias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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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L 제품의 보급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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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K/4K의 동향

 

모바일 분야에선 스마트폰의 배터리 용량이 커지면서 고속 충전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에, 최대 40W 전원 공급이 가능한 superMHL이 해상도 외에 다른 가치도 제공한다고 어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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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뉴 맥북에서 화제가 된 USB 타입 C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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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W 전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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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리모콘으로 여러 디바이스를 조작 가능

 

역시 USB 타입 C를 지원하는 디스플레이포트 등의 다른 규격과 호환성에 대해 질문하자, USB-IF이 규격화한 USB 타입 C에선 추가 기능으로 Alt 모드를 넣었는데, 여기에선 디스플레이포트의 신호와 MHL의 신호가 분리되기에 MHL과 디스플레이포트의 호환성은 없으며 연결할 경우엔 별도의 어댑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실리콘 이미지가 주요 멤버이기도 한 HDMI 규격의 8K 지원에 대해서도 질문이 나왔습니다. 스펙은 포럼에서 토론 중의며 아직 구체적인 스펙이나 규격화 시기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Lattice의 인수 효과로 저비용/다기능화가 가능

 

1월에 발표된대로 MHL 제품을 다루는 미국 실리콘 이미지는 미국 Lattice Semiconductor에 인수되면서 이 회사의 자회사가 됐습니다. 인수 금액은 총 6억 달러.

 

Lattice Semiconductor는 FPGA나 CPLD(Complex Programmable Logic Device), 프로그래머블 전원 관리, 클럭 관리 솔루션 등을 다루는 미국의 반도체 기업입니다.

 

실리콘 이미지 재팬의 다케하라 사장은 Lattice의 자회사가 되어 실리콘 이미지가 갖고 있는 MHL이나 HDMI, 60GHz 무선 기술의 IP를 Lattice의 FPGA 솔루션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새로운 비디오 규격이 나왔을 때 빠르게 FPGA에서 IC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실리콘 이미지가 만들어온 칩의 비용 절감과 저전력을 실현 가능하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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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이미지 재팬의 다케하라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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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이미지는 Lattice의 자회사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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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tice의 스마트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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