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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에 IBM 5100이 올라왔습니다. 최종 리스팅이 2014년 7월 초에 올라온 이후로 근 8개월 만에 올라온 리스팅입니다.
그리고 이 게시글에서 지금 리스팅에 대한 정보를 좀 적어볼까 합니다.
우선 이 사진을 봐 주시길 바랍니다. 이것은 2013년 6월경 올라온 매물입니다, 2013년 1월에 본 이후로 제가 두 번째로 올라온 놈인데요, 당시 5103 프린터와 5106 보조 테이프 드라이브와 같이 올라온, 창고에서 출토되었던 매물입니다. 저기를 자세히 보시면, '스위치가 있는 쪽'의 플라스틱의 일부만 변색되고 일부는 변색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키보드 쪽에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그리고 이 매물은 $1300쯤에 낙찰되었습니다. 저는 $800정도를 찔렀구요.
그리고 이런 에러가 났었죠, PROCESS CHECK LED가 점등되며 알 수 없는 문자가 뜨는데, 이것은 Executable ROS가 제대로 인식되지 않았을 때 생기는 에러입니다. IBM의 SLT카드의 안정성이 상당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모듈은 고장나지 않았을 확률이 높고, 이것은 동시에 접점부활제로 살릴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사료됩니다.
이 사진을 봐 주시길 바랍니다.
제가 위에서 언급했던 대로 플라스틱의 일부분이 변색되지 않았으며, 키보드 팜레스트(?)에 노란 스티커 자국이 남아있는 점을 고려할 때, 이것은 2년 전의 그것과 동일한 모델이며, $1300정도에 낙찰된 것을 지금 $4000에 팔고 있는 것을 보면 당시 장삿속으로 샀다는 점이 농후합니다. 게다가 저 셀러 계정은 평범한 개인 계정이 아닌 장사를 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여길 보시면, 글자가 납작해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IBM 5100의 글자는 64x16으로, 길쭉해 보입니다. 그러므로 상기 IBM 5100은 셀러가 CRT모듈의 세로 폭 노브를 조정해서 무언가를 하려고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뒷면의 BNC 커넥터 뒤에 통풍구 보이시죠? 1976년 초기판이 아닌, IBM 5110이 나왔을 즈음 나온 금형으로 찍어낸, 적어도 1978년에 출시된 모델임을 알 수 있습니다.
CRT와 파워를 보면 확실합니다. 후기형은 CRT프레임이 얇으며, 파워에 통풍구와 스티커가 더 많이 붙어 있습니다.
저기 붙어있던 foam이 없어진 것으로 보아, 셀러가 적어도 한번은 청소를 했으며, 램은 32KB입니다 (모듈이 2개 끼워져 있습니다)
IBM 시리얼 인터페이스 카드는 없군요.
상태는 그럭저럭 괜찮군요.
그래서 분석결과
1. 2013년 6월경에 나왔던, $1400쯤에 낙찰되었던 제품.
2. 청소도 하고 고치려고 시도했지만 못 고치고 돈은 받고 싶은 지독한 장삿속으로 $4000에 팖.
3. 1978년정도에 나온 극후기형, 금형이 IBM 5110금형, CRT와 파워도 후기모델.
4. CRT가지고 뭐 하려고 했음.
5. 메모리는 32KB(부러움)
6. 시리얼 카드 없음
7. 현재 Executable ROS 카드 인식불량, BW-100으로 해결 가능한 것처럼 보임
결론
1400불에 산거 4000불에 되팔아놓고, 게다가 너무 비쌉니다.
같은 매물이라고 보증할 수 있는 이유
1. 에러 메시지 시 나오는 레지스터가 너무 똑같다.
2. 플라스틱이 유니크하게 변색되었다 (저렇게 변색될 가능성이 희박)
3. 팜레스트 딱 그 위치에 스티커 자국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