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양쪽이 모두 굽어진 듀얼 커브 디스플레이를 쓴 갤럭시 S6 엣지

삼성 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5의 개막 전날인 3월 1일에 삼성 언팩드 2015를 열어, 자사의 플래그쉽 스마트폰인 갤럭시 S 시리즈의 신제품, 갤럭시 S6 엣지와 갤럭시 S6을 발표했습니다.

갤럭시 S6 엣지는 2014년 가을에 나온 갤럭시 노트 엣지처럼 화면 끝부분이 굽어 있으나, 노트 엣지가 오른쪽만 굽어 있던 것과 다르게 갤럭시 S6 엣지는 좌우 양끝이 모두 구부려진 세계 최초의 듀얼 커브 디스플레이입니다. 베젤이 잘 눈에 듸지 않아 몰입도를 높여준다네요.

갤럭시 S6 시리즈는 2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평명 디스플레이를 쓴 갤럭시 S6, 다른 하나는 듀얼 커브 디스플레이를 쓴 갤럭시 S6 엣지.

노트 엣지는 WQHD(2560x1440) 해상도 화면에 160화소의 측면 패널을 더해 엣지에 기능을 넣었지만, S6 엣지의 커브 디스플레이는 베젤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으니 노트 엣지와는 다릅니다. 여기에 들어간 슈퍼 AMOLED 패널의 크기는 5.1인치, WQHD(2560x1440) 해상도, 577ppi입니다.

기존의 평면 디스플레이를 쓴 갤럭시 S6도 화면 크기와 해상도는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엣지 부분이 없다보니 너비는 약간 차이가 납니다. S6 엣지가 70.1mm, S6이 70.5mm입니다.

이 엣지 부분에는 피플 엣지라는 기능을 탑재하며 UI/UX의 지원이 들어갑니다.

자주 사용하는 연락처 5개를 저장하고 불러오거나, 착신 이력으로 쓸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유저 인터페이스는 갤럭시 노트 4보다 더욱 깔끔해졌습니다.

화면이 아래를 향하도록 뒤집어도 엣지 부분을 이용해 착신을 표시하는 엣지 라이틴입니다. 

뒷면 카메라 옆에 있는 심박 센서를 누르면 전화를 거절하거나 미리 정해 둔 메세지를 보낼 수 있습니다. 중요한 일이 있을 때 거절하기 좋겠지요.

착신 이력은 피플 엣지에 표시돼 메세지를 보내거나 전화를 걸 수 있습니다.  

그동안 고집했던 플라스틱 재질이 아니라 알루미늄 합금 프레임에 앞뒤로 유리를 넣었습니다.  뒤쪽에는 광학 필름을 넣어 빛에 따라 색감이 바뀝니다.

전면과 후면 모두 코닝 고릴라 글래스 4를 씁니다. 기존의 고릴라 글래스 3보다 낙하 시 파손율이 50% 줄었으며 상처에도 강하다네요. 

갤럭시 S6 엣지. 화이트 펄 색상.

측면입니다. 노트 엣지처럼 엣지 부분의 화면이 그리 크진 않네요. 

뒷면입니다. 1600만 화소 광학식 손떨림 보정 카메라, LED 플래시, 심박 센서가 탑재됩니다.

홈버튼은 하드 키가 아니라 아이폰처럼 터치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갤럭시 S5까지는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었지만 갤럭시 S6부터는 뒷면에도 유리를 넣으면서 배터리 교체가 불가능해졌습니다. 배터리 용량은 S5보다 다소 줄어들어 S6이 2550mAh, S6 엣지는 2600mAh입니다.

하지만 14nm 공정 프로세서를 비롯해 전력 사용량을 줄어 배터리 사용 시간은 기존 모델보다 늘었습니다. WiFi 인터넷 12시간, LTE 11시간, 동영상 재생 13시간, 음악 재생 49시간.

그리고 2.0 버전의 퀵 차징 급속 충전 기술을 제공합니다. 10분 충전해서 4시간 사용 가능한 전력을 확보한다네요.

완전 충전까지 걸리는 시간은 아이폰 6의 절반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무선 충전 기능은  기본으로 Qi 충전기를 지원합니다. 원래는 무선 충전기가 옵션이었으나 이젠 번들이 됐지요.

Qi의 Wireless Power Consorsium(WPC) 규격과 Power Matter Aliance(PMA)를 다 지원하기에 PMA 충전기로도 충전 가능합니다.

결재 기능으로 삼성 페이 서비스가 있습니다. 작년 말에 인수한 LoopPay의 기술을 바탕으로 합니다. 애플 페이와 마찬가지로 플라스틱 기반 신용 카드를 전자 정보로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루프페이는 비접촉 NFC 결재 뿐만 아니라 MST(마그네틱 스트라이프)를 쓰는 기존의 단말기에서도 쓸 수 있습니다. 전자 지갑에 등록된 카드 정보를 토큰으로 만들어 RF를 사용해 자기 리더로 정보를 보냅니다. 따라서 매장에서 NFC를 쓰는 결재 기기를 도입하지 않아도 이걸 써서 결재가 된다는 것.

그러니 애플 페이보다 더 많은 가게에서 쓸 수 있습니다.

여름에 북미와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이건 평면인 갤럭시 S6입니다. 앞서 이야기한 크기나 화면을 빼면 내부 구성은 같지요. 삼성의 14nm 공정 엑시노스 프로세서, 빅 리틀 옥타 코어로 2.1GHz 쿼드코어와 1.5GHz 쿼드코어입니다. 제조 공정을 바꿔 30%의 전력 사용량을 줄였습니다. 다만 지역마다 차이가 날 수 있다네요. 메모리는 LPDDR4 3GB.

카메라 기능도 향상됐습니다. 뒷면 카메라는 1600만 화소에 광학식 손떨림 보정+디지털 보정, 전면 카메라는 5백만 화소로 셀카를 위해 광각 렌즈가 들어갑니다. 실시간 HDR을 전면/후면 카메라에서 모두 쓸 수 있으며 조리개는 둘 다 F1.9. 카메라는 홈버튼을 두번 누르면 실행됩니다. 수동 노출도 설정 가능.

배터리 교체가 안되다보니 마이크로 SD 슬롯도 없습니다. 용량은 32/64/128GB. SIM은 트레이 방식으로 옆에서 삽입. SIM은 나노 SIM입니다.

갤럭시 S5까지는 방수 기능을 지원했으나 이번에 방수는 빠졌습니다.  

색상은 화이트 펄, 블랙 사파이어, 골드 플래티넘, 블루 토파즈, 그린 에메랄드. 네트워크는 기본적으로 LTE Cat6이며 CA 지원.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5.0 롤리팝.

S6은 크기 70.5x143.4x6.8mm에 무게 138g, S6 엣지는 크기 70.1x142.1x7mm, 무게 132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