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왜 저 모양인지 알고 싶으신 분들은 이 문장을 눌러 주시면 됩니다. (...)



음...

하여튼 먼저 제목대로 휴대전화 판매업자(?)들은 단 한 단어도 믿어서는 안 된다는 말을 강조하며 시작해 보겠습니다.



어머니가 갤럭시 S2(KT향)을 쓰시다가 갤럭시 노트 2(역시 KT향)로 기변을 하셨는데,

삼성 희대의 망작인 Wave 3가 영 아닌 듯 하여 구석에 있던 S2로 바꾸려고

아까 몇 시간 전에 동네에 있는 KT 공식 인증 대리점 - 다른 대리점도 아닌 KT 공식 인증 - 에를 갔죠.



들어가서 용건을 말했습니다.

"SIM 카드도 있고 기기도 있으니까 이 기기로 SKT에서 번호 이동을 하고 싶다. 주절주절..."


그랬더니 하는 말이,


"기존에 갤럭시 S2를 어머니가 사용을 하셨다면 갤럭시 S2 SIM 카드가 한 번 등록이 되었지 않았겠느냐,

SKT와는 다르게 KT는 한 번 등록이 되었다가 풀린 SIM 카드는 타인 명의로 개통이 불가능하다..."


라면서 장황(할 것도 없긴 하지만...)하게 설명을 늘어놓더라고요.

이상했죠. 제가 전에 알고 있던 건 그게 아니었으니까요. 점원 표정도 어째 영...


그래서 일단은, 저도 전에 처음으로 휴대전화를 개통할 당시 KT로 했었는데

당시 넣어 쓰던 USIM이 사전에 찾아보니 NFC 기능만 없고 크기는 똑같아 갤럭시 S2에 끼워도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내일이나 모레 쯤에 그 SIM 카드를 들고 다시 방문하겠다, 그러고 나왔습니다.


학원 가기 전 시간이었기 때문에, 도로 집에 들어가기는 그렇고 해서 근처 커피집에 들어가서

어머니만 커피를 한 잔 시키신 다음 앉은 후 KT 114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물론, 이유는 아까 그 점원의 발언의 진위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서죠.


아니나 다를까, 저의 추측이 들어맞았습니다. SIM 카드 하나 더 팔려고 그랬던 것이었습니다.

전화 상담원이 그러더군요. 초기화를 통해 기존에 타인 명의로 개통된 SIM도 쓸 수 있다고...


어머니가 평소에는 자상하고 온순(?)하시지만 한 번 뚜껑이 열리면 아무도 못 말리는... 그런 분이거든요.

그래서 가서 한 번 뒤집어 놓을까라고 하셔서 그냥 제가 말리고, KT에 민원을 넣으면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추후 개통 시 그 대리점은 절대로 안 가려고요.

마을 버스 몇 정거장 거리에 위치하는 다른 공식 대리점을 방문해야겠습니다.

거기서도 그러면 아예 KT를...



참, 어디냐고요?

근처에 사는 분이 없을 것 같아 여기에 따로 적지는 않겠지만,

쪽지로 요청하시면 링크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장문의 글을 짧게 요약하자면, 


폰팔이들은

절대, NEVER 믿지 마세요.


괜히 이런 말이 있는 게 아닙니다.

저도 알고 있었지만 오늘 이렇게 당할 뻔했지만요...


이상입니다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