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대학생이 되는 관계로 부모님께서 "용돈을 통장으로 넣어줄테니 네 체크카드를 만들어서 관리해라" 하시더군요. 게다가 그 전에는 식비와 교통비는 어머니 카드로 지불했는데, 그런 것까지 용돈으로 일원화되었습니다.

이제 어머니카드 졸업하고 내 카드가 생긴다고 생각하니 참 기분이 묘합니다. 뭐랄까, 이러다보면 어느새 용돈이 알바비로 바뀌고, 알바비가 월급이 되고 체크카드가 신용카드로 바뀔 거라 생각하니 이제 정말 어른이 되어간다는 실감이 조금 납니다. 그래봐야 아직은 대학생이지만요.

그리고 그와 동시에 잘 관리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밀려옵니다;;; 어머니 카드 사용할 때는 밥값 걱정없이 비싼 것도 종종 사먹고 했는데 이제는 딱 제 용돈 내에서 부담해야 하니 잘 생각해가면서 먹어야겠어요.

여러가지로 복잡스런 생각이 듭니다만, 그런다고 뭐가 바뀌는 것도 아니니... 일단 겪어봐야 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