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냥이에요....

오늘은 한가해서 웹서핑이나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CPU온도가 엄청 높아졌는지 팬이 우와아아앙 하고 돌기 시작.


일단 컴퓨터를 끄고 써멀그리스를 다시 발랐어요.

(역시나 바짝 마른 써멀그리스가 저를 반겨줬어요.)

뭐...온도 급 상승의 원인은 써멀이 아닌것 같지만 대충 써멀 바르고 재부팅.


3초 팬이 돌다가 꺼져요....

아....큰일 났구나 싶어서 일단 보드에 쇼트난건지 확인.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문제가 없기에 일단 누드테스트.


이번에는 꺼지지는 않으나 부팅은 안됩니다.


다시 한 번 재부팅.

이번에는 부팅은 된거 같은데 환영합니다에서 멎었어요.

하드에선 이상한 소리가 나고요.


하드가 죽었나? 하고서 재부팅.

이번에도 무한 환영합니다.


이번에 안되면 하드나 사러 가야지 하고 재부팅.

그런데 이번엔 그냥 켜져요.


그래서 무슨 기괴한 경험이지? 하며 기글에 글을 써야지 결심했는데

키보드가 안되요.

포트가 죽은건가?해서 다른 키보드도 바꿔봤으나 안되요.

USB키보드도 안먹어요...


이번에도 혹시? 하면서 또 재부팅


그 결과 이렇게 글을 쓰고 있네요.


정말 기괴해요.

재부팅 할 때마다 자가수복하는 컴퓨터라니....

이제 슬슬 갈아탈때가 온다고 미리 신호주나 봅니다.


무튼 오늘은 식겁했어요.



+ 재부팅 몇번 더 하면 GTS250이 GTX 980으로 진화하고

그런 기능은 없으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