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글 하드웨어 커뮤니티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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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환자에게 "자살을 반대로 하면 살자에요, 죽음 힘을 다해서 노력하면 극복할 수 있을 꺼에요 ^^"
범불안장애 환자에게 "너무 나약하게 살아 와서 그런 거에요. 가슴을 펴고 당당하게 살아가세요 ^^"
하반신 통증 장애로 휠체어 타고 다니는 환자에게 "이런 추운 겨울날 휠체어를 타고 돌아다니니까 병이 심해지는 것이지요, 집에서 푹 쉬세요 ^^"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 글은 아래 지하철 자살 사고를 보고 "왜 죽으면서까지 남들에게 민폐를 끼치면서 죽는 건지 이해 못하겠다"는 말씀을 보고 적게 되었네요...
자살 하려고 마음먹은 사람이 자신의 죽음이 다른 사람에게 민폐를 끼칠 것인지 말 것인지에 대한 것을 판단할 수 있는 이성이 남아있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저는 만성우울증 환자이고 제 자신도 자살시도 한 적이 있고, 아는 사람중에 자살로 죽은 사람이 있는 저로 써는 이런 글을 보면 너무 화가나 더라구요.
물론 이런 글이 적히는 까닭은 사회전반적으로 '우울증이나 다른 정신질환자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겠죠. 세계 자살율 1위에다 20대, 30대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인 현실. 매년 중고등학교에서 많은 학생들이 자살로 죽어가는데, 자살에 대한 교육은 하나도 안하지요.
저는 사람들이 이렇게 정신질환에 대한 이해심이 없다면 자살률 1위 국가라는 타이틀은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 같아요.
범불안장애 환자에게 "너무 나약하게 살아 와서 그런 거에요. 가슴을 펴고 당당하게 살아가세요 ^^"
하반신 통증 장애로 휠체어 타고 다니는 환자에게 "이런 추운 겨울날 휠체어를 타고 돌아다니니까 병이 심해지는 것이지요, 집에서 푹 쉬세요 ^^"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 글은 아래 지하철 자살 사고를 보고 "왜 죽으면서까지 남들에게 민폐를 끼치면서 죽는 건지 이해 못하겠다"는 말씀을 보고 적게 되었네요...
자살 하려고 마음먹은 사람이 자신의 죽음이 다른 사람에게 민폐를 끼칠 것인지 말 것인지에 대한 것을 판단할 수 있는 이성이 남아있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저는 만성우울증 환자이고 제 자신도 자살시도 한 적이 있고, 아는 사람중에 자살로 죽은 사람이 있는 저로 써는 이런 글을 보면 너무 화가나 더라구요.
물론 이런 글이 적히는 까닭은 사회전반적으로 '우울증이나 다른 정신질환자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겠죠. 세계 자살율 1위에다 20대, 30대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인 현실. 매년 중고등학교에서 많은 학생들이 자살로 죽어가는데, 자살에 대한 교육은 하나도 안하지요.
저는 사람들이 이렇게 정신질환에 대한 이해심이 없다면 자살률 1위 국가라는 타이틀은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 같아요.
2014.12.20 19:52:47
민폐를 끼친 걸 끼쳤다고 하는게 왜 정신질환에 대한 무지가 되는 걸까요?
앞에 쓰신 3가지 예시도 안맞는것같고...
까놓고 말해서 그런식으로 자살하면 그걸 보는 기관사나 역무원들의 정신은 누가 책임져주나요?
앞에 쓰신 3가지 예시도 안맞는것같고...
까놓고 말해서 그런식으로 자살하면 그걸 보는 기관사나 역무원들의 정신은 누가 책임져주나요?
2014.12.20 20:34:00
자신이 정신질환자가 되고 싶어서 정신질환에 걸린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제가 말하고 싶은 점은 사람들은 단순히 '민폐를 끼쳤다는' 의견을 말 했을 뿐이지만, 우울증 환자가 그런 글을 보거나 듣게 되면 마음에 상처를 입는다는 겁니다. 심각한 우울증 환자는 자신이 처한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것이고, 현실에서 벗어나는 방법으로 자살을 택하는 것입니다.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정신질환에 대해 대대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에 3가지 예시는 일상생활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지만, 당사자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의 예시를 적어본 겁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정신질환자나 장애자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을 아무렇게나 한다는 것이고, 이 것은 정신질환이나 장애가 대한 사람들의 무지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정신질환에 대해 대대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에 3가지 예시는 일상생활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지만, 당사자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의 예시를 적어본 겁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정신질환자나 장애자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을 아무렇게나 한다는 것이고, 이 것은 정신질환이나 장애가 대한 사람들의 무지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2014.12.20 22:27:23
자살을 반대로 생각하면 살자이다. 이 말 자체는 우울증 환자에게 나쁜 말이라 생각이 들진 않습니다.
오히려 그 뒤에 "죽을 힘을 다해 노력하면 극복한다."가 오히려 우울증 환자에게는 "니 혼자 노력하면 극복된다"
로 받아 들여져 더 힘들지 않을까 하네요.
그리고...자살하는 사람들이 남기는 유서중에서도 주위사람들에게 자신의 죽음이 민폐를 끼치는 걸 알고 그걸 미안해 하는
내용이 많지요. 혼자 조용이 죽어도 저런걸 생각하는데 과연 지하철같이 타인이 많은 곳에서 그런생각을 못할까요...
하고도 죽는데 더 자신에게는 이득이라고 생각했으니 그런 곳에서 실행하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자살이 이성적인 행동이 아닌가 합니다....
오히려 그 뒤에 "죽을 힘을 다해 노력하면 극복한다."가 오히려 우울증 환자에게는 "니 혼자 노력하면 극복된다"
로 받아 들여져 더 힘들지 않을까 하네요.
그리고...자살하는 사람들이 남기는 유서중에서도 주위사람들에게 자신의 죽음이 민폐를 끼치는 걸 알고 그걸 미안해 하는
내용이 많지요. 혼자 조용이 죽어도 저런걸 생각하는데 과연 지하철같이 타인이 많은 곳에서 그런생각을 못할까요...
하고도 죽는데 더 자신에게는 이득이라고 생각했으니 그런 곳에서 실행하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자살이 이성적인 행동이 아닌가 합니다....
2014.12.20 23:16:57
국내에서의 자살율 1위는 정신질환에 대한 무지보다 사회적인 환경이 문제라고 봅니다.
누구는 자살하고 싶은 생각이 없겠습니까? 더한 사람들도 있으면 있었지 그런 분들도 다 버텨가면서 살아갑니다.
그리고 자살을 하므로써 본인은 편하겠지만 그 걸 보는 주변 사람들과 그 일과 연관된 철도 업무 종사자들은 평생 지워지지 않을 트라우마일겁니다. 죄책감도 들거구요.
그런건 그런거지만, 글쓴분도 자살시도 해봤고, 우울증이 있다고 적어놓으셨는데, 이게 숨길 문제면 숨길 문제이지 드러내놓고 주장할만한 건 아닌 거 같네요. 제 입장에서 저런 지인이 있는가? 생각하면 좀 무섭군요.
누구는 자살하고 싶은 생각이 없겠습니까? 더한 사람들도 있으면 있었지 그런 분들도 다 버텨가면서 살아갑니다.
그리고 자살을 하므로써 본인은 편하겠지만 그 걸 보는 주변 사람들과 그 일과 연관된 철도 업무 종사자들은 평생 지워지지 않을 트라우마일겁니다. 죄책감도 들거구요.
그런건 그런거지만, 글쓴분도 자살시도 해봤고, 우울증이 있다고 적어놓으셨는데, 이게 숨길 문제면 숨길 문제이지 드러내놓고 주장할만한 건 아닌 거 같네요. 제 입장에서 저런 지인이 있는가? 생각하면 좀 무섭군요.
2014.12.20 23:39:17
설야님의 이야기의 의도는
우울증도 하나의 병으로 보아달라, 라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가 다리 부러졌다, 허리아프다, 이런 것을 타인에게 이야기하면,
보편적으로 그 사람이 어디가 아프니 배려를 해줍니다만,
우울증 같은 경우는 대부분 그 병에 대해 인지를 못하기때문에
"정신력 극복" 이라는 말을 많이 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제 입장에서는 저런 지인이 있으면,
오히려 적극적으로
병원을 가보라 하고,
약처방을 받아보라 하겠습니다.
우울증은 약처방으로 많이 좋아지며,
아무런 조취를 하지 않으면 자살로 이어질 수 있는 병입니다.
우울증도 하나의 병으로 보아달라, 라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가 다리 부러졌다, 허리아프다, 이런 것을 타인에게 이야기하면,
보편적으로 그 사람이 어디가 아프니 배려를 해줍니다만,
우울증 같은 경우는 대부분 그 병에 대해 인지를 못하기때문에
"정신력 극복" 이라는 말을 많이 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제 입장에서는 저런 지인이 있으면,
오히려 적극적으로
병원을 가보라 하고,
약처방을 받아보라 하겠습니다.
우울증은 약처방으로 많이 좋아지며,
아무런 조취를 하지 않으면 자살로 이어질 수 있는 병입니다.
2014.12.20 23:40:47
정신적 문제의 해결에 관심을 두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지, 자신이 같은 정신적인 질환이 있다는 추상적인 이유로 이입하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 죽으면서까지 남들에게 민폐를 끼치면서 죽는 건지 이해 못하겠다"라는 말이, '극단적인 상황에 몰린 사람의 이성적 판단이 가능하다'라는 생각을 전제로 하는 게 아닙니다.
간단히, 승무원들이 그들로 인해 받는 정신적 고통과 피해를 생각해 보시면 됩니다. 그들이 정신질환자나 자살자들과 무슨 상관인지요. 자신이 고통받기 때문에 타인도 고통받아도 된다는 생각은 지극히 위험한 발상입니다. 그것을 의도하건 의도하지 않았건 그들이 결과적으로 초래한 행위라는 부분에서 의도성은 관련 없는 부분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승무원들에게 어떠한 정신적 타격의 결과를 제공했다는 겁니다.
표현의 과격함 때문에 그 글을 읽는 정신질환자들이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부분을 이해하지만,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상처를 입고 싶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로, 승무원들 역시 상처를 입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왜 죽으면서까지 남들에게 민폐를 끼치면서 죽는 건지 이해 못하겠다"라는 말이, '극단적인 상황에 몰린 사람의 이성적 판단이 가능하다'라는 생각을 전제로 하는 게 아닙니다.
간단히, 승무원들이 그들로 인해 받는 정신적 고통과 피해를 생각해 보시면 됩니다. 그들이 정신질환자나 자살자들과 무슨 상관인지요. 자신이 고통받기 때문에 타인도 고통받아도 된다는 생각은 지극히 위험한 발상입니다. 그것을 의도하건 의도하지 않았건 그들이 결과적으로 초래한 행위라는 부분에서 의도성은 관련 없는 부분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승무원들에게 어떠한 정신적 타격의 결과를 제공했다는 겁니다.
표현의 과격함 때문에 그 글을 읽는 정신질환자들이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부분을 이해하지만,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상처를 입고 싶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로, 승무원들 역시 상처를 입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2014.12.20 23:41:08
사회적인 전반적 문제도 자살로 이끌지만,
우울증도 자살로 이끄는 하나의 원인이 분명합니다.
우울증 정말 큰 병입니다.
자살까지 이끌 수 있는 병입니다.
병원 가서 당장 약만 먹어도 극단적인 행동은 막을 수 있으며,
대단히 증상이 많이 감소합니다.
이 부분의 홍보가 다소 필요하다고 봅니다.
어머님들 우울증 참 많습니다.
참고 지내고 ,
남편과 관계에 만족 못하고 ...
나이든 남자, 여자분들 대부분 우울증 초기에다
중증도 적잖습니다.
60대 이상의 경우는 절반의 경우가 우울증 초기라고 보고있을 정도 입니다...
우울증도 자살로 이끄는 하나의 원인이 분명합니다.
우울증 정말 큰 병입니다.
자살까지 이끌 수 있는 병입니다.
병원 가서 당장 약만 먹어도 극단적인 행동은 막을 수 있으며,
대단히 증상이 많이 감소합니다.
이 부분의 홍보가 다소 필요하다고 봅니다.
어머님들 우울증 참 많습니다.
참고 지내고 ,
남편과 관계에 만족 못하고 ...
나이든 남자, 여자분들 대부분 우울증 초기에다
중증도 적잖습니다.
60대 이상의 경우는 절반의 경우가 우울증 초기라고 보고있을 정도 입니다...
2014.12.21 01:19:29
한국에서 우울증이라는 세간의 인식이 아직까지는 "개인이 극복 가능 한" 병이라고 보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우울증으로 자살했다고 하면(물론 그것이 위에서처럼 면책 사유라던지 존중되는 행동은 당연히 아니구요) 일반적으로 그 사람은 정신이 나약해서 그래, 중2병이 도졌냐 등등 이런 식으로 보는 경우가 많죠.
만약 이 사람이 자살 전에 징후를 보이면(이걸 무슨 메시지라고 하던데 까먹었네요) 오히려 더 강하게 왜 자살하냐 니가 그렇게 나약했냐, 정신이 썩어 빠졌네 등등으로 위로같지 않은 위로를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중요한건, 이 사람이 왜 우울증이 걸렸나, 어떤 이유로 우울증을 보이는 가 등등 세부적으로 봐야하는데, 한국에서는 그놈의 정신력 드립으로 무마하려고 하죠... 참 씁쓸한거 같습니다.
진짜로 이 사람이 왜 우울한지를 알아야 자살을 막을 수 있다고 봅니다(물론 자살이 우울증때문에 그런건 아니지만 우울증 하나로만 놓고 본다면요)
우울증으로 자살했다고 하면(물론 그것이 위에서처럼 면책 사유라던지 존중되는 행동은 당연히 아니구요) 일반적으로 그 사람은 정신이 나약해서 그래, 중2병이 도졌냐 등등 이런 식으로 보는 경우가 많죠.
만약 이 사람이 자살 전에 징후를 보이면(이걸 무슨 메시지라고 하던데 까먹었네요) 오히려 더 강하게 왜 자살하냐 니가 그렇게 나약했냐, 정신이 썩어 빠졌네 등등으로 위로같지 않은 위로를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중요한건, 이 사람이 왜 우울증이 걸렸나, 어떤 이유로 우울증을 보이는 가 등등 세부적으로 봐야하는데, 한국에서는 그놈의 정신력 드립으로 무마하려고 하죠... 참 씁쓸한거 같습니다.
진짜로 이 사람이 왜 우울한지를 알아야 자살을 막을 수 있다고 봅니다(물론 자살이 우울증때문에 그런건 아니지만 우울증 하나로만 놓고 본다면요)
작성된지 2주일이 지난 글에는 새 코멘트를 달 수 없습니다.
사람들이 정신질환에 대한 이해심이 없어서 자살률이 1위인 건 아닌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