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솔직히 오늘 아침부터 줄섰는데 화가 나서 제목부터 저렇게 붙히긴 했는데요,

(실시간 이야기와 슬픈 결말... 결말은 댓글을 보면 아실겁니다. http://blog.naver.com/jancook/220214414652 )

결론부터 미리 적어놓을께요. 내일 모래 럭키박스 사지 마세요.

그리고 딱히 살거 없어요, 아! 뭐 물론 핸드폰 케이스는 쌉니다.

근데 그거 말곤 it쪽 볼만한거 없어요. 가지마세요. 그럼 후기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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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6시부터 일어나서 의정부에서 출발하여 아침 7시 50분에 3100번을 타고 양재역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리고 국민은행을 찾으러 가는데... 이런, 국민은행이 있다는 건물에 들어갔는데 국민은행이 없네요.

그냥 수수료 900원 물고 신한은행에서 돈뽑고 다시 at센터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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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센터에 가니까 줄이 좀 깁니다. 그래도 100등안에는 도착하여서 이 한정판 케이스를 받았습니다.

하루 100개 선착순 한정, 그러니까 럭키박스 판매량과 동일하므로 이게 럭키박스 배포표 확인용으로도 쓰였습니다.

근데 이게 이번 행사에서 얻을수 있는 가장 가성비 좋은 물건이 될줄은 누가 알았겠습니까?

다들 6만 9천원씩 손에 쥐고 아이패드 에어2나 아이폰6이나 냉장고 tv를 생각하고 새벽부터 줄을 섰었지요...

저는 8시 10분에 도착을 하였고, 80등정도였으며 8시 45분에 마지막 100명이 채워지면서 럭키박스 마감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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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사람이 없습니다. 당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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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은 여기였으니까요! 맨 처음 줄 서신분은 새벽 1시, 그리고 새벽 6시부터 지하철 첫차 러시한분도 꽤 계셨었습니다.

그리고 이때까지만 해도 내일은 첫차러시 안하면 200명 내로 못들겠구나... 라고 생각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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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 10시 좀 넘었나? 이런걸 나눠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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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번호표도요.

근데 나중에 럭키박스할때 들은 말로는 저 케이스를 뿌릴때 번호표를 같이 뿌리지 않았는데,

나중에 번호표를 줄때 맨 앞쪽에서 줄때 새치기를 한 사람이 있어서 뒷쪽 사람이 못받았었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근데 이게 확실한건진 모르겠습니다. 제가 확인은 못했었거든요.

그런데 확실한건, 대기할때까지만 해도 앞쪽에 없으셨던 어르신분들이 럭키박스 행사에 참여를 하셨었다는점.

그 번호대는 새벽시간대부터 기다리셨던 분들 라인이여서 어르신분들이 참석을 안했던 시간이였거든요. 이게 어떻게 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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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입장 직전의 상황. 혼돈! 파괘! 망ㄱ...! (?)

그리고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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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훝어본후 구석에 위치한 지마켓 부스에 왔습니다.

쿠폰을 준다는데 주는 방식이 컴퓨터에 자기 g마켓 닉네임과 이름을 적는것.

...

근데 컴퓨터 한대가지고 하다보니 줄이 꽤 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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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새벽시간부터 오신분들부터 저처럼 막판에 탄 사람까지 기대했던 그 럭키박스 이벤트가 시작이 되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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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요? 처참했습니다.

무슨일이 벌어졌냐면요.

대부분이 쪼그마한 무슨회사인지도 모르는 블루투스스피커, 셀카봉, 휴대용보조배터리 세트를 받아가셨고,

저 사진에 있는건 좀 나은편입니다. 매직 인덕션 쿡웨어 3종이라고 되있는데요. 아니 새벽부터 줄선 젊은 사람들이 누가 이런걸 가지고 싶어한데요;

그리고 한경희 스팀청소기와, 동양매직 믹서기도 꽤 많이 나왔었고요. 

로봇청소기처럼 보이는 뭔가도 있긴 했었고, 타거스 가방은 행사장에서도 파는건데 이건 좀 괜찮아보였고.

티피링크 공유기는 딱 두대 나가는걸 봤습니다. 티피링크 c7이였던거같던데 이건 본전치기가 확실.

근데 어이가 없던건, 저게 온 순서대로 1번부터 차례대로 결제하고 뽑는거라 80번 이후의 사람들은 시간이 많았습니다. 저 제품들 가격을 검색해봤어요.

... 근데 69000원이 안넘던데요? 특히 가장 많이 받아가던 블투스피커 셀카봉 휴대용 보조배터리 세트는 말이죠.

스팀청소기도 그렇고요. 아니 지금 장난해요?

가장 충격적이였던건. 저와 같이 포기했던 약 10여명의 사람들을 제외한 
90여명이 결제를 하고 뽑았으나...

광고에 나왔던 아이패드 에어2, 아이폰6, 42인치TV, 김치냉장고... 
아무도 못받아갔습니다. 네. 안나왔습니다.

하루 기준 5개를 넣어놨고 너무 안나올거같아서 조커 (30만원상당의 리미트 제품)도 넣어놨다고 했습니다.

근데 공 굴릴땐 3일치인 500개 (100개, 200개, 200개)를 한번에 뽑는데.

90명이 뽑는데 하나도 안나왔습니다. 아니 확률상으로 이게 말이 됩니까?

뽑고 나가는데 사람들 표정이 하나같이 다 좋지가 않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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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 99번 아저씨. (100번분은 구매 거부했습니다.)

저분도 뭐...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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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품 가격이요. 대충 이렇습니다.

삼성에선 갤탭 시리즈는 아예 안내놨고 SSD는 가격이 이렇습니다.

... 누가 840 EVO를 저가격주고 사요?

TV는 뭐... 최저가보다 좀 더 쌉니다. 아, 물론 모든 IT 기기 업체들 물건이 다 그모양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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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보따리상 느낌으로 장사. 최저가는 직접 검색해보세요.

... 블랙프라이데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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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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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지헬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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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핸드폰 관련 악세서리는 좀 쌌습니다. 원채 마진률이 장난아닌 물건들이여서 할인이 좀 되긴 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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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건 좀 아니잖아...

제가 쓰고있는 HBS-800을 비교로 하자면.

정품 최저가가 79800원입니다. 근데 지금 저걸 8만원에 하루 3대 한정 판매랍시고 팔고있어요. 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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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화이트마켓에서 살만한 IT기기는 케이스밖에 없습니다.

핸드폰 케이스는 꽤 가격을 팍팍 쳐서 나왔더군요.

슈피겔은 가격을 공개해놔서 이렇게.

그리고 타거스도 거의 반값이였고, 벨킨은 한개 4천원 3개 골라잡아 만원같은 돗대기시장 분위기...

그래요. 이런거라도 사야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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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피링크는 이렇게.

아 그리고 사진을 못찍었는데, 티피링크 10400 배터리는 현금가 23000원입니다. 일 200대 판매라는데 오늘 다 팔았는진 모르겠네요.

저번에 11번가 19900원 이벤트때 못사서 전 이거 하나만 샀습니다.

그리고, 에이수스... 아 사진을 못찍어서 죄송합니다. 이것들은 블프랍시고 리퍼제품만 판매하고 있었어요.

그것도 모잘라서 날짜별로 판다고 뒤에 있던 미모탭이나 그런것들은 내일 오라고 하는데다 가격도 안알려줬었습니다.

근데 오늘 팔았던 넥서스7 1세대 2세대 가격 보면... 그냥 해외 직구하세요 ^^ 누가 리퍼를 그돈주고 사요?

그리고 리뷰안테크 SSD요? 인터넷 최저가보다 2천원 쌌습니다. 그냥 인터넷구매 하세요.

소니요? 주력인 카메라와 워크맨 엑스페리아 다 빠지고 꼴랑 E1 나왔습니다. 그리고 가격은 G스타 할인행사때가 차라리 나았네요.

럭키박스 이벤트 이후 씩씩대면서 돌아다니면서 대충 찍어서 사진이 별로 없는점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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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혜자의 대명사 코스트코 양재점 푸드코트에서 식사나 하고 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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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유일하게 구입한 티피링크 10400 보조배터리. 이건 곧 리뷰로 찾아뵙겠습니다.



... 끝이냐고요? 

위에 있는게 답니다.

네. 내일 모래 새벽부터 럭키박스 구입하시려고 줄서려고 하시는분들.

진짜 가지 마세요. 특히 지방에서 올라오겠다고 하시는분들, 가지 마세요.

진짜 내일 모래에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당첨받으시는분이 나온다?

쓰레기통에서 황금을 줏은 기분으로 나오시면 됩니다. 왜냐고요? 나머지사람들은 쓰레기를 가져갔거든요.

저는 뒷번호라서 포기라도 했지 앞번호사람들은 그것도 모르고 다 샀다가 지금 열만 뻗쳐서 나갔습니다.

네이버에 검색만 해봐도 몇분 나오시네요 -_-; 황당할 따름입니다.

이건 재고처리입니다. 그리고 소비자 우롱입니다. 인터넷최저가보다 몇천원 싸게 띡 얹어놓고 판다는게 블랙프라이데이랍니다.

미국에서 블프때 가격 후려치는걸 제대로 못봤나 봅니다.

우린 그것도 모르고 갔습니다. 적어도 프리스비처럼 럭키박스의 두배정도 되는것까진 안바래도 최소 만족은 해줄만한게 나올줄 알았습니다.

럭키박스가 아니여도 일반 제품들도 최소 블랙프라이데이 이름에 걸맞는 10~20%는 할인된 금액일줄 알았습니다.

저도 왕복 3시간 넘게 걸리는 거리 가서 일찍가서 줄서고 했는데.

결국 이거였습니다.

진짜 만약 씨넷 책임자가 이 글을 보면 반성좀 하십쇼. 장난까는겁니까 지금?

죄송하다면 답니까? 그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결국 돈,시간 둘다 날렸습니다. 그거 누가 보상해줍니까?

...

음, 화가 많이 난 상태로 적느라 좀 글이 과격했을 수도 있습니다.

근데 느낀게 그거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가지마세요.

이상, 장국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