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이 기사부터.


"조현아 죽이기·마녀사냥 그만하자" 여성연합 성명서 '논란'


뭐, 여기에 대한 해석은 여러분께 맡깁니다. '왼쪽', '인민재판' 이 나올 사안은 아니라고 봅니다만.


이 'nuts' 들이 과연 과거에는 어땠을까요. 몇 편의 CM으로 보시겠습니다.


99년, 이 시기에는 3건의 사건이 있었습니다. 포항 MD82기 오버런, 시카고 오헤어공항에서 관제통신을 알아듣지 못한 중국 비행기와 택시웨이 상에서 니어미스,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고도환산 미스로 MD11 화물기를 날려먹은 사고가 있었습니다. 뭐, 이 사고와 연관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취항지를 강조하지 않는 이런 CM이 사고 직후에 계속되는 건 흔한 일였으니까요.

97년. 민영화 25주년을 맞은 대한항공의 대표적인 '흑역사' 가 이 시기에 있었습니다. '항덕후' 들을 위한 바이블과도 같다는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의 '항공사고수사대 Air Crash Investigation' 에도 다뤄졌던 괌 착륙사고. 다큐를 보신 분들은 아셨겠지만 주된 원인 중 하나는 '기장과 부조종사 간의 위계질서' 였다는 걸 지적하고 있습니다. 물론 착륙각지시장치인 글라이드슬로프가 당시 고장 상태였고, 계기착륙이 아닌 육안착륙이 어려운 악천후였지만 땅과 가까워질수록 강하게 울리는 대지접근경보장치의 신호와 부조종사의 '착륙실패!' 구령을 무시했으며, 다른 장비에서 송출된 같은 주파수의 신호를 글라이드슬로프에서 온 신호로 착각한 것 역시 사고의 원인였습니다.
위계질서는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위계질서가 수백 명의 승객들의 목숨을 빼앗는 것이라면 안 되겠지요.
이 역시 99년에 나온 '시고시기 땜빵용 CM' 되겠습니다(음향이 L에서만 나옵니다). 아마 지금 시기에 이런 CM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지금 저 퍼렁날개는 아직도 우월한 콧대만 세우고 있으니. '얼간이 항공 Nuts Air' 소리를 들어도 쌉니다.
금호그룹이 가칭 '서울항공' 을 88년 12월에 '아시아나항공' 으로 첫 취항하기 전에 나왔던 CM입니다. 비록 최근의 샌프란시스코공항 사고 같은 몇 번의 사고들을 겪긴 했지만 국적기의 높은 콧대를 낮추면 어떻게 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사례입니다. 최근에 매주 화요일 한정으로 나오는 특가인 드림페어 같은 저가항공사에서나 할 만한 이벤트를 대형 항공사인 아시아나가 주저없이 하고 있다는 건 대한항공과 극명한 차이를 보여줍니다. 지난 번 도쿄행 때 타 본 아시아나가 확실히 그랬습니다. 값은 싸게 줬지만 서비스 같은 것은 결코 싸지 않았으니까요.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