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이사를 했습니다.

 

전에 살던 아파트의 애쌔끼들과 개념없는 부모의 이야기는 이 전의 층간소음 복수하기 우퍼 1편 보시면 될 것 같구요.

 

결국 전에 살던 아파트는 윗집이 항복을 하고 조신하게(?) 행동하여, 우퍼도 팔고 나머지 기간 잘 살고

 

지금 집으로 이사 왔습니다.

 

 

 

새로운 아파트로 이사를 왔는데요. 3달뒤부터 윗집의 발 뒷꿈치 꿍꽝거리는 소리가 나는데 성인 발자국 소리더군요.

 

여자 아이가 한명 있다는 이야기는 소리는 들었는데, 그 아기의 발자국소리는 신경 쓸만하진 않았습니다.

 

확실히 어른 2~3명 정도의 발자국 소리였죠.

 

 

그런데 새벽2시까지 이어지는 발자국 소리와, 새벽 6시 부터 일어나는지 그 발자국 소리들은 도저히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더라구요.

 

주말마다는 파티를 벌이는지 새벽 4~5시 까지 시끄러워 생활이 안될 정도였고 결국, 관리소, 급기야 경찰까지 불렀지만,

 

직접 올라와서 항의 하라고 이야기 했다더군요.

 

얼마뒤에 엘리베이터에서 만난는데 윗집 남자분 하는말 `우리집 소음이 그렇게 큰가요? 발꿈치를 들고 살수도 없고, 애들사는집 다


 그래요 ~` 제가 그래서 '애들사는집이라고 하실정도면 소음내시는건 아시는거고, 저는 아파트 생활 20년차 하면서 발꿈치 들


고 걸어 다닙니다'라고 맞받아져 췄죠. 그뒤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쳤는데 저 들으라고 하는 소리로 크게 `우리집 애가 걷는거


보고 지나가는 할머니가 남자애기들 보다 씩씩하다고 이야기 해줬다고` 이야기 하더군요.

 

 

이 후 3달을 이렇게 소음을 유발하며 살길래, 급기야 인내심이 폭발, 브리즈 스피커를 장만해 집에 설치할 곳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천장과 약간의 틈이 있을만한곳은 작은방에 책꽂이 정도더군요.

 

1.jpg

 


                             <우퍼의 소리가 나는 부분을 상단으로 향하게 해줍니다.>



깔끔하게 스펀지로 책꽂이 하단과 우퍼 사이를 매우고

 

아이폰을 연결 후 그들이 주무실 새벽 3시에 팟캐스트 한편 틀어 주었습니다. (낮에 잘 자고 ....)

 

30분뒤 경비초소에서 인터폰이 오더군요. 쌩깟죠.

 

10분뒤 경비원이 왔습니다. 그래서 우퍼끄고  문을 열고 시치미 떼고 눈을 비비며 무슨일이세요~

 

그랬더니, 윗집에서 영화를 보시는지 너무 볼륨 크다고 항의가 왔다더군요.....그래서 평소 윗집이 하던대로 대답해줬죠.....

 

저는 그렇게 한적이 없어서....그리고 시끄러우면 직접 내려오라고 하세요....

 

 

경비원 돌아간후 10분 간격으로 우퍼 공격을 퍼부어 줬습니다.

 

30분 뒤에 경찰이 오더군요. 경비원과 똑같은 이야기...그래서....윗집에서 경비원, 경찰을 통해 한 말 똑같이 해줬습니다.....

 

저는 그런 소음을 내본적이 없어서..... 시끄러우면 직접 내려오라하세요....

 

그리고 그다음날 부터....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아예 소리가 안남니다. 발을 바닥에 질질끄는지는 모르겠지만...이사갔나 생각들 정도...

 

이제 알겠죠. 자기가 내는 소리가 자기에겐 별스럽지 않아도 다른사람에겐 소음이 될 수 있다는것을....

 

경찰까지 불러도 직접 올라오라 패기부리던 분이 경찰을 부를 정도면 자기도 소음에 민감한건데 그때 그 패기는 어디로 간건지...참....

 

 

보너스로 스피커도 천장에 붙인 사진입니다.


2.jpg

 

사실 우퍼 이외에 스피커는 별 도움은 안되는거 같으나 굳이 이것도 사용하시려면 이렇게 붙이시면 됩니다.

 

 

 


 

 

그리고 최근에 모 업체에서 5w짜리 천장 부착형 우퍼 출시한것 같은데, 보통 PC사면 공짜로 주는 몇천원짜리 스피커가 5W입니다.

 

그런제품 몇십만원 주고 사봐야 효과도 없고, 나중에 일반 스피커로 사용도 못하니 제대로된 스피커 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