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기글에서 짱깨패드를 쓰시는분들이 좀 계신데 뭐 그중에서 낄댄은...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지만!


저도 그랬습니다. 제가 써본 짱깨패드는 딱 두개지만요. 아니 뭐 사실 예전에 군대가기전에도 짱깨산 패드를 썼었지만...


... 그때당시의 짱깨패드는 설명을 하려니 그냥 정신이 멍해지므로 넘어가고 군대를 다녀온후에 산걸 적어야겠죠.


산 이유는? 뭐 간단합니다. 싸고 액정이 좋다고 소문나서요. 아니 무엇보다 진짜 싼 가격이니까요.


액정을 중요시 해서 선택권에 들어왔던건 갤탭S와 아이패드에어였지만... 둘다 비싸잖아요?




제가 맨 처음 샀던 짱깨패드였던 cube talk 9x 제품이였습니다.


뭐 하드매냐님이 올려주신 사용기를 보고 샀는데요. 아이패드 에어와 묘하게 안맞는 그 사이즈때문에 필름 제단이 조금 힘들었었습니다.


세로가 3mm 작고, 모서리 커브가 더 반경이 컸거든요. 뭐 이건 가위로 잘라서 해결.


이건 안드로이드만 되는 제품인데... 들어간 칩셋이 하드웨어 코덱이 적어서인지 동영상을 볼때 하드웨어 가속을 하면 끊깁니다.


싱크가 안맞아요. 소프트웨어 코덱으로 돌려야 제대로 돌아가는게 부지기수였습니다. 720P 이상 동영상에선 말이지요.


뭐 이 이외에는 초기에는 터치가 쓰레기였다곤 하는데 제가 샀을때 당시엔 1.8 펌웨어가 올라온 뒤라서 터치쓰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고요.


근데 제가 판 원인이 좀 있긴 하나 가장 큰건... 화면이 자글거려요. 흔히들 말하는 모래알액정 있죠?


네. 그거였어요. 아이패드 에어 액정이라며. 에어랑 비교해봐도 아니에요. 자글거려요.


제가 태블릿을 쓰는 주요목적인 인터넷서핑 / 동영상 / EBOOK에서 가장 중요한게 액정 질 그자체였으니까요.


그래서 팔았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산게 이번에 구입했던 x98 3g air


이녀석은 안드로이드와 윈도우가 둘다 돌아갑니다. 물론 지금 뭐 듀얼부팅이 나오니 뭐니 하는데 결론은 하나만 됩니다.


제가 쓰는건 윈도우였고요.


이녀석은 거참 뭐랄까... 판매자가 윈도우를 미리 올려줬었는데요. 제가 실수를 했습니다.


윈도우 정품인증을 안하고 업데이트를 팡팡 다 때려버려서 정품인증이 안되더군요.


뭐 어쩌겠습니까? 다시 돌려야죠. 라고 생각하고 글을 찾아보는데... 짱깨패드 특성상 참 설치가 까다롭습니다.


예전에 쓰던 델 베뉴 8 프로는 약과였어요. 아놔. 걘 그래도 델 베뉴8프로 클린설치만 하면 바로 끝이였지.


우선, 제가 착각을 하고 안드로이드로 돌아가고 거기서 다시 해야하는걸로 착각을 하고 안드로이드로 돌아가는 롬을 올렸는데요.


... 롬이 증발했습니다. 말그대로 재부팅을 하는사이에 벽돌이 됬습니다. 전원버튼을 눌러도 안켜져. 아니 뭐 이딴 기계가 다있어.


순간 정신이 멍해지고 이걸 팔아야 하나 했는데 까페에서 보니 수리해주는 업체가 있다고 해서 수소문끝에 보냈습니다.


수리기간 택배오고받고 하는데 6일, 수리비용 택배비 반반부담으로 AS 보낼때 택배비를 내고 추가적으로 35000원.


결국 4만원돈 나오고 돌려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냥 윈도우를 다시 깔면 된다길래 까는데, USB 4개짜리 허브가 필요하며 (USB 2개 + 키보드,마우스)


USB가 하나이면 윈도우 설치가 안됩니다. 파티션이 안나온데요. 뭐 이래... 하여튼 설치USB와 아무 USB 하나 꼽으니 오케이.


그리고 윈도우 재설치후 드라이버를 직접 '일일히' 깔아줘야 하는데 도통 깔리질 않습니다.


덤으로 능력자분들이 만들어주신 더블드라이버 백업본을 넣어봐도 블루스크린이 뜹니다!


본체 컴은 윈7이여서 윈8 블루스크린은 처음보네요. 그리고 시도하면서 한 열댓번 봤습니다. :( 가 잊혀지질 않아요.


아이고 젠장. 이거만으로 반나절동안 머리 싸매고 고생했는데요.


결국 까페쪽 회원님이 도움을 주셨는데 이유가 간단했어요. 제가 깔았던 윈도우8과 드라이버 백업본의 윈도우8이 다른거여서.


아놔. 이런 설명 하나도 없었잖아.


결국 도움받고 백업할때 쓰셨던 클린OS까지 같은걸로 다 받아서 하니까 되덥니다. 물론 한번에 될리가 없지요.


드라이버 백업본을 다 넣고도 후에 사운드, 터치 드라이버를 따로 잡아줘야하고 미리 깔려있던 인텔 내장그래픽카드 업데이트가 끝나면,


기본 세팅이 끝납니다. 아 진짜 두번 다시 재설치하고 싶지 않아요. 하여튼 그 후에 바로 정품인증하고 업데이트.


뭐 여기까지 왔습니다. 결론은 근 30만원 들었네요.


근데 이제품의 장점이라면 액정이 정말 아이패드 에어액정입니다. 밝기도 비슷하고요. 실제로 아이패드 에어와 비교했는데 똑같았습니다.


단, 색온도가 조금 다릅니다. 물론 이건 윈도우8 내의 액정색상조정 기능을 통해서 색온도를 바꾸면 됩니다.


근데 마지막 하나. 4극 이어폰을 꼽았는데 소리가 이상하게 납니다. 뭐야 이거 했더니...


이거 유럽식 4극이랍니다. 우리가 아이폰같은데 쓰는 미국식 4극과는 극이 반대여서 소리가 제대로 안납니다.


뭐가 필요하냐고요? 유럽식-미국식 변환 이어폰잭이 필요합니다. 그냥 용산에서 1500원에 팔아요. 물론 3극은 상관없습니다.


그리고 액정보호필름은 호후필름에서 유일하게 나오는데 이걸 꼭 사셔야합니다.


에어 액정필름 재활용 할라고 했더니 X98 제품은 옆으로 1MM정도 더 작은데 이걸 제단하기가 매우 골룸합니다.


그냥 정신건강에 이로운걸로 새로 하나 사서 붙히시는게 낫습니다.


하여튼 거참 엿같은 기계를 다봤어요.


하여튼 모든게 끝나고 나니 쓸만해졌습니다. 그리고 이제까지 삽질해뒀던거때문에 다음번에 만약 이런일이 또 생긴다면


2시간내로 다 끝낼수 있겠지요. 하지만 그러고 싶지 않아요.




결론적으론, 짱깨패드는 뭔가 하나씩 빠지거나 이상합니다. 일반 대기업 PC업체처럼 쉽게 내주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제 X98 3G AIR은 나온지 4달도 안되서 지금 신제품이 발표가 난 덕분에 구형모델이 됬습니다. 카메라깎는 소니보다 심해요.


그리고 낄댄도 이야기 했었지만 배터리가 중국제여서 그런지 대기할때 배터리가 좀 빨리 빠집니다.


이건 인정해요. 아이패드가 진짜 변강쇠였다는걸 이제 알았어요. 조금 자주 충전해줘야합니다.


...


뭐 그렇긴 하지만, 조금 개고생 하실 생각이 있고, 특히! 윈도우 태블릿을 쓰는게 PDF파일같은걸 봐야한다면 선택권이 없습니다.


대기업에서 나오는 제품은 죄다 1280X800 수준의 액정밖에 안넣어요. 그것마저도 질이 좋지 않습니다.


근데 중국애들은 뭔 패기를 부리는진 모르겠는데 제품만 잘 맞으면 아이패드 에어와 동일한 패널을 집어넣습니다.


2K 패널이여서 윈도우 설치시 기본이 200% 확대인데 125%~150% 확대때보다 글씨도 덜깨지고 확대한것도 보기에 괜찮습니다.


뭐 위에 적어놨던 TALK 9X 제품은 에어와 비슷한 IPS 제품이였는데 모래알액정만 제외하곤 패널은 좋은편이였거든요.


덤으로 싼 가격도 한몫합니다. 제가 삽질을 해서 돈이 추가로 나갔을뿐이지 X98 3G AIR 제품은 기본이 199달러입니다.


32기가에 3G가 되는 모델인데도요. 용량이요? MICROSDXC 지원으로 128기가까지 다 박을수 있습니다.


게다가 아이패드처럼 뒷판이 알류미늄이에요. 그리고 HTC보단 좋은 조립품질이고요 -_-; 알류미늄도 꽤 잘깎아놨습니다.


뭐 이래저래 짱깨패드는 양날의 검입니다. 초보자에게 던져주면 아무것도 못하고 집어던지지만 삽질을 할수있다면 이만한게 없어요.


사실 이런 거지같은 사후관리나 드라이버 관리만 개선되면 대기업PC쪽에서 긴장할수밖에 없는 품질이긴 합니다.


솔직히 지금 컴퓨터 좀 만질줄 모르는사람이 산다고 하면 차라리 아이패드를 사라고 뜯어말리겠지만,


글쎄요? 누가 알아요? 5년... 아니 3년 뒤에는 델보다 더 나은 제품이 더 싸게 나올지.


기대되는 부분이에요.


뭐 이제까지 짱깨패드를 쓰면서 느낀거였습니다. 사실 온다쪽에서도 좋은제품이 나온다고 하는데,


X98에 하도 데여서 좀 쉬어야할거같아요. 멘탈 무너져서 패드 집어던질뻔한게 한 열번 되던가... 하여튼 그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