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보면 자유게시판에 맞는 글인듯도 하고...

또 어떻게 보면 질문게시판에 써도 될 듯도 하고...그렇습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저도 마음에 남는 일을 겪다보니 이렇게 글을 쓰게 되네요.

 

정비든,영업이든 차량 관련해서 수입을 얻는 분들이 보신다면 그다지 좋아할 만한 말은 아닐 것입니다.

그 말은 바로 차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는 편이다..라는 말입니다.

스스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타이어 공기압이 중요하단 말을 듣고 바람 넣어주는 곳을 찾아갔습니다. 충전소였지요.

정말 마음 먹고 갔습니다.

근처에 볼일이 간혹 있어서 익숙한 곳이었지만 늘 그냥 지나쳐왔습니다.

 

운전자로서 매우 부족한 모습이겠지만 공기압에 그동안 신경을 쓰지 않았는지 못썼는지 아뭏든 그래왔습니다.

휘발유차량이라 당연히 가스 넣을 일은 없고, 차를 세우니 누군가 손짓을 합니다.

 

주변이 시끄러워 가까이 다가가니 "외부차량 금지" 라고 써있는 것을 가리킵니다.

 "나가라" 라는 말이지요.

 

그럼 어떻게 하면 나가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가? 라고 물으니 충전소다보니 가스를 넣어라 라는 말은 못하고,

세차를 하면 이용하게 해준다. 라는군요.

 

잠시 망설였습니다. 어린아이처럼 그 분들이 원하는대로 바로 나갈수도 있고, 다른 방법을 찾아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바로 나왔습니다.

그 충전소는 서울이 아니었습니다. 서울이라면 어쩌면 마음에 남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언제부터인가 바람 넣는데 50센트를 받더라. 그런데 넣어보면 1달러가 든다. 그런 글을 읽었었는데요.

이 충전소는 50센트 받는 거기보다 더 심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옛날 옛적에 오락실에서 오락하던 시절.

어느 오락실을 갔었죠. 동전을 교환하고 어떤 오락을 할까 보는데 별로 하고 싶은게 없더군요.

그래서 그냥 나오려니

주인아주머니가 한판도 하지 않으려거든 동전 바꿔준 것 원상복구 하라고 가라고 해서 다시 지폐로 바꿔왔던 그 불쾌했던 경험이 다시 생각이 나더군요.

 

그 오락실에서의 경험은 불쾌함으로 남아있지만

세차하지 않으려면 타이어 바람도 넣지 말라고 하는 충전소 사람의 말에서 불쾌하다는 감정외에 뭔가 다른 감정이 섞여서 느껴집니다.

 

왜 그 분들이 그렇게 영업하는지는 얼마든지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그런 영업은...오류가 많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건 저주가 아니라 그렇게 될 것 같아서 써본 것입니다.

 

다른 사이트보다 댓글은 적을지 몰라도 이곳에 쓰고 싶었습니다.

혹시 다른 회원들께서는 이런 경험을 해보신적이 있으신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