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수치가 안좋아 동원훈련 미루고 4일차 8시간 8시간 8시간 2시간짜리 동미참 3일차 받고왓습니다.


이 부대 17사단 예하 506여단 예비군부대인데 솔직히 제가 야비군 조교하던 수방사랑 비교하면 너무 편하고 좋아욥


훈련도 별로없고 해도 한번하고 30분쉬고.. 추운것만 빼면 밥도 괜찮고 집옆이고 나름 만족합니다


근데 훈련 우수자들에게 조기퇴소를 네다섯명? 씩 시켜주는데 무려 두시간이나 일찍 퇴소시켜줍니다


8시간 대상자들은 무려 점심먹고 조금 교육받다가 6시간 대상자랑 같이 퇴소시켜줘요.


제가 야비군 조교하던 시절에도 조기퇴소가 있긴 했는데 사격 우수자에 한해서 마지막 훈련 다 끝나고 장비 반납할때 먼저 반납 받아주는정도라서


처음 월요일에 훈련 잘하면 조기퇴소시켜준다고 할때 안듣고 그냥 핸드폰이나 노닥거렸는데 사격우수자들에게 조기퇴소 시켜주던거보고


부럽더군요. 전 사실 난시를 라색수술한 눈이라서 사격이 잘 안맞아요. 겨우 20발 만발에 13발 14발 힘겹게 맞추는 수준이라서 우왕 부럽다 하고


무시하고 핸드폰이나 노닥거렸는데


이틀날

안보교육때 교육한거 질문해서 맞춘 사람들에게 조기퇴소 시켜주더군요!?!?!?


전 방탄에다가 핸드폰 넣어서 안보이게 몰래 핸드폰이나 노닥거렸는데


 부들부들


셋째날째엔 반드시 우수교육자로 조기퇴소 하겠다고 벼르며 집에가서 자고 아침에 왓습니다


가장 먼저 조교에게 오늘 교육 뭐냐고 물어봣는데 향방 사격[페인트건으로 공격조 방어조 나눠서 총쏘는거]이랑 안보교육,전술각개전투


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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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주로 조교시절에 전술쪽 조교를 했는지라 각개전투는 빠삭한데 페인트건 조교는 안해봣어요. 병장조교에게 나도 야비군 조교였다고


친해지면서 페인트건 사격때 어떻게 해야 점수 딸수있겠냐고 했더니 빠르게 움직이면서 분대장조 부분대장조가 각개 약진 하면서


 방어조가 지키던 지역까지 전진 해야 점수딴다고 하더군요.



이렇게됀 곳에서 시작하고 중간에 계속 저런 통이 놓여있고 반대측에 방어측이 사격을 합니다. 이 방어측이 있는데까지 접근하면


방어하는 사람들이 뒤쪽 육교에 올라가서 사격을 하는데. 방어측이 처음에 수비하던 곳까지 약진하면 점수를 따는거죠.ok





같은조원들에게 얘기해주고 다같이 잘해서 조기퇴소 하자고 으쌰으쌰하면 돼는데 조를 페인트건이랑 보호구를 모두 장착한 상태에서


임의로 즉시 편성하더군요. 전투 직전에 조를 편성해주니깐 으쌰으쌰 하자고 말할 기회가 없었어요. 분대장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그나마 다행인건 공격조라서 방어조가 아니라서 좀더 활약할 여지가 있었다는거?






전투 시작돼서 몇발 쏘고 숨는 가운데 분대장이랑 모든 조원에게 큰소리로 얘기해서 분대장님!


내가 조교에게 들었는데 저기지역까지 전진하면 조기퇴소 가산점 준다더라!!!! 라고 하니까 모두 그 얘기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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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이표정으로 저를 보더니 미친듯이 앞으로 약진해서 방어조가 있던대를 밀어내고 그 통들을 모두 점령했습다


당연히 제가 1빠로 점령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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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보호구 눈쪽에 한발 맞고 말앗슴다. 아프진 않지만 깜놀했어요. 실전이었다면 그대로 사망했겠죠 간담이 서늘하더군요





34교시 시간에 안보교육이라서 열심히 들었는데 질문같은거해서 가산점 주고 그런건 없었어요 실망


56 교시 각개전투훈련을 한다고 하는데...


사실 수방사 각개전투하곤 달랐어요. 수방사의 각개전투는 각 교장이 11개였나로 돼어있어서 예비군 학급을 11등분 하여 순환식으로


설명과 이론 위주로 설명하고 실습을 하는 형태라면


여기 각개전투훈련은 훈련소식 각개전투훈련을 원하더군요.


 그거잇잖아요 육군훈련소식  분대장조 약진앞으로!!!!!!!!!!!!!!!


뛰어다니면서 분대장조 부분대장조 각개 약진 하고 장애물 넘고.... 일단 각 코스가 뭔진 아니까 병장조교에게 다시 물어봣어요.


어떻게 해야 각개전투 점수 딸수있겠냐고. 하니깐 무조건 소리가 커야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뛰어야 하고. 내가 중간에


1~10 개조로 편성돼서 마지막조였는데 앞에 한두조 하는거보니 반반이에요.


어떻게 해서든 조기퇴소 할려고 목소리 굵고 크게 내서 잘해 볼려는 분대장이 있는가 하면


쪽팔려서 조용히 기어가는 목소리로 말하는 분대장 반반이더군요


당연히 분대장이 총대매고 목소리 크면 분대원들도 목소리가 크고 쪽팔려서 분대장이 목소리가 작으면 다 작아요.


근데 우리 분대장 보니까 공익...인거같아요. 제 나름 조교 생활하면서 노하우로 공익 감별하는 방법이 있다면 옆에 야상에 사단마크가 없다면


공익일 확률이 높아요.  자대에서 훈련받으면서 이런저런 얘기 예비군이랑 할때 야상에 사단마크 없는 사람들에게 어디 부대나왓냐고 하면


보통 70~80% 공익이더군요. 상근도 사단이나 부대마크가 다 있고. 아니면 살쪄서 야상 새로사서 오바로크 안친경우만 소수 있구요


에.... 분대 망할거같단 생각이 들어서 내가 분대장 열심히 할테니 번호 바꿔서 내가 분대장 하겠다고 하니깐 흔쾌히 수락 하더군요. ㄳㄳ



앞에 1~8조 하는거보니 고민돼더군요. 제목소리가 그리 큰편이 아니에요. 목소리 눌러서 굵고 크게 말하는거는 앞에서 다 크게 하고있어서


동대장 교관이 "다들 잘하시네요 ㅎㅎ 4조만 뽑아야 하는데 어딜 뽑아야 하나"


네. 하지만 군필이라면 마지막 목소리 크게 하는 방법이 있죠. 악에 받친 샤우팅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는데 이미 분대원들에게 잘해보자고 내가 다 얘기했고  점수 따는법 다 설명해놧는데 내가 물러서면 안돼겟다.


게다가 마지막 조니까 쪽팔린건 우리 조원들 뿐이야.  결심하고 우리분대 차례일떄



분대장조 약진앞으로!!!!!!!!!!!!!!!


목소리 갈라질정도로 샤우팅 했습니다. 다른 학급이 지나가면서 제목소리 듣고 ㅋㅋ 웃더군요 ㅋㅋ


뭐 저도 앞에서 열심히 목소리 내는 분대보고 웃었으니 개쪽팔렸지만 굴하지 않고 계속 악에 받친 샤우팅 하면서 산 올라가면서 장애물 몇개


빠르게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중간쯤. 나왓습니다 철 조 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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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 철조망인데 예비군훈련 철조망은 저렇게 낮거나 빡빡하지 않고 대충 허리숙이면 지나갈수 있는 높이입니다.


실제로도 예비군훈련에서 조교가 아무리 포복으로 넘어가는 법을 가르쳐도 예비군은 절대 포복같은건 안합니다.


그냥 서서 지나가거나 우회하거나 허리 살짝 숙여서 지나가죠


사실 훈련소나 자대에선 포복으로 넘어가는 법만 배우는데 그냥 서서 넘어가는 방법도 교본에 엄연히 있습니다.


단. 적이 없는 지역에서만인데 대부분 99% 철조망이 처저있다는건 적이 방어진지를 구축하고 있단 뜻이니 서서 지나가는건 배워도 의미가


없긴 합니다



아무튼 철조망이 있다는걸 예상하고 조교에게 물어봣습니다. 다들 어짜피 허리 숙여서 가는데 만약에 우리 분대가


야 전 포 복 으로 간다면 가산점 줄까? 라고 했더니 100% 줄꺼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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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거요. 야전 포복. 소총 손등 위로 들고 팔다리 비틀어서 가는 야 전 포 복


이거 하면 가산점 준다고 분대원들에게 다 설득해서 철조망 다른분대 허리숙여서 갈때 우리분대 정말로 이거했습니다


훈련소때 이후로 처음 하는거라서 진짜 개 힘들더군요. ㅠㅠ





사실 체력은 이미 각개전투 중간쯤에 다 소진했어요. 군대 훈련때 산 꼭대기 방공진지까지 안쉬고 뛰어서 올라가본적도 있어서


10분 좀 넘는 이런 야산쯤이야 별거 아니겠지 했는데 이미 살이 쪄버린 몹쓸몸이 돼서 다리가 부들 부들 떨리고 토할거같더군요.


하지만 질수 없다고 우는 시점으로 악에 받친 목소리로 버텼어요 엉엉 ㅠㅠ 슬픈 야비군



처음 냈던 목소리 그대로 유지하면서 빠릿하게 마지막 각개전투 코스까지 왓어요. 아시다시피 마지막은 백병전 하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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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표적을 못 찼았어요ㅜㅜ)








진지에서 탄창교환! 수류탄 투척! 착검! 분대 돌격 앞으로! 한 후에 북괴군 표적에게 뛰어가서 총검술 하는건데


조교가 돌격할때 소리지르면 가산점 준다고 해서 다같이 소리지르자고 해서 저부터 소리지르는데


으하하하하하하아아아아아아아ㅏ아아아아아아앙아앙아앙ㅇ아아앙아앙아앙아앙앙으으응으으으으에에에에


네 체력이 소진돼서 너무 힘들어 마지막에울듯이 소리질렀어요 ㅠㅠ  .


그리고 다같이 총검술 찔러총! 때려총! . <- 이것도 가산점 받을려고 하자고함    때리면서 마무리하고 내려왓습니다



 하아 드디어 끝



내려오는것도 힘들더라구요 다리가 부들부들 토할거같고 내려오는데 같이한 분대원들이 분대장님 수고하셧어요 ㅠㅠ 흑흑





결과는.... 모든 동대장 교관,조교들의 만장일치로 제일잘한 분대장으로 2시간 조기퇴소 했습니다.


아쉬운건 분대원모두 조기퇴소였으면 했는데 10명중 5명만 조기퇴소 됏어요.우리 학급 다른 조기퇴소는 4명이였으니 


우리 분대가 압도적인거긴한데 다같이 하지 못해서 아쉽더군요.



마지막에 조기퇴소 돼서 장구류 반납하는데 조교에게 제가


"조기퇴소 하려니 개힘들다"했더니


"ㅋ 선배님 조기퇴소 됄줄 알았습니다. 끝나고 동대장들이 모두 선배님 찾던데요 수고하셧습니다"




이렇게 파란장만한 야비군 훈련을 끝내고  버스타고 일찍 끝내고 왓습니다.


아마 목소리 큰건 다른 예비군이 있을지라도 야전포복에 총검술 때려총을 분대원 모두 한건 506여단 최초가 아닐까 합니다


E  N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