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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 GT72 2QE 도미네이터 프로 노트북의 일본 모델인 GT72 2QE-411JP입니다. 가격은 34만엔.

 

노트북에 들어가는 지포스는 제품 번호가 같다고 해도 데스크탑용 GPU에 비해 3D 성능이 많이 낮습니다. 허나 그 상식을 뒤집는 GPU가 바로 지포스 GTX 980M입니다. 지포스 GTX 980과 같은 2세대 맥스웰 아키텍처를 도입해 지포스 GTX 980의 80% 수준 성능을 내는 것이 특징이지요. 데스크탑용 GPU의 절반도 나오지 않았던 때가 있다면 정말 놀라운 변화입니다.

 

여기에선 바로 그 지포스 GTX 980M을 탑재한 MSI의 게이밍 노트북 GT72 2QE 도미네이터 프로를 통해 지포스 GTX 980M, 그리고 MSI GT72 노트북의 성능을 보고자 합니다.

 

 

디자인의 완성도가 높아진 GT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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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72는 2014년 6월 컴퓨텍스 타이페이 2014에서 공개돼 화제를 모은 17.3인치 와이드 스크린 탑재 모델입니다. 직선 디자인을 채용해 그동안 MSI 게이머 노트북에 남아있던 촌스러운 이미지가 상당히 줄어들었고 대단히 깔끔한 느낌을 준다네요.

 

같은 17.3인치 LCD를 쓴 기존의 GT70 시리즈가 크기 428x288x55mm에 무게 3.78kg인데 GT72는 크기 428x294x48mm에 무게 3.78kg로 체적 자체는 거의 바뀌지 않아 무게도 비슷하지만 두께가 7mm 줄어들면서 겉으로 보기에도 얇아진 게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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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 디자인과 MSI의 게이밍 브랜드 G 시리즈의 주제색인 빨간색을 넣은 GT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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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이 거의 180도로 열리는 걸 좋아하는 분도 계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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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을 닫은 상태입니다. 여기서도 빨간 라인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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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엔 AC 어댑터 단자 외에 퀄컴 아데로스의 1000BASE-T 랜 컨트롤러인 킬러 E2200을 이용하는 유선랜 단자, 미니 디스플레이포트 2개, HDMI 1.4 타입 A 포트가 있습니다. 노트북의 화면까지 포함해 3+1 화면 출력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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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는 USB 3.0 타입 A 4개, 사운드 입출력(3.5mm 4개), SDXC와 SDHC 메모리카드 리더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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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는 USB 2.0 타입 A 포트 2개와 BD-RE 드라이브가 있습니다.

 

이 노트북의 17.3인치 와이드 스크린은 1920x1080의 넌글레어 패널로 GT70 시리즈부터 계속 사용했던 것과 같습니다. 패널의 자세한 스펙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시야각으로 보면 TN 패널의 고급형 모델이지 싶네요. 최소한 게임을 위해 정면으로 보고 있을 때엔 발색에도 불만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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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에서 보면 색 표현력은 최상. 약간 푸르스름하지만 게임용으론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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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비스듬하게 보면 색이 달라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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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비스듬하게 보면 이렇게 됩니다.

 

키보드는 MSI G 시리즈에서 계속 사용했던 스틸시리즈의 협업 모델입니다. 키 피치는 18mm, 키 스트로크는 2mm입니다. 5키 롤오버가 되니 게임용 키보드로선 최소한의 스펙, 그리고 노트북용 키보드에선 최상급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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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를 정면으로 봤습니다. 노트북 앞쪽에도 LED가 박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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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체 앞쪽 LED의 왼쪽에는 화이트 LED도 있습니다.

설정 소프트웨어인 스틸시리즈 엔진을 쓰면 LED 백라이트의 색상을 구역 단위로 바꾸거나, 모든 키에 소프트웨어 단일 기능이나 매크로를 할당하고, 프로필을 저장해 애플리케이션에 따라 자동으로 바꾸는 것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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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시리즈 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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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 어렵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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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시리즈 엔진에서 색상을 바꿔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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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색상이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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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노트북 키보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지만, 엔터, 백스페이스, 오른쪽 시프트 키의 레이아웃이 좋게 말하면 특이하고 나쁘게 말하면 이상합니다. 엔터키야 그런갑다 해도 백스페이스는 오타가 잘 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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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72는 왼쪽 끝부분에 다이렉트 게이밍 키라 불리는 버튼이 5개 있습니다. 위에서부터 차례대로 전원, GPU 전원, 쿨링팬의 회전 속도를 일시적으로 최고값까지 올리는 쿨러 부스트, 기본 설치된 XSplit Gamecaster의 실행(GT72는 6개월 무료 사용), 스틸시리즈 엔진 실행이며 여기에 다른 기능을 넣을 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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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쯤에서 GPU 전환이라는 점에 혹하신 분들이 있을텐데, GT72는 NVIDIA의 자체 GPU 전환 기능인 옵티머스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대신 이 버튼을 누를 때마다 시스템이 재시작돼 지포스 GTX 980M과 인텔 내장 그래픽을 번갈아가며 사용하게 됩니다.

 

옵티머스는 노트북의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데 일조했지만 게임에선 애플리케이션 프로파일의 문제가 있고, GPU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거나, 반대로 부하가 높지 않은데 GPU를 사용하는 등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그래서 GT72는 아예 수동으로 GPU를 바꿀 수 있도록 했다네요.


또 다른 재밌는 것으로는 Fn+F7 키를 눌러 성능을 바꾸는 시프트 기능이 있습니다. 여기에선 스포츠, 컴포트, 그린의 3가지 모드를 바꿀 수 있는데요. 스포츠는 CPU와 GPU를 아무런 제약 없이 구동하는 고성능 모드, 컴포트는 GPU 온도를 89도 이하로 제어하는 모드, 그린은 CPU와 GPU가 85도 이하를 유지하도록 한 뒤 인텔 터보 부스트까지 끄는 모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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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능은 기본 설치된 전용 컨트롤 패널인 드래곤 게이밍 센터에서도 설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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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설치된 전용 프로그램을 불러오는 용도로도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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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는 키보드 위에 있습니다. 키보드 위의 Dynaudio 로고를 보면 알겠지만 GT72는 그전까지 사용했던 Dynaudio International의 2.1채널 스피커를 계속 탑재합니다. 소리는 좋지만 스피커의 배치가 문제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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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리언웨어의 로고가 연상되는 본체 밑면의 흡기 슬릿. 빨갛게 도색이 돼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에 빨간색 테두리를 두른 것이 서브 우퍼입니다. 중저음만 나는 것이 아니기에 소리가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 건 불만이네요. 기존 제품에서 개선되지 않은 부분이라고.

 

물론 사운드 컨트롤 패널에서 출력을 조정하거나 헤드폰/광출력을 쓰면 소리가 편향되는 일은 없습니다. 또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러지의 사운드 소프트웨어인 사운드 블래스터 시네마 2를 제공하기에 가상 서라운드 출력을 쓸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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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와 배낭입니다. 한정판으로 G 시리즈 로고가 들어간 가방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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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 패드, 스틸시리즈 킨주 V2 마우스, 스틸시리즈 시베리아 V2 헤드셋, 그리고 키보드 커버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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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키보드 커버는 일본어판하고 맞지 않았다고.

 

 

높은 스펙을 여유있게 탑재한 GT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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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해해 봅시다. 물론 a/s는 받을 수 없게 되지요. 2개의 쿨링팬은 외부 공기를 직접 끌어오는 게 아니라 하단 중앙의 틈새를 통해 공기를 들여와 케이스 뒤로 내부내는 구조입니다. 그럼 본체 중앙의 슬릿을 통해 들어온 외부 공기는 어디를 거쳐 오는 것일까요? 바로 CPU, GPU, 비디오 메모리에 장착된 히트 스프레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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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 스프레더와 쿨링팬 앞에 장착된 방열핀은 CPU와 GPU 보두 2개의 히트파이프가 연결합니다. MSI의 게이밍 노트북용 쿨러인 쿨러 부스트는 예전부터 CPU와 GPU의 방열핀이 서로 연결돼있어 온도가 조금이라도 낮은 쪽으로 열을 보내 방열핀을 전체적으로 사용하게 하는 써멀 브릿지 히트파이프를 사용하고 있는데 그건 GT72의 쿨러 부스트 3도 마찬가지입니다.

 

MSI 설명에 의하면 쿨러 부스트 3를 사용해 비슷한 크기의 게이밍 노트북에 비해 CPU 온도는 8~10도, GPU 온도는 4~5도 낮고 동작 소음도 낮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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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에는 MXM이 있습니다. 배터리 분리가 어려웠기에 MXM은 그대로 두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 오른쪽에는 코어 i7-4710HQ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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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는 지포스 GTX 980M입니다. N16E-GX-A1이라 표기돼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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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메모리는 SK 하이닉스의 H5GC4H24MFR-T2C. 1.35V로 작동하는 5Gbps 모델로 보입니다. 4Gbit 칩을 MXM 양쪽에 8개씩 넣었기에 총 용량은 8G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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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의 128GB M.2 SSD인 THNSNJ128G8NU를 씁니다. 최대 4개의 레이드 구성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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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디스크는 HGST 트래블스타 7K1000-1000(H2T10003272S), 1TB 2.5인치 하드디스크입니다.

 

무선랜은 IEEE 802.11ac을 지원하고 블루투스 4.0 컨트롤러까지 통합한 퀄컴 아데로스의 킬러 n1525입니다. 유무선 랜 컨트롤러가 모두 킬러 시리즈니 퀄컴 아데로스의 킬러 더블샷 스펙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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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스펙은 여길 보세요. 블루레이-RE 드라이브만 빼고 대충 다 설명한 것 같지만.

 

 

비교상대는 지포스 GTX 980과 GTX 770. 배터리 부스트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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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테스트를 해 봅시다. GT72의 비교상대는 당연히 지포스 GTX 980이 탑재된 데스크탑 컴퓨터겠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GPU 아키텍처 세대의 차이점을 알아보기 위해 쉐이더 프로세서인 CUDA 코어의 수가 1536개로 똑같은 지포스 GTX 770도 준비했습니다. 스펙은 아래 표에 나온대로. 부스트 클럭으로 비교하면 GT72에 탑재된 GTX 980M은 1127MHz, GTX 980은 1240MHz, GTX 770은 1149MHz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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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데스크탑의 CPU 스펙을 GT72와 완전히 맞추기는 불가능하기에 여기선 4코어 8스레드와 2.5GHz의 표준 클럭이라는 점에서 GT72의 코어 i74-4710HQ와 스펙이 같은 코어 i7-4770T를 테스트용으로 썼습니다. 따라서 아래 그래프에선 데스크탑을 i7-4770T+GTX 980와 i7-4770T+GTX 770으로 나눠 표기했습니다.

 

테스트에 사용한 그래픽 드라이버는 지포스 344.48 드라이버로 통일했습니다. 나중에 새 드라이버도 나오긴 했지만요. 테스트 해상도는 GT72가 1920x1080이니까 1920x1080과 1600x900의 두가지로 했습니다. 또 GPU 뿐만 아니라 노트북 전체의 성능을 보기 위해 터보 부스트 기능은 활성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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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마크 버전 1.4.780의 점수를 정리한 것입니다. GT72의 점수는 i7-4770T+GTX 980의 약 76%로서 NVIDIA의 설명-GTX 980의 80%-에 가까운 점수가 나왔습니다.


i7-4770T+GTX 770 조합과 비교하면 파이어 스트라이크에서 약 16%, 파이어 스트라이크 익스트림에선 22% 앞선 것도 눈여겨 볼만한 점입니다. 싱글 GPU를 쓴 노트북이 지포스 GTX 770(비디오 메모리 클럭을 높인 지포스 GTX 680)을 크게 앞선다는 점은 정말 대단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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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CPU 성능이 주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파이어 스트라이크의 그래픽 스코어와 피직스 스코어를 따로 분리해 봤습니다. CPU 성능은 GT72가 다소 우세하지만 전체 결과에 주는 영향을 놓고 보면 GPU 성능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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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게임에서의 성능 차이입니다. 배틀필드 4부터 볼까요. GT72의 성능은 i7-4770T+GTX 980의 73~80% 정도로 3D마크의 테스트 결과를 그대로 이었습니다. i7-4770T+GTX 770와 비교해도 11~15% 정도로 10% 이상의 점수 차이를 안정적으로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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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크라이시스 2에선 i7-4770T+GTX 980의 63~68%, i7-4770T+GTX 770와 비교해도 85~97% 정도로 결과가 줄었습니다. 크라이시스 3에선 높은 GPU 성능을 필요로 하다보니 GTX 980에서 연산 유닛의 수가 3/4로 줄어들고 기본 클럭도 90%라는 점을 감안하면 GTX 980과 비교해서 성능이 떨어진 건 이상하지 않습니다.

 

허나 GTX 770보다도 낮은 결과가 나는 건 다소 의외네요. 부하가 높아질수록 점수 차이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다만 GTX 980M의 메모리 버스는 GK104와 비교해서 25% 줄어들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는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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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쇼크 인피니트의 결과도 크라이시스와 비슷합니다. i7-4770T+GTX 770과 비교하면 하이 설정에서 GT72의 점수가 약간 낮고 오히려 UltraDX11_DDOF 설정에선 역전했습니다. 이렇게 보면 GTX 980M과 GTX 770의 성능은 비슷하며 GTX 980M 쪽이 부하가 높을 때 더 강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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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대의 고급형 GPU에서 너무 가벼운 테스트라고 할 수 있는 엘더스크롤 V: 스카이림입니다. GT72에 들어간 스크린이 1920x1080 해상도라 점수 차이는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다만 메모리 부하가 높아질수록 i7-4770T+GTX 770보다 높은 성능이 나오기에 GTX 980M의 높은 메모리 대역폭 덕분이란 결론이 나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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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 XIV: 신생 에올제아의 캐릭터 벤치마크입니다. 표준 품질인 1600x900에선 CPU 병목 현상으로 점수차이가 거의 나지 않습니다. 가장 큰 점수 차이가 난 최고 품질의 1920x1080에서 GT72는 i7-4770T+GTX 980의 79%니 NVIDIA의 설명이 맞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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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드 2에선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부하가 높아질수록 GT72의 점수가 떨어진 것이죠. 다른 테스트 결과를 보면 GTX 980M의 메모리 병목 현상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긴 힘들기에 왜 이렇게 나왔는지는 알기 힘듭니다.

 

 

보통 설정에서 90분 가는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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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V, 11.8A, 230W AC 어댑터


소비 전력을 봅시다. 앞에서 본대로 GT72는 배터리를 떼어낼 수 없습니다. 그러니 참고만 하세요. 여기에선 디스플레이가 꺼지지 않도록 설정한 뒤 30분 동안 바탕화면으로 방치한 걸 아이들로 하고, 나머진 각각의 벤치마크에서 가장 높은 결과가 나왔을 때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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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이런 값이 나왔습니다. GT72는 17.3인치 와이드 스크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 시 데스크탑보다 20W 낮은 건 물론,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했을 때도 200W 정도의 값이 나왔습니다. AC 어댑터의 출력에 제법 여유가 있으며 데스크탑보다 65~95W가 낮게 나온 것이죠.

 

그리고 이번 테스트의 주제와는 큰 상관이 없지만 i7-4770T+GTX 980이 i7-4770T+GTX 770보다 점수가 낮은 것도 눈길을 끄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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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포스 GTX 900M 시리즈에서 개선된 배터리 부스트의 효과도 보도록 합시다. 배터리 부스트는 프레임을 일정 한도로 제한해 GPU 리소스의 낭비를 막고 소비 전력을 줄이는 기능입니다.

 

여기에선 지포스 익스피리언스에서 목표 프레임을 최소 30fps로 설정하고 스카이림을 1920x1080 해상도의 울트라 설정으로 실행한 후, 드래곤 게이밍 센터의 시스템 모니터에 있는 Power Consumption에서 소비 전력을 측정하기로 했습니다.

 

드래곤 게이밍 센터는 로그를 남기지 않기에 소비 전력 값은 눈으로 볼 수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배터리 부스트를 끈 상황에선 소비 전력이 55W까지 오르는 데 비해, 배터리 부스트에서 30fps를 설정했을 경우엔 33W로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7.3인치 와이드 LCD를 탑재했으며 무게도 4kg가 채 안 되는 노트북에서 배터리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는 걸 과연 얼마나 바랄 수 있을지가 의문이긴 하지만, 어쨌건 배터리 부스트 자체는 GTX 980M에서도 문제없이 동작한다는 게 확인됐습니다.

 

이제 소비 전력 테스트의 마지막입니다. 퓨처마크의 배터리 벤치마크인 파워마크 1.2.0을 이용해서 실제 배터리 구동 시간을 측정했는데요. LCD 밝기는 기본값인 균형을 설정했습니다.

 

파워마크는 배터리 용량이 100%에서 5%가 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측정하는데,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고 측정하는 Productivity, 3D와 동영상 재생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고 측정하는 Entertainment, 그리고 Productivity와 Entertainment를 번갈아 실행하고 측정하는 Balanced까지 3개의 테스트 값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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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는 이렇습니다. 게임에서 의미가 있는 Entertainment의 경우 GT72는 92분이 나왔습니다. 배터리 부스트를 쓰면 2시간 정도 나온다고 보지 싶습니다. 따라서 이동 시 사용 가능한 수준의 배터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벤치마크의 마지막은 CPU와 GPU의 온도입니다. 여기에선 3D마크의 30분 연속 실행을 측정했습니다. 실온은 24도. 비교대상인 데스크탑은 케이스에 넣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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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72의 온도는 아이들 시에 CPU와 GPU 모두 데스크탑보다 높았습니다. 3D마크에선 CPU가 꽤 높았지만 GPU는 낮았습니다. 3D마크를 실행할 때 GPU에 걸리는 부하가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쿨러 부스트 3의 써멀브릿지는 제법 효율적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쿨링팬의 소음은 주관적인 체험이긴 하지만 3D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했을 때엔 결코 조용하다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시끄러워 못 견딜 정도는 아닙니다. 게임을 할 때는 게임 사운드가 나오니까 이 정도는 문제가 없다고 하네요.

 

 

데스크탑 레벨인 GT72와 GTX 980M. 가장 큰 문제는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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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가지 GT72이라는 노트북의 완성도와 GTX 980M이란 노트북용 GPU의 성능을 모두 체크했습니다.

 

우선 GTX 980M을 보면 NVIDIA의 주장대로 GTX 980의 80% 성능이라는 말이 거짓은 아닙니다. 최적의 환경일 때라는 꼬리말이 붙긴 하지만요. 그래도 1세대 케플러 아키텍처를 쓴 최상위 GPU와 거의 같은 성능을 낸다는 점에서, 현존 세대의 게이밍 데스크탑의 고급형 성능을 제대로 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점은 정말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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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본대로 키보드 배치는 다소 아쉽고 스피커의 위치에도 불만이 있긴 합니다. 그리고 게이밍 제품군임에도 불구하고 뒷판을 열면 a/s를 못 받는지라 메모리와 스토리지 교체가 불가능하다는 건 문제이기도 합니다. 허나 그 외 다른 부분은 정말 잘 만들었다네요. MSI 게이밍 노트북 중에선 가장 완성도가 높은 노트북이라는 게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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