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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41023500249
(전략)
신해철은 지난 17일 한 병원에서 장 협착 수술을 받고 다음 날 퇴원했으나 가슴과 복부 등에 지속적인 통증을 호소해 20일 새벽 응급실로 후송됐다. 이곳에서 간단한 응급 처치를 한 후 퇴원했으나 그날 오후 다시 열을 동반한 통증으로 재입원해 21일 다시 퇴원했다. 22일 새벽 다시 통증을 느껴 병원에 입원해 있던 중 낮 12시쯤 병실에서 쓰러진 상태로 오후 1시쯤 심정지가 와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이어 오후 2시쯤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응급센터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이날 오후 8시부터 3시간 동안 장 협착 수술 부위를 개복해 수술을 했다. 그러나 패혈증에 따른 독소가 전신에 퍼져 있으며 뇌로 산소 공급이 중단돼 회복이 되더라도 후유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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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계속 아팠으면
퇴원하지 말고 입원한 상태에서 상태를 체크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사람 욕심이 그렇지 않겠죠. 할 일도 많고.
안타깝네요.
2014.10.23 16:19:46
배양 결과는 빨리 나오겠습니다만 MRSA(메치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같은 게 감염됐다면 기적을 기대하기도 어려울 겁니다. 고열에 시달렸다면 면역력 저하를 동반했을 것이고 그렇다면 가능한 항생제(반코, 이미페넴계(티에남 등), 리네졸리드(자이복스) 등)가 전혀 듣지 않을 테니까요. 만일 저 세 가지가 안 들으면 그냥 기다려야 됩니다. 죽기만을요.
도대체 수술 후 처치를 어떻게 했길래 이 지경까지 갔을까요. 상황이 많이 복잡해졌습니다.
도대체 수술 후 처치를 어떻게 했길래 이 지경까지 갔을까요. 상황이 많이 복잡해졌습니다.
2014.10.23 18:29:36
게다가 지금 더 문제되는 건 저 패혈증(sepsis)가 단순한 균혈증이 아닌 균의 산물인 독소로 인해 시작됐다는 사실입니다. 균 자체는 죽여서 없애거나(살균) 자라거나 수를 늘리는 것을 억눌러서(정균) 해결을 볼 수 있지만 독소는 사라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걸 양성적으로 응용하면 보톡스(치명적인 경과를 자주 내는 보툴리누스균의 독소) 같은 게 되겠지만 독소가 크게 퍼졌다면 달리 손 쓸 길이 없습니다. 식중독의 원인인 황색포도상구균이나 보툴리누스균 독소는 균 자체가 죽는 76도에 1시간 이상 노출돼도 파괴되지 않는다고 하니까요.
제 조카도 폐구균에서 생성된 독소가 신장을 공격해 용혈성 요독증후군이라는 극심한 경과로 악화된 적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약이 잘 들었고, 쓴 약을 몸이 잘 견뎠고, 파괴된 신장기능 회복이 잘 돼서 지금은 아주 건강합니다.
지지요법이 잘 되고 균이 잘 잡히고 몸이 치료를 잘 버틴다면 모를까...지금과 같은 상태라면 그저 기적을 기다리는 수밖에는 없겠네요.
제 조카도 폐구균에서 생성된 독소가 신장을 공격해 용혈성 요독증후군이라는 극심한 경과로 악화된 적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약이 잘 들었고, 쓴 약을 몸이 잘 견뎠고, 파괴된 신장기능 회복이 잘 돼서 지금은 아주 건강합니다.
지지요법이 잘 되고 균이 잘 잡히고 몸이 치료를 잘 버틴다면 모를까...지금과 같은 상태라면 그저 기적을 기다리는 수밖에는 없겠네요.
2014.10.23 19:19:18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382&aid=0000273830
http://star.mk.co.kr/new/view.php?no=1346943&year=2014
이건 아무리 봐도 장 수술했던 병원의 의료사고 맞지요?
http://star.mk.co.kr/new/view.php?no=1346943&year=2014
이건 아무리 봐도 장 수술했던 병원의 의료사고 맞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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