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Dayafter님께 추가 뽐뿌를 드리고자 올린것이 아닙니다


거의 같은 위치에서 촬영하였기 때문에, 키보드간의 상대적인 타건음의 차이를 비교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같은 흑축이라도 키보드의 조립과 튜닝 방법에 따라 다양한 소리가 나게 됩니다.

이 동영상을 보고 제가 타이핑할때 왼쪽 새끼손가락은 구부리고 있다가 쉬프트와 컨트롤 누를때만 쓴다는 사실을 발견했네요;

게임하면서 야매타법을 익힌지라 손가락 배치가 특이합니다. 어쩐지 새끼손가락이 불편하더라니..



1. 코알라 키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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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열은 두껍고 낮은 PBT 키캡, 엔터와 RGB 부분은 얇고 낮은 ABS를, 숫자열(백스페이스 포함)은 얇고 낮은 PBT 키캡을 사용했습니다.

55그램 최상급 흑축이며, 각도와 바디 높이가 아주 낮으며 지면에 밀착되는듯한 느낌이 특징인 키보드입니다. 무게추는 없습니다.

바디와 보강판 모두 알루미늄. 자체경사방식.


2.LZ-SE 키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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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체리 3000키보드(검정색)에서 추출한 레이져 각인 POM 키캡을 사용했습니다. (두껍고 낮은 POM)

62그램 중상급 흑축이며, 약간 높은 바디를 가지고 있고, 각도는 표준적인 각도입니다(11도였는지 9도였는지 기억이 잘 안나네요).

내장 스테인레스 무게추가 있습니다. 바디와 보강판 모두 알루미늄. 자체경사방식.


3. LZ-S 키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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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승화 그레이와 대륙승화 아바타를 섞어서 리얼포스 10주년과 비슷한 색 조합을 만든 일명 대륙포스 키캡을 사용했습니다. (두껍고 낮은PBT)

62그램 중급 흑축이며, LZ-SE보다 아주 살짝 낮은 각도와, 거의 비슷한 바디 높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외장 스테인레스 봉이 무게추 겸 범폰 역할을 합니다. 외장 범폰을 제외한 바디와 보강판 모두 알루미늄. 범폰 경사 방식.


4. 고래 키보드(프로토타입)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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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P에서 나온 체리 순정 복각 승화 키캡을 사용하였습니다. 스페이스바는 체리제 두꺼운 PBT를 사용하였습니다(두껍고 낮은 PBT)

62그램 최상급 흑축이며, 낮은 바디 높이와 살짝 높은 각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내장 황동 무게추가 있습니다. 바디는 알루미늄이며, 보강판이 스테인레스 스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자체경사방식.


5. 고래 키보드(프로토타입)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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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키보드에 키캡의 문자열 부분만 성역승화로 바꿔 장착하였습니다 (얇고 낮은 PBT)

얇고 낮은 ABS까지 촬영하였으면 더욱 다양한 변화를 보일 수 있었을텐데 키캡을 바꾸려니 허리가 아프네요.

어짜피 이 키보드의 특징상 일반적인 커스텀 키보드와 소리 특성이 많이 다를 수 밖에 없으니, 두껍고 얇음의 상대적인 차이 정도만 보시면 될 듯 합니다. (타 키보드와 달리 하판-보강판 사이의 흡음제(보통 실리콘)가 없습니다. 해당 부분의 간격이 흡음제를 넣기 힘들만큼 좁습니다. 더불어 스테인리스 스틸 보강판이라는점 때문에 보강판 휨이 매우 적어 소리 특성이 약간 다르게 나옵니다.)



+스테인리스 스틸 보강판으로 된 키보드를 풀 LED로 조립할 경우. 스테인리스 스틸 표면이 거울처럼 가공된 덕에 광량이 아주 크게 늘어납니다.(물론 스뎅도 스뎅 나름이겠지만요) 그래서 키를 누르면 아래 사진과같이 누른 부분의 키가 빛나게 됩니다.(위의 BSP 키캡은 이런 특성이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키캡 두께(투과성)이 중요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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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들은 이야기인데, 55그램과 62그램 스프링의 차이를 손끝으로 감별해내는 사람들은 한국인이 유일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커스텀 키보드쪽에선 거의 세계일류 종주국 지위를 차지하고 있지요. (미국 최대의 기계식 키보드 동호회 사이트인 Geekhack에선 한국물 먹은 커스텀 키보드는 거의 에픽 아이템 취급을 받습니다. 특히 한국인이 튜닝까지 한거라면 그건 전설템이 되지요)


이젠 키보드계를 떠난지 시간이 꽤나 오래 되어서, 요즘 어떻게 굴러가는지도 모르고 알던것도 많이 까먹었습니다만. 그래도 갖고 있는 키보드들은 여전히 애착이 갈수밖에 없네요.


마지막은 티리짤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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