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US는 전부터 게이머용 제품군인 ROG에서 자체 설계를 사용한 듀얼 GPU 그래픽카드를 출시해 왔습니다. 라데온 탑재 모델에는 ARES, 지포스 탑재 모델에는 MARS라 붙이는 한정판이지요.

이번에 소개한 ARES III-8GD5는 라데온 듀얼 GPU의 3세대에 속하는 그래픽카드로 라데온 R9 290X를 2개 탑재하며 전세계 500장 한정 판매됩니다. 가격은 23만엔. 여기에선 한정판 번호 11번 그래픽카드를 테스트했습니다.

수냉 쿨러를 쓴다는 점은 기존의 ARES2-6GD5와 같지만 이번에는 하이브리드 쿨러가 아니라 싱글 슬롯의 수냉 전용 쿨러가 됐습니다.

그래픽카드 앞뒤가 방열판으로 덮여 있어 무게는 묵직한 편.

박스

박스를 열면 나오는 가방

부속품

그래픽카드. 포장 부피는 기존 모델보다 작아진 편.

워터블럭은 EK의 제품입니다.

구성품. 전원 케이블, 스티커, 열쇠고리, 가방 열쇠, 드라이버, 매뉴얼, 네버 세틀 포에버.

카드 길이는 304mm. 튀어나온 부분은 제외. 306mm의 R9 295X2와 거의 같은 크기입니다. 다만 수냉 호스의 연결 부위가 있으니 높이가 좀 높은 편.

보조전원은 8핀 3개입니다. 어지간한 파워론 안되겠지요. 그래도 이거 덕분에 최대 525W의 전력을 공급 가능.

출력 인터페이스는 디스플레이포트, 듀얼링크 DVI-D, HDMI

R9 290X GPU. 쉐이더 프로세서 2816개, GCN 컴퓨트 유닛 44개, 텍스처 유닛 176개, ROP 64개, 메모리 인터페이스 512비트. 클럭은 1030Mhz로 R9 290X가 1000MHz, R9 295X2가 1018Mhz니 제법 오버클럭이 된 셈입니다. 메모리는 레퍼런스와 같은 5000Mhz.

뒷면 방열판을 분리했습니다.

워터블럭을 들어냈습니다.

GPU, 메모리, 전원부를 쿨링합니다.

기판 사진.

PLX의 PEX8474 브릿지 칩.

전원부는 GPU 1개당 6+2 페이즈. ASUS의 자체 전원 규격인 슈퍼 알로이 파워, DIGI+VRM을 씁니다.

메모리는 SK 하이닉스의 2Gbit 칩인 H5GC2H24BFR-T2C. 정규 속도가 5.0Gbps니까 메모리 오버클럭을 크게 기대하긴 어려울 듯. 

테스트 환경입니다.

이 그래픽카드는 워터블럭이 장착돼 있지만 수냉키트는 없습니다. 그건 따로 사야 합니다. 여기선 EK-KIT H3O 240 HFX를 사용했습니다.

호스.

수냉 키트에 장착.

펌프에 연결.

그래픽카드에 연결.

시운전. 누수가 없군요.

이번엔 용액을 1L 정도 넣었다고 합니다.

3D마크. 레퍼런스인 R9 295X2보다 2~3% 정도 앞섭니다. 부스터 클럭의 최대값이 1% 정도 차이나니까, 수냉 쿨러 덕분에 더 높은 클럭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었다고 보면 될 듯.

배틀필드 4 표준 설정. 4K에서 ARES III가 9% 정도 앞섰습니다. 클럭을 분석해 봤지만 이정도 차이가 난 이유는 알 수 없었다고.

배틀필드 4 최고 설정. 여기서는 그만큼 차이가 나진 않군요.

크라이시스 3. 표준 설정.

크라이시스 3. 최고 설정. 고해상도에선 같은 결과가 나왔지만 그래도 차이가 있긴 합니다.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4K 설정이 안되서 2560x1600에서만 테스트했습니다. 하이 옵션에선 4%, 울트라 다이렉트 X 11에선 1%.

스카이림. 표준 설정.

스카이림. 울트라. CPU의 병목 현상으로 성능 향상은 기대할 수 없군요. 그보다는 120fps 제한이 걸려있지 않나 싶은데.

파이널 판타지 XIV. 표준 설정.

파이널 판타지 XIV. 최고 설정. 2~4% 정도 앞섭니다. 4K에서 만점을 넘은 것도 눈여겨 볼만한 점.

그리드 2. 표준 설정.

그리드 2. 울트라 설정. 여기서도 큰 차이는 없네요.

소비 전력입니다. 아이들에서 17W높게 나왔고 그리드 2는 같네요. 다른 게임에서는 경우에 때라 20~40W 정도 더 먹는 셈.

GPU 온도입니다. 제로코어 때문에 레퍼런스는 두번째 GPU의 온도를 측정하지 못합니다. 온도는 ARES III가 더 높지만 소음은 아니겠지요.

전세계 500장 한정이니 굳이 이 제품의 가치를 설명할 필욘 없을듯요. 살 사람들은 알아서 사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