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에 인텔은 하스웰-E의 보도 제한을 정식으로 해제했습니다. 인텔의 3세대 LGA 2011 플랫폼 제품인 하스웰-E는 우리에게 실망을 가져다 주지 않았습니다. DDR4 메모리의 지원 뿐만 아니라 인텔 최초의 8코어 데스크탑 프로세서이기도 하거든요.

 

지금껏 알려졌던대로 인텔은 이번에 3종의 프로세서를 발표했습니다. 코어 i7-5960X, 코어 i7-5930K, 코어 i7-5820K입니다. 22nm 공정으로 제조되며 소켓은 LGA 2011-V3입니다.

 

1.png

 

스펙을 봅시다. 코어 i7-5960X는 8코어 16스레드로 기본 클럭은 3Ghz, 부스트 클럭은 3.5GHz니 그리 높진 않습니다. 대신 코어 수가 많지요. L3 캐시는 20MB, 40개의 PCI-E 레인이 있으며 쿼드채널 DDR4-2133Mhz 메모리를 지원, TDP 140W에 가격 999달러입니다.

 

코어 i7-5930K는 마찬가지로 8코어 16스레드의 프로세서입니다. 클럭 3.5~3.7GHz. L3 캐시는 15MB. 나머지는 코어 i7-5960X와 같습니다. 가격은 583달러.

 

코어 i7-5820K는 6코어 12스레드입니다. 클럭 3.3~3.6Ghz. 28개의 PCI-E 레인이 있고 나머지 스펙은 위 제품과 같습니다. 가격은 389달러.

 

2.png

 

하스웰-E는 X99 칩셋의 메인보드를 씁니다. USB 3.0 포트의 네이티브 지원 추가를 제외하면 다른 건 변하지 않았습니다. X99와 하스웰-E의 소켓은 여전히 LGA 2011이지만 v3로 올라가면서 핀 배열이 약간 바뀌었습니다. 따라서 기존 LGA 2011 플랫폼, 즉 X79 메인보드나 샌디브릿지-E, 아이비브릿지-E와는 호환되지 않습니다.

   

4.png

 

박스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5.png

 

코드네임 하스웰-E. 코어 i7 하이엔드 데스크탑 프로세서 패밀리.

 

 6.jpg

 

인텔이 공개한 코어 다이 사진을 보면 네이티브 8코어가 확실해 보입니다. 기존의 루머 중에 10/12코어를 잘라낸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건 그냥 소문으로 끝났네요. 코어 크기는 17.6x20.2mm, 26억개의 트랜지스터.

 

7.jpg

 

코어 i7-5960X는 풀버전 하스웰-E입니다. 코어 i7-5930K는 일부 L3 캐시를 막고, 코어 i7-5820K에선 L3 캐시와 코어, PCI-E레인까지도 비활성화하게 됩니다.

 

8.jpg

 

코어 면적으로 비교해 봅시다. AMD 비쉐라, 즉 최신 파일드라이버 아키텍처를 쓴 AMD의 플래그쉽 코어의 크기는 315제곱mm며 12억개의 트랜지스터가 들어갑니다. 반면 인텔 하스웰-E는 356제곱mm에 26억개의 트랜지스터가 들어가죠. 즉 코어 면적은 겨우 13%가 늘었지만 트랜지스터 수는 두배가 됐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인텔 22nm 공정의 위대함을 알려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파일드라이버는 32nm거든요.

 

마찬가지로 22nm 공정을 쓴 아이비브릿지-E와 비교해 보면 코어 면적이 38%가 늘어나고 트랜지스터 수는 39%가 늘어났습니다. 크기가 늘어난 만큼 트랜지스터 수가 늘어난 것이지요. 그래도 하스웰-E의 트랜지스터가 좀 더 밀집도가 높다고 할 수 있겠지만요.

 

9.jpg

 

역대 인텔 익스트림 에디션에 들어갔던 캐시의 변화입니다.

 

아래는 인텔 코어 i7-990X부터 코어 i7-5960X까지 인텔의 모든 플래그쉽 프로세서의 CPU-Z 스크린샷입니다.

 

10.png

 

11.png

 

12.png

 

13.png

 

14.png

 

15.png

 

16.png

 

17.png

 

18.png

 

19.png

 

이제 X99 칩셋을 봅시다. 하스웰에 맞춰 X99는 여러 점을 업그레이드했습니다. X79에 USB 3.0 네이티브 지원을 추가했을 뿐만 아니라 SATA 6Gbps 포트의 수도 10개로 늘렸습니다. X79가 SATA 6Gbps 2애, SATA 3Gbps 4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지요.

 

20.png

 

X99의 블럭 다이어그램입니다.

 

5-2.jpg

 

이제 써드파티 칩을 쓸 필요가 많이 줄었네요. SATA-E가 없다는 건 유감이지만.

 

5-1.png

 

X99 칩셋의 사진.

 

21.jpg

 

LGA 2011.

 

22.jpg

 

LGA 2011-V3. 뭐가 다른지 눈에 보이시나요?

 

정식 벤치마크를 하기 전에. 하스웰-E와 그 이전의 몇 세대 제품을 비교했습니다. 동일 클럭에서 성능이 얼마나 향상했는지를 비교한 것이지요. 여기에 참여한 CPU는 코어 i7-990X, 코어 i7-3960X, 코어 i7-4960X, 코어 i7-5960X. 클럭은 3.2GHz, 터보 부스트와 하이퍼스레딩은 끄고 코어 수도 4개로 맞췄습니다.

 

23.png

 

24.png

 

25.png

 

26.png

 

27.png

 

28.png

 

29.png

 

테스트 과정은 소개하지 않겠습니다. 코어 i7-5960X는 코어 i7-990X는 동클럭, 같은 코어 수에서 20~30% 정도 성능 향상이 있었습니다. 싱글 스레드는 최저 6% 향상, 최고 30% 정도 올랐습니다.

 

30.png

 

메모리를 봅시다. DDR4-2133Mhz 메모리의 레이턴시는 15까지 올랐지만 그래도 DDR3-1866보다는 낫습니다. 특히 16M 테스트에서 명확한 장점이 드러납니다.

 

31.jpg

 

오버클럭을 봅시다. 2개의 M0 스테핑 코어 i7-5960X 엔지니어링 샘플로 테스트했습니다.

 

32.jpg

 

사용한 건 수냉쿨러.

 

33.png

 

인텔의 레퍼런스 수냉 쿨러입니다. 스펙은 위에 나온대로.

 

34.png

 

35.png

 

36.png

 

37.png

 

첫번째 샘플은 1.4V의 전압에서 4.6GHz가 나왔습니다. 둘 다 오버클럭이 잘 된건 아니죠. 4.4GHz부터 온도는 68도에서 74도로 상승했습니다. 4.6GHz에서는 94도까지 올랐지요.

 

두번째 샘플은 소비 전력 테스트도 추가했습니다. 1.25V에서 4.3GHz로 작동할 때 소비 전력은 362W입니다. 전압을 1.32V로 올리고 클럭이 4.4GHz로 작동해서 풀로드 테스트를 했습니다.

 

38.png

 

하스웰-E의 오버클럭 잠재 성능은 기존의 2세대 제품과 비교해서 최대 53%까지 오버클럭이 잘 되는 편. 코어 i7-3960X는 45%까지 도달했지만 코어 i7-4790K는 18%, 코어 i7-4960X와 비교하면 25%밖에 안 됩니다.

 

아래는 오버클럭 후의 성능 비교입니다.

 

39.png

 

40.png

 

41.png

 

42.png

 

43.png

 

44.png

 

45.png

 

 

이제 본론을 시작해 봅시다. 먼저 테스트 환경.

 

46.jpg

 

 

CPU 성능.

 

47.png

 

48.png

 

49.png

 

50.png

 

51.png

 

52.png

 

53.png

 

54.png

 

55.png

 

56.png

 

57.png

 

58.png

 

59.png

 

클럭이 낮기 때문에 싱글 스레드에서는 성능이 그렇게 높은 건 아닙니다. 다만 멀티 스레드에서는 확실한 효과를 보여줍니다.

 

 

다음은 게임 성능 테스트입니다.

 

60.png

 

61.png

 

62.png

 

63.png

 

64.png

 

65.png

 

66.png

 

67.png

 

68.png

 

69.png

 

70.png

 

71.png

 

72.png

 

73.png

 

74.png

 

75.png

 

76.png

 

상대적으로 말해서, 코어 i7-5960X는 최고의 게임용 CPU는 아닙니다. 클럭이 높은 편이 아니고 지금 8코어에 최적화된 게임은 많지 않거든요. 그래서 게임에서 표현은 그저 그렇습니다. 대부분의 상황에서 성능은 코어 i7-4790K를 비롯해 4코어 제품만도 못 미치며, 최저 프레임은 더욱 떨어집니다. 하지만 몇 종의 인텔 프로세서끼리 성능 차이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프레임 차이도 별로 크지 않구요.

 

77.png

 

결론은 번합니다. 하스웰-E는 인텔의 새로운 플래그쉽 프로세서로서 우리에게 실망을 주지 않았습니다. 클럭이 낮아 싱글 스레드의 성능이 매우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멀티스레드에선 당할 자가 없습니다.

 

성능 외에 오버클럭도 잘 되는 편입니다. 쿨러만 잘 셋팅해 둔다면 클럭을 높여 싱글 스레드 성능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가격대도 괜찮습니다. 389, 583, 999달러까지. 가격폭이 상당히 넓은 편입니다. 또 기존의 인텔 플래그쉽이 1059달러였으니 나름 가격 인하도 한 셈.

 

결론은 지르세요.

 

 

아래는 몇가지 조립 추천.

 

78.jpg

 

79.jpg

 

80.jpg

 

81.jpg

 

 

이번에는 멀티 그래픽 환경의 테스트를 해 봅시다.

 

http://www.computerbase.de/2014-08/haswell-e-spiele-gegen-ivy-bridge-e/

 

하스웰-E는 40개의 PCI-E 3.0 레인이 있어 x16 두개에 x8 한개나 x16 한개에 x8 세개를 조합할 수 있습니다. 반면 기존의 아이비브릿지-E의 코어 i7-4960X는 x16 두개나 x16 1개에 x8 2개, x8 네개 조합만 가능하지요.

 

테스트 환경은 코어 i7-5960X, 기가바이트 X99-UD7 WiFi, 커세어 16GB DDR4-2133(16-18-18-36). 코어 i7-4960X, ASUS P9X79 Pro, 16GB DDR3-1866(11-11-11-32), 삼성 840 EVO 240GB SSD, 4장의 라데온 R9 290X 레퍼런스, 윈도우 8.1 64비트, 카탈리스트 14.7 RC입니다.

 

2개의 CPU는 오버클럭도 했습니다. 코어 i7-5960X는 3.3GHz와 4.3GHz로. 코어 i7-4960X는 3.7GHz와 4.5GHz로 테스트했습니다. ASUS P9X79 Pro 메인보드는 PCI-E x16 슬롯의 구성 때문에 4장의 카드를 직접 장착할 순 없습니다.

 

테스트 결과를 보면 8코어인 코어 i7-5960X는 대부분의 테스트 환경에서 6코어인 코어 i7-4950X와 비교해서 비슷한 수준입니다. 원인은 현재 게임이 멀티코어 프로세서에 최적화가 석 잘된 편이 아니기 대문입니다.

 

크로스파이어 구성의 경우 새로운 플랫폼의 효율은 그렇게 눈에 띄게 개선되진 않았습니다. 쿼드 크로스파이어는 게임 최적화가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지요.

 

 

먼저 1080p입니다.

 

82.png

 

83.png

 

84.png

 

85.png

 

86.png

 

87.png

 

88.png

 

89.png

 

 

다음은 4K 해상도입니다.

 

90.png

 

91.png

 

92.png

 

93.png

 

94.png

 

95.png

 

96.png

 

기글하드웨어(http://gigglehd.com/zbxe)에 올라온 모든 뉴스와 정보 글은 다른 곳으로 퍼가실 때 작성자의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번역한 뉴스와 정보 글을 작성자 동의 없이 무단 전재와 무단 수정하는 행위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