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는 익히 알려진 내용이지만 실사용예를 덧붙여서 씁니다.


안드로이드 4.x 에서는 외장메모리의 사용을 사실상 금지하고 있고, 특히 레퍼런스기기의(제가 쓰고익는 갤넥이라던가... 넥서스 7/2라던가) 경우에는 루팅을 하지 않는이상 이런 조건이 매우 엄격하게 돌아가고, 또 외장 슬롯 자체도 장착하고 있지 않습니다.


물론 USB OTG 리더기를 사용하면 외장메모리를 사용 가능합니다. 제가 이 기능을 쓰려고 머리를 굴린 가장 큰 이유가 바로 SLR로 찍은 사진을 바로 인터넷에 업로드 하기 위함이고, 가장 편하게 업로드를 하는 방법이라면 역시 메모리를 빼서 스마트폰에 업로드 하는 방법입니다. 문제는 여기서 생기는데요...


1) 일단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메모리를 포맷을 할 마땅한 방법이 없습니다.


저같은 경우 OTG용으로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거쳐서 ES 파일관리자를 사용하는데, 어떤 앱을 사용하건 OTG의 메모리 카드를 포맷시키는 기능은 찾기 힘듭니다. 안드로이드 자체에서도 지원을 안함. 결국은 PC나 다른 기기에서 포맷을 해야한다는 말이 되죠. 미리 메모리 포맷을 하지 않아놨으면 매우 귀찮은 일이 됩니다.


2) 파일 할당 테이블 방식에 상당히 민감합니다.


일반적으로 FAT32를 사용하면 접근이 가능하고 NTFS는 불가능하다. 라는것까지는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FAT32라 할지라도 클러스터의 크기 영향을 받습니다. 왜 그런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윈도우상에서 FAT32 기본옵션으로 포맷하지 않고 다른 클러스터를 선택할 경우 인식을 못하고 사정없이 오류를 내뱉습니다. 그리고 exFAT도 인식 불가. 레퍼런스의 단점을 간만에 찾았다.


고로 이런 호환성은 구닥다리 DSLR보다 호환성이 떨어집니다.(...) 당연히 FAT32만 지원함으로 인해서 사용 가능한 카드 용량도 한계가 있거니와 효율도 떨어지고, 무엇보다 대용량 파일 굴릴때 선택옵션이 많이 떨어집니다.


3) 권한 문제가 이상한 걸림돌로 작용합니다.


일반적인 앱으로 작동을 시켜서 바로 파일을 불러올수가 없습니다. OTG장치에 바로 접속할 권한이 없는거죠. 왜 이런지는 저도 이해가 안됩니다. 하지만 탐색기능이 있고 접근 가능한 앱을 통해서 파일에 접근한다음 해당 앱을 호출할 경우에는 그 기능이 잘 작동합니다. -_-a;;


이 때문에 구글드라이브등으로 파일 업로드를 하기 위해서는 기기 자체의 저장공간을 어느정도 비워둬야 합니다. 접근 가능한 앱을 통해 파일을 기기 내부 저장공간으로 복사하고 나서, 다른 프로그램으로 업로드를 하던가 혹은 접근 가능한 앱에서 해당 앱을 호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건 뭔가 이상한데 한 40분을 만지작 거려도 방법이 없네요. -_-;



일단 의도한 바대로 사용은 가능한데, 이게 생각보다 귀찮아서(...) 적극적으로 사용할거 같은 기능은 아닌듯 합니다.

그나마 컴퓨터 카드 리더기가 마침 고장났는데 OTG리더기가 PC에서도 사용 가능하니 후회가 덜하다는게 위안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