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케이스를 주신 낄낄님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그리고 EMP 사정상 사진은 생략합니다. 양해를…


E-2 케이스를 만져본 첫 소감은 가볍다는 것이었습니다. 저가형 제품이라 철판 두께가 얇은 덕분이죠. 덕분에 조립 작업하면서 케이스 이리저리 움직이는 건 편했습니다. 소소한 장점(?)이랄까요.


내부 마감은 최저가형 제품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그다지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다치지 않게끔 모서리 부분을 접어둔 배려도 괜찮았고요. 하지만 그래도 다칠 상처는 다치더라고요. 조립 중간에 실수로 손등을 찍어버리는 바람에 결국 피를 보고 말았습니다. EMP 맞은 것에 비하면 사소하지만.


그 외에도 옆으로 누운 SATA 포트에 케이블을 꽂기 쉬웠다거나, 후면 공간이 넓직해서 선정리 하기에 편하다던가 하는 소소한 부분은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에도 스펙상에는 드러나지 않는, 사람에 따라서는 불편할 수 있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E-2 케이스의 스펙상 3.5인치 하드디스크 베이는 3개인데, 이 제품에서 ATX 보드를 사용할 때는 상단의 3.5인치 하드디스크 베이 하나는 사용할 수가 없더군요. 그러니까 이 케이스의 베이 갯수는 사실상 5.25인치 2개, 3.5인치 2개, 2.5인치 1개라고 봐야 합니다. 그리고 하드디스크간의 간격이 너무 좁아요. 어차피 케이스 앞부분에 팬을 달기는 힘들어 보이던데, 그 자리에 간격을 넓힌 베이를 배치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