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자체는 저 아래에 올렸지만 이게 설명이 자세해서 한번 더 올립니다.

 

1/4.37조 초, 즉 4조3700억fps의 속도로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연사 카메라를 도쿄 대학 연구팀이 개발했습니다.

 

초고속으로, 혹은 짧은 시간에 일어나는 현상을 관측하기 위해선 고속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가 필요하지만, 기존의 카메라는 셔터 등의 기계적인 한계와 데이터 전송 등의 전기적인 한계로 나노초 정도가 고작입니다. 펌프나 프로브 기법이 있으나 이건 동영상을 만들고 반복 촬영을 하기 때문에 단 한번밖에 일어나는 현상을 포착하진 못합니다.

 

그래서 이 연구팀은 '기계를 빠르게 동작' 시키는 게 아니라, '빛을 느리게 하는' 발상의 전환으로 이 카메라를 개발했습니다.

 

Sequentially Timed All-optical Mapping Photography(STAMP)라 불리는 이 기술은 첫 펄스 광원에서 나온 광대역 펄스 빛을 시간 변환 장치로 보내는데, 원래 하나인 펄스 빛이 6개의 서로 다른 파장(색)으로 나뉘어지게 됩니다. 이것이 빛을 느리게 한다고 말한 이유입니다. 각각의 펄스 빛이 관찰 대상에 반사되 이미지 정보를 취득하면 이 때 펄스 간격이 기존 카메라의 프레임 간격이 됩니다.

 

이러한 이미지 정보를 가진 STAMP 펄스 빛은 공간 변환 장치로 파장에 따라 공간적으로 분리돼 이미지 센서의 다른 센서에 입력됩니다. 즉 동영상 1 컷이 이미지 센서 전체를 쓰는 게 아니라 이미지 센서를 6분할해 다른 STAMP 빛이 촬영한 영상을 기록합니다. 시간과 공간과 파장의 대응 상황은 알고 있으니 나중에 서로 다른 위치의 이미지를 하나의 동영상으로 구성하면 초고속 촬영이 실현된다는 것.

 

여러분들 중에는 이해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사실 전 저게 뭔 소린지 모르겠어요. 그저 기억에 남는 건 이게 이 초고속 촬영 기법을 실증하기 위해서 6프레임 분할 촬영 시스템을 구축했지만, 이보다 더 많은 수량을 취득하거나 더 고해상도의 촬영도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는 겁니다.

 

이것은 조직 세포에서 충격파 전파 과정의 해석, 양자 효과의 직접 가시화에 의한 조사와 새로운 자료의 발견, 극한 물질의 복잡한 평형 역학의 관찰 같은 분야에 응용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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