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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한참 집에서 바쁘게 일...하는 척을 하고 있는데. 화재 경보가 울립니다.
그렇다고 불이 난 건 아니고. 화재 경보기가 오작동한 거였습니다. 이걸로 한 다섯번쯤 될까?
이게 한번 경보가 울리면 유병언의 은신처보다 큰 방이 아주 쩌렁쩌렁 울리는데다, 방 안의 경보기가 울리지 않아도 온 건물에서 진동하는 소리 때문에 듣지 않을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세번째 경보에선 아예 그냥 선을 빼버렸어요. 오작동도 한두번이어야지. 그리고 119에 전화...가 아니라 관리인에게 전화. 안받네요.
문자를 보내두고 창 밖을 보니 관리인 차가 있어요. 아. 와서 이것저것 만져보고 있느라 전화를 못 받았나 보나 했습니다.
결국은 소리 자체는 끈것 같던데, 복도의 비상구 LED 표시는 드문드문 깜빡거리는 게, 이 아저씨도 저처럼 경보기 쪽 선만 빼버린 게 아닌가(...)
이래버리면 정작 중요할 때 제 구실을 하지 못할텐데 말이에요. 그리고 지은지 1년이나 됐을 건물에서 벌써 경보기 오작동이라니.
요새 사건 사고가 하도 많은데 그때마다 경보 시스템이 제 구실을 하지 않아서 참사가 일어나는 걸 보고 괜히 생각나서 끄적거려 봐요.
2014.07.25 00:41:11
제 서식지에서는 화재경보기가 고주파음(...) 을 내뱉어서 귀마개를 하던지 뭘 하던지간에 건물 밖으로 뛰쳐나오게 하는 천조국의 위대한 시스템(...) 이 설치되어 있어서...
가끔 대놓고 경보를 울리게 하고 인원점검 하는데.... 화가 나요....
가끔 대놓고 경보를 울리게 하고 인원점검 하는데.... 화가 나요....
2014.07.25 00:46:52
화재경보기가 양치기화 되면서 위험할뻔한 일이 있었죠..
교생실습때 어떤 학생이 담배피다가 그걸 쓰레기통에 버렸더니 플라스틱 쓰레기통이 타버리면서 경보기가 울었는데
그 누구도 소리를 듣고 바로 달려가는이가 없더군요..
교생실습때 어떤 학생이 담배피다가 그걸 쓰레기통에 버렸더니 플라스틱 쓰레기통이 타버리면서 경보기가 울었는데
그 누구도 소리를 듣고 바로 달려가는이가 없더군요..
2014.07.25 11:59:57
경보기 오동작은 주로 광전식 연기감지기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광전식감지기 이게 가격은 참 싼데 동작원리가 그냥 광센서 사이에 연기가 들어오고 그게 일정 시간 유지되면(축적식) 수신반에 경보신호를 때려주는 식이라 노후돼서 감지실에 먼지가 차면 종종 비화재보를 냅니다. 먼지로 인한 비화재보가 생기지 않도록 된 게 축적식감지기이긴 한데 완전하지는 않아요. 그래서 정기적으로 청소를 해 주거나 교체하라고 하는데 어디 그게 쉽나요...그래서 요즘 연기감지기는 신뢰성이 높은 이온화식감지기를 많이 씁니다. 방재기술기준에서도 일정 층고 이상은 이온화식감지기만 쓰도록 의무화돼 있기도 하구요.
물론 이런 문제도 있지만 준공된 지 오래 된 건물 같은 경우에는 노후된 감지기를 제 때 안 바꿔줬거나 경보선이 노후돼서 합선, 그리고 오동작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긴 합니다.
그리고 시끄럽다고 절대 경종 선 뽑지 마세요. 소방서에서 경방검사 뜰 때 걸리면 최소 과태료, 아니면 건물주가 고발당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런 문제도 있지만 준공된 지 오래 된 건물 같은 경우에는 노후된 감지기를 제 때 안 바꿔줬거나 경보선이 노후돼서 합선, 그리고 오동작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긴 합니다.
그리고 시끄럽다고 절대 경종 선 뽑지 마세요. 소방서에서 경방검사 뜰 때 걸리면 최소 과태료, 아니면 건물주가 고발당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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