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싸게 오버클럭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펜티엄

 

인텔은 6월 3일에 Pentium 20th Anniversary Edition으로 펜티엄 G3258을 발표했습니다. 펜티엄 브랜드 탄생 20주년을 기념한 제품으로 CPU 배수락이 해제된 모델입니다.

 

배수락이 해제된 모델의 장점은 배수를 조절해 오버클럭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현재 예약 가격은 8천엔으로 다른 펜티엄과 같은 수준의 가격이라 값사게 오버클럭을 즐길 수 있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선 스펙을 봅시다. 코어 i 시리즈와의 비교는 아래 표에 정리했습니다. 상위인 코어 i3와 비교하면 하이퍼스레딩을 지원하지 않아 동시 처리할 수 있는 스레드 수는 2개이며 L3 캐시 용량은 1MB 작고 AVX/AVX2와 암호화 명령인 AES-NI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내장 그래픽도 실행 유닛의 수가 적은 인텔 HD 그래픽스입니다.

 

내장 그래픽의 하드웨어 인코더 기능인 Quick Sync Video도 지원합니다. 이 기능은 G3258의 특징처럼 이야기하지만 G3258만의 특징은 아닙니다. 최소한 하스웰 급의 펜티엄에선 이를 모두 지원하고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기존 펜티엄과 비교하면 배수락이 해제됐다는 게 유일한 차이라 할 수 있을듯.

 

데빌스 캐년인 코어 i7-4790K나 코어 i5-4690K도 마찬가지지만 배수락 해제 모델의 CPU 배수란 정확히 말해서 터보 부스트의 배수를 가리킵니다. 펜티엄은 터보 부스트를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표기되지만, 엄밀하 말하면 터보 부스트 자체는 있어나 최대 클럭이 정격 클럭과 같은 3.2GHz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이것은 메인보드의 UEFI 셋업 바이오스를 봐도 알 수 있습니다. 터보 부스트를 지원하지 않는 일반적인 모델에선 터보 부스트 기능의 효율/비활성 설정이 표시되지 않지만 이 CPU는 지원하고 있으며, 바이오스에서 터보 부스트 기능을 무효로 하면 배수 설정을 할 수 없게 됩니다. 또 터보 부스트를 끈 후 CPU 배수 설정을 하면 터보 부스트 기능이 자동으로 사용하도록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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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패시터 등의 배치는 일반 하스웰/하스웰 리프레시의 하위 모델과 같습니다. 데빌스 캐년처럼 추가가 되진 않은 듯 합니다. 히트스프레더는 사진으로 찍을 수 없었다고 하네요.

 

펜티엄 G3258의 스펙
Core i7-4790K Core i5-4690K Core i3-4360 Core i3-4340 Pentium G3450 Pentium G3258
코어/스레드 4/8 4/4 2/4 2/4 2/2 2/2
정격 클럭 4GHz 3.5GHz 3.7GHz 3.6GHz 3.4GHz 3.2GHz
최대 클럭 4.4GHz 3.9GHz 3.4GHz 3.2GHz
액티브 코어의 터보 부스트 배수 44-44-43-42 39-39-38-37 32-32
배수 락 해제
L3 캐시 용량 8MB 6MB 4MB 4MB 3MB 3MB
내장 GPU Intel HD Graphics HD4600 Intel HD Graphics HD4600 Intel HD Graphics 4600 Intel HD Graphics 4600 Intel HD Graphics Intel HD Graphics
내장 GPU 실행 유닛 수 20기 20기 20기 20기 10기 10기
내장 GPU 클럭 350~1,250MHz 350~1,200MHz 350~1,150MHz 350~1,150MHz 350~1,100MHz 350~1,100MHz
AVX/AVX2
AES-NI
TDP 88W 88W 54W 54W 53W 53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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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Z 스크린샷. 아이들 시 찍은 것으로 제품명은 펜티엄 G3420이라고 인식하지만 Specification에선 제대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스테핑은 3, 리비전은 C0로 기존 하스웰과 같습니다. 전압은 0.814V로 코어 i 시리즈의 0.7~072V와 비교하면 조금 높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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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로드시 CPU-Z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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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Z에서 내장 그래픽의 정보를 보면 실행 유닛이 10개님을 알 수 있습니다. 인텔 HD 그래픽스 4600의 딱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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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 i3-4340을 장착했을 때의 UEFI 바이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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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티엄 G3258을 장착했을 때의 바이오스. 터보 부스트의 사용을 고를 수 있습니다. 
 
 
배수 오버클럭으로 4.7GHz를 달성
 

여기서 성능 테스트는 정격 클럭과 오버클럭를 모두 측정했습니다. 테스트 환경은 아래 표에 쓴 대로이며, 오버클럭을 전제로 두고 있어 CPU 쿨러와 메인보드는 고급형 제품을 썼습니다. 비교 대상은 코어 i3의 최상위 모델인 코어 i3-3460과 코어 i3-4340, 데빌스 캐년으로 알려진 코어 i7-4790K와 코어 i5-4690K를 넣었습니다.

 

오버클럭의 방법에 대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여기선 일단 배수 변경으로 오버클럭을 했는데요. 오버클럭 시 CPU 쿨러의 쿨링 성능 강화 외에도 UEFI 바이오스에서 CPU 코어 전압, 외부 VRM과 iVR의 설정 변경 내용도 집계했습니다. 하스웰/하스웰 리프레시에션 터보 부스트를 포함해 전력 관리 기능 관련 설정이 다수 있기에 그 부분의 해제를 풀지 않으면 겉으로는 오버클럭이 된 것처럼 보여도 실제 동작이센 클럭이 제대로 올라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CPU 코어 전압을 1.4V까지 올리자 4.7GHz에서도 각종 벤치마크 테스트가 실행됐음을 확인했습니다. 정격 클럭인 3.2GHz에서 1.5GHz, 46.9%가 오른 것입니다. 외장형 그래픽카드를 쓰고 외부 vRM의 재설정도 했지만 4.8GHz 구동은 실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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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GHz로 동작했을 때 CPU-Z의 스크린샷

 

4.7GHz 동작시 UEFI 바이오스 셋업의 변경 항목
기본 설정 후
Ai Tweaker
Internal PLL Voltage Override Auto Enabled
CPU Core Ratio Auto Sync All Cores
1-Core Ratio Limit −(표시 없음) 47
CPU Core Voltage Auto Adaptive Mode
Offset Mode Sign −(표시 없음) +
CPU Core Voltage Offset −(표시 없음) Auto
Additional Turbo Mode CPU Core Voltage −(표시 없음) 1.4
External DIGI+ Power Control
Load-line Calivration Auto Level 7
CPU VRM Switching Frequency Auto Manual
Fixed CPU VRM Switching Frequency(KHz) −(표시 없음) 500
VRM Spread Spectrum Disabled Disabled
Active Frequency Mode Disabled Disabled
CPU Power Phase Control Auto Optimized
CPU Power Duty Control T.Probe Extreme
CPU Current Capability Auto 130%
CPU Power Thermal Control 120 120
Internal CPU Power ManageMent
Long Duration Package Limit Auto 4096
Package Power Time Window Auto 127
Short Duration Package Limit Auto 4096
CPU Integrated VR Current Limit Auto 1023.875
Frequency Tuning Mode Auto +
Frequency Tuning Offset −(표시 없음) 6%
Thermal Feedback Auto Disabled
CPU Integrated VR Fault Management Auto Disabled
CPU Integrated VR Efficiency Management Auto High Performance
Power Decay Mode Auto Disabled
Idle Power-in Response Auto Regular
Idle Power-out Response Auto Fast
Power Current Slope Auto LEVEL -4
Power Current Offset Auto -100%
Power Fast Ramp Response Auto 1.5
Power Saving Level 1 Threshould Auto 0
Power Saving Level 2 Threshould Auto 0
Power Saving Level 3 Threshould Auto 0
Advanced
CPU Configuration
Intel Adaptive Thermal Monitor Enabled

Disabled

 
 
싱글 스레드에서 코어 i7을 역전, 멀티 스레드는 코어 i3 급
 
벤치마크 결과를 구체적으로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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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산드라 2014는 작업 세트가 작아 메모리나 스토리지 등 시스템 외적인 요인에 좌우되지 않으며 CPU 코어 성능과 내부 연산 성능을 측정하기에 좋습니다. 정격 클럭에선 코어 i3와 비교해도 상당히 떨어지지만 4.7GHz로 동작 시엔 4개 항목에서 평균 47.1%의 성능 향상으로 클럭이 오른 만큼 결과도 올랐습니다. 정수 연산에선 코어 i3-4360을 넘어서지만 부동소수점 연산에선 코어 i3만 못합니다. 이는 AVX/AVX2를 지원하지 않는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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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벤치 R15는 CINEMA 4D를 기반으로 한 벤치마크 테스트입니다. 최대 256스레드에서 렌더링을 하는 CPU 테스트는 멀티 스레드 성능을, 1개의 스레드에서만 렌더링을 하는 CPU(싱글 코어)는 싱글 스레드 성능을 측정합니다. 펜티엄 G3258의 오버클럭은 멀티 스레드에서 41.4%, 싱글스레드에서 40.7%로 클럭이 오른 만큼의 큰 성능 향상을 달성했습니다. 하이퍼스레딩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 커서 멀티 스레드 성능에선 코어 i3보다 조금 못 미치지만 싱글 스레드 성능에선 코어 i7-4790K의 정격 클럭에 필적하는 결과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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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마크 8입니다. 오버클럭시엔 13.2%의 성능 향상을 보였지만 코어 i3에 미치진 못합니다. 점수 향상 폭이 다른 테스트에 비해 소극적이지만 그건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PC마크에선 시스템 전체의 성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실제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하는 경우를 염두에 두고 점수를 내고 있기에, CPU 성능이 일정 이상만 되면 아무리 빠르다 한들 점수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3DMark 1.3.708 SkyDiver Score Graphics Score Physics Score Combined Score
Intel Core i7-4790K
(4C/8T, 4.0GHz/4.4GHz)
3,669 3,292 10,202 3,333
Intel Core i5-4690K
(4C/4T, 3.5GHz/3.9GHz)
3,469 3,163 7,524 3,209
Intel Core i3-4360
(2C/4T, 3.7GHz)
3,168 2,956 5,361 2,948
Intel Core i3-4340
(2C/4T, 3.6GHz)
3,157 2,953 5,237 2,933
Intel Pentium G3258@OC
(2C/2T, 4.7GHz)
1,822 1,665 3,783 1,707
Intel Pentium G3258
(2C/2T, 3.2GHz)
1,784 1,627 3,763 1,677
 
3D마크는 최신 버전인 1.3.708에서 새로 추가된 스카이 다이버를 테스트해 봤습니다. 이 테스트는 저가형 그래픽 시스템을 테스트하기 위한 것인데 결과는 나온대로 내장 그래픽이 HD 그래픽스라서 코어 i3-4340의 56.5%밖에 안 됩니다. 오버클럭에서도 물리 연산 시뮬레이션 테스트인 컴바인 스코어가 좀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스카이 다이버 외의 테스트도 마찬가지.
 
또 3D마크를 테스트했을 땐 클럭이 3.2GHz로 돌아갔으며 오버클럭 툴에서 어떤 설정을 해도 실제 클럭이 3.2GHz보다 위로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거기에 EIST(Enhanced Intel SpeedStep Technology) 기능을 끄고 전원 옵션을 고성능으로 해도 통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이게 샘플이라서 그런 것인지 다른 제한이 걸려서 그런 것인지는 생각을 해 봐야겠습니다.
 
소비 전력 아이돌 시 동영상 재생 CINEBENCH R15/CPU 3DMark/SkyDiver
Intel Core i7-4790K
(4C/8T, 4.0GHz/4.4GHz)
31.9 37.5 132.8 123.8
Intel Core i5-4690K
(4C/4T, 3.5GHz/3.9GHz)
31.8 38.5 99.2 96.3
Intel Core i3-4360
(2C/4T, 3.7GHz)
31.5 39.3 70.8 73.1
Intel Core i3-4340
(2C/4T, 3.6GHz)
30.8 35.8 65.5 67
Intel Pentium G3258@OC
(2C/2T, 4.7GHz)
34.1 48.6 106.2 91.7
Intel Pentium G3258
(2C/2T, 3.2GHz)
31.2 36.4 57.4 68.2

 

마지막으로 소비 전력입니다. 오버클럭 시 CPU의 쿨링팬을 하나 더 추가했기에 그만큼 전력 사용량이 늘어난 것도 있습니다. 전압 설정은 터보 부스트 때만 전압을 올리는 어댑티브 모드를 쓰기에 아이들 시 전압은 그리 오르지 않았습니다. 허나 시네벤치 렌더링에선 코어 i5-4690K를 넘겼습니다. 전력 효율을 중시한다면 코어 i3나 i5를 사는 게 나을 것입니다.

 

이번 테스트에서 각종 벤치마크 테스트를 완주할 수 있었던 클럭은 4.7GHz가 한계로, 시네벤치 R15의 싱글코어 테스트에서 코어 i3-4340의 점수를 뛰너넘진 못했습니다. 같은 코어 i3라 해도 더 하위 모델, 예를 들어 코어 i3-4130이라면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그 부분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H87에서도 오버클럭 가능

  

펜티엄 G3258의 오버클럭의 경우 한가지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6월 18일에 ASUS는 Z97/Z87 칩셋 이외에도 H97/H87/B85/H81 칩셋을 탑재한 메인보드에서 데빌스 캐년과 펜티엄 G3258의 오버클럭이 가능한 UEFI 바이오스를 공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우선 H97을 쓴 H97-PLUS, H87을 쓴 H87-PRO 등 일부 모델에서 최신 버전의 UEFI가 배포되고 있으며, B85나 H81 칩셋을 쓴 메인보드에서도 차례대로 UEFI가 나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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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선 H87-PRO에 최신 바이오스를 적용해 펜티엄 G3528의 오버클럭을 테스트해 봤는데, 실제로 배수를 높이는 게 가능하며 저장도 됩니다.  H87-PRO는 구형 모델인지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니, 싼 가격에 오버클럭을 할 수 있다는 매력은 더욱 높아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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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US의 Z87/H87/B85/H81 칩셋 탑재 메인보드를 이미 갖고 있다면 메인보드를 바꾸지 않아도 새 CPU에서 오버클럭을 할 수 있으니 매력이 크다 할 수 있겠습니다. 다른 회사의 메인보드에서도 Z97 외에 칩셋에서 오버클럭이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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