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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며칠동안 윗동네의 체고조넘님께서는 대한민국에 무인기를 몇 대 날려주셨습니다.

GPS분석 결과가 빨리 나와야 이것이 체고조넘님의 것인지 아니면 국내에서 어떤 분이 던진 것인지 알 수 있겠죠.

근데 사진에도 체고조넘님 곁에 우익 끝이 찍혔듯이, 아마 북쪽에서 건너온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중앙일보에 보도된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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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단지 바이두를 검색했을 뿐인데도 저 레이아웃 파일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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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의 보드는 CPU와 램등의 소자를 애드온보드(도터보드)형식으로 붙이게 되어 있습니다.

어때요? 부품 배치가 완벽히 똑같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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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문서에서 CPU항목을 봅시다. 

인텔의 x86아키텍쳐를 사용한 80486DX CPU가 많군요. '~급!'이라는 표현은 당시에도 싸이릭스 쳐박아놓고서 486급이라고 홍보하는 일이 많았었죠. 그래서 '~급'을 완전히 비슷한 성능의 다른 부품으로 봐서는 안됩니다.


어쨌든, 50MHz, 66MHz, 100MHz, 133MHz가 있군요.

여기서 133MHz를 넘는 것을 보아 인텔의 CPU는 아닌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인텔은 100MHz가 넘은 486을 만들지 않았고, 더욱더 아닌 것은 BGA방식의 486은 아예 만들질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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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가 돌아간다고 해 놓았군요. 저 성능에 안돌아가면 섭섭하죠.


그리고, 구글을 가서 embedded 486과 비슷한 키워드의 단어 조합으로 검색해보면, 다양한 종류의 패키징이 나옵니다.

그 중에서 BGA만을 꼽아보면, 몇개 남지 않게 됩니다. (그냥 딱 2개로 좁혀지죠)


설명서 출처 : http://wenku.baidu.com/view/7c17b8c089eb172ded63b74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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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en.wikipedia.org/wiki/Vortex86


호환 CPU인 볼텍스 86DX입니다. 클럭을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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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럭이 하늘을 찌르는군요. 이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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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이게 보이네요. ST의 BGA 486 호환 CPU.

물론 방열판에 가려 안 보이는 모델도 포함합니다.


http://pdf.datasheetcatalog.com/datasheet/SGSThomsonMicroelectronics/mXyzsqrq.pdf


여길 잘 보시면 75MHz까지 지원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범위 안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건, 상기 두 메이커 이외에 BGA 486 호환 CPU를 만드는 업체는 거의 없네요. 그러므로, 가장 유력한 놈은 ST의 486 호환 CPU라고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http://gigglehd.com/zbxe/11323944

여기서 제가 북한은 진짜 486을 사용할 것이라고 했는데... 아니 그게 진짜였을줄이야 -_-;;


그런데 과연 국내에서 날렸더라면, 저걸 만들정도로 조금이라도 저기에 관한 지식이 있는 사람이, 과연 486 CPU가 들어간 임베디드 보드를 썼을까 궁금하네요. 한번 쓰고 버릴 용도라고 쳐도, 저것보다 싸고, 전기를 아낄 수 있고, 더 싼 임베디드 보드들이 수두룩한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