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슬론 5350 with 라데온 R3 그래픽. OPN은 AD5350JAH44HM

2014년 4월 9일에 AMD는 데스크탑 버전의 카비니를 애슬론과 셈프론 프로세서로 정식 발표했습니다. 먼저 발표된 프로세서의 라인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Athlon 5350 with Radeon R3 Graphics(애슬론 5350):
CPU 코어×4(2.05GHz), 컴퓨트 유닛× 2(600MHz), 싱글 채널 DDR3-1600, 공유 L2 캐시 용량 2MB, TDP 25W, 6180엔

Athlon 5150 with Radeon R3 Graphics(애슬론 5150):
CPU 코어×4(1.6GHz), 컴퓨트 유닛× 2(600MHz), 싱글 채널 DDR3-1600, 공유 L2 캐시 용량 2MB, TDP 25W, 5280엔

Sempron 3850 with Radeon R3 Graphics(셈프론 3850):
CPU 코어×4(1.3GHz), 컴퓨트 유닛× 2(450MHz), 싱글 채널 DDR3-1600, 공유 L2 캐시 용량 2MB, TDP 25W, 3980엔

Sempron 2650 with Radeon R3 Graphics(셈프론 3850):
CPU 코어×2(1.45GHz), 컴퓨트 유닛× 2(400MHz), 싱글 채널 DDR3-1333, 공유 L2 캐시 용량 1MB, TDP 25W, 3480엔

카비니는 SoC 형태로 나온 APU로 AMD의 보급형 노트북에 들어가기 위해 나온 것이었습니다. 그 특징은 저전력 재규어 CPU 코어와 최신 그래픽인 GCN 아키텍처를 조합했다는 것이며, 코어의 수나 동작 클럭 같은 건 빼고 아키텍처만 따지자면 PS4와 Xbox One의 세미 커스텀 APU와 같습니다.

카비니는 기존의 메인보드 칩셋에서 제공하던 사우스 브릿지 기능까지 통합한 SoC입니다. 1개의 칩으로 PC의 구성 요소 대부분을 커버할 수 있습니다.

APU, 쿨러, 메모리 모듈이 장착된 상태로 받은 기가바이트 GA-AM1M-S2H 메인보드.

데스크탑 PC용 카비니는 어떤 물건인가

데스크탑용 카비니. PGA 패키지이며 핀 수는 721개.

이번에 나온 데스크탑 PC 버전 카비니는 AMD의 애슬론과 셈프론 브랜드를 씁니다. 오래간만에 이들 브랜드가 부활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플랫폼은 AM1. 이전의 AM2를 계승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소켓은 AM1이 아니라 FS1b입니다.

프로세서의 패키지 크기는 36x36mm입니다. 40x40mm인 소켓 FM2+, 소켓 AM3+와 물리적인 호환은 당연히 안되며, 기존의 AMD 정품 쿨러와도 호환되지 않습니다.

AM3인 애슬론 II X4 635와 비교. 생긴 건 비슷하지만 카비니가 더 작습니다.

쿨러를 떼어냈습니다. 2개의 핀으로 메인보드와 고정됩니다.

메인보드에는 55x55x39mmm 크기의 쿨러가 달려 있습니다.

소켓에 대각선으로 난 구멍 두개를 통해 고정됩니다. 쿨링팬의 크기는 50mm, 3핀 커넥터를 사용. 히트싱크의 두께 22mm, 쿨링팬의 두께 15mm.

재규어 모듈의 벌럭 다이어그램. 밥캣은 2명령을 동시 밸행하는 인 오더 실행이었지만 재규어는 2명령 동시 발행의 아웃 오브 오더 실행이 됐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분기 예측이나 리오더 버퍼 등을 넣었는에 그 결과 실행 효율이 크개 개선됐다고 합니다. 4코어 1모듈와 재규어와 스팀롤러 듀얼코어는 그 규모가 비슷하다고 합니다.

여기에 들어간 GPU엔 처음으로 라데온 R3 그래픽이라는 브랜드가 들어갔습니다. 컴퓨트 유닛의 수는 모두 2개이며 GCN 아키텍처는 컴퓨트 유닛 한개에 64개의 쉐이더 프로세서가 통합되니까 쉐이더 프로세서의 수는 총 128개가 됩니다.

카베리 APU를 예로 들면 A10-7850K With Radeon R7 Graphics가 컴퓨터 유닛이 8개, 총 512개의 쉐이더 프로세서가 들어가니까 카비니에 들어간 GPU는 카베리의 1/4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메모리 컨트롤러는 싱글 채널이며 상위 3개 모델이 DDR3-1600이며, 하위 모델인 셈프론 2650은 DDR3-1333입니다.

그 외에 H.264 포맷을 지원하는 하드웨어 디코더 UVD, 4K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최대 2대 지원하는 디스플레이 엔진, SATA 6Gbps x2와 USB 3.0 x2, USB 2.0 x8을 외부 컨트롤러 없이 지원할 수 있는 사우스브릿지 기능도 통합합니다.

이상 4개 모델의 라인업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기가바이트 GA-AM1M-S2H. 크기 226x169mm, 마이크로 ATX.

리얼텍의 기가비트 랜인 RTL8111P와 리얼텍의 HD 오디오 코덱인 ALC887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SATA 6Gbps 포트의 위치는 좀 특이한 편.

PCI-E x16 슬롯은 x4로 인식하며 이 경우 x1 슬롯은 작동하지 않습니다. 이건 카비니가 지원하는 것이 최대 PCI-E x4라서 어쩔 수 없습니다.

PS/2 x2, d-sub, HDMI, USB 3.0, 기가비트 랜, USB 2.0 x2, 3.5mm 아날로그 입출력 x3.

전원부는 2페이즈

히트싱크 아래엔 ITE 테크의 멀티 I/O 컨트롤러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시리얼/패러럴 포트를 위한 것이지요.

AMD는 애슬론 5350의 경쟁상대로 베이트레일-D 펜티엄 J2900을 골랐지만 그걸 구하기가 쉽지 않은 관계로, 여기선 AMD의 특기인 내장 그래픽으로 게임을 실행했을 때 성능이 어느 정도나 나오는지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메모리는 라데온 메모리 엔터테인먼트 시리즈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클럭은 PC3-12800.

테스트 환경입니다. 카탈리스트 14.20 베타 드라이버는 카비니의 리뷰용으로 AMD에서 배포한 것입니다.

먼저 3D마크입니다. A10-7850K의 1/2~1/3 정도의 성능을 내네요. 이렇게 보면 현 세대의 3D 게임을 하기엔 다소 부족해 보입니다.

다만 그래픽 설정을 낮추면 될것 같으니 이번에는 파이넡 판타지 XIV의 벤치마크 툴을 돌려봤습니다.

파이널 판타지 XIV에선 1280x720에서 21fps가 나왔습니다. 1600x900 이상에선 그래픽 설정을 더 낮추라고 안내가 나왔다고. 저해상도에서 20프레임 정도로 게임을 할 수 있을지는 생각을 해 봐야할듯.

판타지 스타 온라인 2입니다. 여기선 옵션을 낮춰서 풀 HD에서도 5천점 이상이 나왔네요. 다만 옵션을 높이면 1280x720에서도 1420점으로 성능이 부족해 보입니다.

배틀필드 4를 봅시다. 그래픽을 최저 옵션, 해상도는 1280x720으로 해봤는데 20fps가 나왔네요. 맨틀의 효과는 1~2프레임 정도.

그리고 캐릭터가 갑자기 사라지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GPU의 렌더링이 따라가지 못해서 그런듯.

전력 사용량입니다. 아이들에선 25W, 테스트에선 40W까지 올라갑니다. 이 정도면 AC 어댑터로도 작동할 수 있으니 앞으로 AC 어댑터를 쓰는 메인보드가 나오는 것도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최신 3D 게임은 무리지만 그리 높지 않은 수준의 3D 렌더링이라면 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 데스크탑의 동작도 쾌적한 편. 최소한 브라조스 플랫폼처럼 데스크탑에서도 동작의 위화감을 느끼는 일은 없었다고 합니다.

APU와 메인보드를 같이 사면 돈십만원은 잡아야 할텐데, 저전력이란 특징을 이용해서 거실용 서브 컴퓨터로 맞추는 용도론 쓸 수 있을듯.

또 그리고 카비니용 리눅스 드라이버도 발표될 예정입니다. 따라서 여기에 스팀 OS를 설치해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할 듯 합니다.

더 자세한 테스트도 있어서 같이 올립니다.